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즈 - 아쌈 골드 러쉬 | Harrods - Assam Gold Rush | 잔향과 그 여운의 지속이 놀라운 경험을 주는 홍차

오늘 아침 차는 헤로즈 티의 아쌈 골드 러쉬 - Harrods Tea, Assam Gold Rush

 

 

아침이니까 좀 strong한 것이 마시고 싶어서 아쌈 차(Assam Tea)를 선택.

 

일단 이름 그대로 찻잎이 노랑노랑한 것이 진짜 Gold를 섞어놓은 것 같다. 차 우리는 동안 계속 찻잎 관찰😙

 

한모금 마셔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그리 스트롱하지 않고 아주 끝맛만 약간 수렴성이 느껴지는 정도. 몰트향?이 코끝으로 먼저 들어오고 아주 무겁지 않은 바디감이 느껴지면서 흔히들 말하는 군밤, 군고구마 향에 비유하는 몰트향의 깊은 구수한 맛이 느껴진다. 난 이걸 굳이 군고구마 향이라고 표현하고 싶진 않지만..^^;; 이 맛과 향을 어떤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지 막막하여 표현할 수 있는 느낌과 언어를 잡아내려 연신 차를 홀짝거리지만..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차를 마시면서 나에게 인상적인 특징은, 굉장히 차의 잔향이 마시고 난 후에 목에서, 코에서 오래 머문다는 것이다. 차 한모금 마시고 부엌 잠시 정리하는데, 차 맛과는 또 다른 차의 끝향이 계속 맴돌아서 깜짝! 새로운 경험이었다.

 

오늘도 이렇게 귀하디 귀한 Harrods(헤로즈)의 차를 마시면서 기분 좋은 풍부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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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October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