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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앤 손스 - 얼 그레이 임페리얼 | HARNEY & SONS - Earl Grey Imperial | 우롱차가 블렌딩된 부드러운 얼 그레이 차

 

하니앤손스의 얼그레이 임페리얼

 

HARNEY&SONS(하니 앤 손스)의 Earl Grey Imperial(얼 그레이 임페리얼).


오늘은 하루종일 외출 중이었으므로 홍차는 고작 아침에 냉침한 한 종류밖에 못 마셔서,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클래식 차를 마실까 싶다가 뭔가 강력하고 쨍한 홍차 한 잔을 마시고 싶은 마음.

취향이 변한건지, 얼 그레이의 진정한 맛을 알아가는 중인지 웬일로 얼 그레이 홍차가 떠올라서 손에 집히는대로 골랐더니 당첨된 하니 앤 손스의 얼 그레이 임페리얼.

티백보다는 잎차를 마시고 싶어서 그냥 다른 차를 마실까 하다가, 피라미드 백에 담긴 잎들을 보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하여 그냥 go for it!

 

 

 

 


차를 우리니 내가 흔히 아는 그 베르가못의 진한 향이 거의 안 났고, 첫 맛은 달콤한 것이 주된 인상. 어? 이거 얼 그레이 차라기보다는 그냥 실론티인데? 라는 생각이 들 때 아주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얼그레이 향. 보통의 얼그레이에서 느낄 수 있는 스모키함이나 싸한 향도 거의 없다. 그냥 순둥순둥 얼그레이. 그러나 전혀 심심하지 않고 고급스럽다는 것은 이때 쓰는 말인가 싶을 정도로 은은하게 고급스러운 차라는 느낌.

그래서 결론은! 이 얼그레이 차는 내가 지금까지 마시고 경험한 얼그레이 차 중에서 최고! 강한 베르가못 오일의 향으로 덮여버린 차들보다도 훨씬 부드럽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차인 것 같다. 수렴성도 거의 안 느껴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고 달콤하며 마지막 목넘김에서 옅지만 분명한 얼그레이 향이 짠! 하고 터지면서 여운을 남기는 차.

 

 

차 성분을 보니 다음과 같다.

 

Ingredients: Black tea, oolong tea, bergamot oil.

 

우롱차가 블렌딩되어 있었구나..!! 그래서 쨍한 베르가못 향이 부드러워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니와 아들들의 얼그레이 임페리얼~
Best Earl Grey Tea Ever!
재구매 의사 300%. 최고💗

최근 마신 차들 중 Harrods(헤로즈)의 Margaret's Hope Muscatel(마가렛 호프 무스카텔) 다음으로 마음을 기쁘게 만족시킨 차.


26 February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