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여행 | 베트남 빵과 케이크 | 시티 마트 Citimart | 패밀리 마트 컵라면 | 그간 밀린 글쓰기 집중 - 공부하며 아세안 여행 중 오늘 아침은 영 속이 안 좋아서 호텔 조식은 못 먹겠다. 차라리 커피와 부드러운 카스테라 같은 빵이 먹고 싶었다. 그리고 내게 나만의 집중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이른 아침 맑은 공기를 쐬며 뇌를 쉴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이동식 베이커리 카트에서 작디 작은 파운드 케익과 치즈 크라상을 샀다. 자주 오는 골목 카페에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생각 정리 삼매경. 베트남 중년들은 아침 일찍부터 이곳에 와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아마도?) 삼매경이네. 빵 맛이 꽤 괜찮구만..! 파운드케익은 비록 아무 향도 맛도 안 느껴진다 할지라도.... 그도 그럴 것이, 요즘 내 ..
호치민 여행 | 생선구이 아침밥 | 유니온 스퀘어 |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 카라벨 호텔 | 사이공 센트럴 모스크 | 안남 고메 마켓 | 향신료 냄새 - 인도 그리움 여행을 시작한 지 딱 20일 째 되는 날이다. 피곤피곤.. 베트남에 와서 왜 계속 배가 고플까 싶었는데 그게 진짜 배가 고팠던 것이 아니라 위에서 산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조금만 먹어도 위산이 역류하고 몸이 아무래도 영 힘들다. 한동안 건강이 좋아진 줄 알았는데 너무너무 피곤하고 힘들다. 한 지역에 오래 머물러서 무기력해진걸까?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까 생각이 들만큼 몸이 힘들다. 여행도 체력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흠... 쉬엄쉬엄 몸을 보살펴가며 해야겠다. 좋은 음식 먹고, 잘 쉬고, 또 잘 보고. 나는 일부러 밖에..
호치민 여행 | 한인 송년의 밤 - Cong Vien 23/9 | 오픈 버스 투어 티켓 알아보기 - 베트남 종단 여행 계획 오전. 숙소에서 글 좀 쓰고 나만의 시간을 갖다가, 더 늦기 전에 바깥 산책이라도 하고 오자 싶어 밖에 나가기로 했다. 이 호텔에 장기 투숙하고 있는 손님. 그는 여기서 일을 하는 것인가? 오토바이까지 구비하고 있고 호텔 스텝과도 친숙해 보인다. 조식 먹는 주방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달걀을 요리해서 먹기도. 그런 그가 대낮부터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람은 나빠 보이지 않는데, 뭔가 고민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호치민에서는 맥주가 참 저렴하다. 10,000동이면 500ml 정도 한 병은 먹는 듯. 그래서 그런지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 . . 점심을 ..
호치민 여행 | 마리암만 힌두 템플 - Mariamman Hindu Temple | 숙소에서 휴식 아침을 먹고, 나는 아무래도 속이 이상해서 얼마 간은 안 먹기로 결심한 연유커피를 또 사서 마셨다. 커피가 몸을 더 상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는 자꾸 머리가 아프니까 무엇인가 정신을 일깨울만한 달달하고도 자극적인 것을 자꾸만 찾게 되는 것 같다. 뭔가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숙소 근처 Chợ Thai Binh(타이 빈 마켓)의 연유 커피는 10,000동(약 US$0.50)으로 저렴하긴 했지만 내가 평소 먹는 커피 양에 비해 이 양은 그냥 한 모금거리였다. 최대한 얼음이 녹도록 기다리면서 아껴먹고 싶었지만 얼결에 다 먹어버린 나는 아쉽지만 커피컵을 거리의 쓰레기통에 던져놓고 걷기..
호치민 여행 | 골목 카페 - 베트남 서민들의 일상 | 푸미흥 롯데마트 - Phu My Hung Lotte Mart | 베트남 여행하며 베트남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느낌 오전. 1층 소파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고는 글을 조금 썼다. 나는 글을 쓰고 정리가 되어야지만 마음 편하게 다음 곳을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글이 많이 밀렸다. 하지만 언제나 글만 정리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바깥에 나가기로. 내가 좋아하는 Chợ Thai Binh(타이 빈 마켓)에 갔다. 바나나 잎 안에 돼지고기+쌀, 또는 녹두와 콩 소+쌀을 넣어 찐 음식. 그러나 나는 오늘 이 스프링 롤을 먹기로. 현지어로는 Gỏi cuốn(고이 꾸온). 벤탄 마켓 근처에서는 하나에 10,000 dong이더니 이 시장에서는 하나에..
호치민 여행 | 호치민 차이나 타운 - 쩌런(Cholon) : 티엔허우 사원(Thien Hau Pagoda) | 짜땀 성당(Cha Tam Cathedral) | 빈떠이 시장(Binh Tay Market) 차이나 타운, 쩌런(Cholon) 지역 탐방 계속. 프랑스 식민 시대의 양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건축물. 그래도 이곳이 차이나타운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중국어로 된 간판이다. 사람들이 워낙 경계하므로 사진을 잘 찍진 못했지만 이런 중국식 빵을 파는 곳이 이곳이 차이나타운이라고 말해주고 있는 듯 했다. 이 지역에 특히 moon cake(문 케이크)이 많았다. 베트남어와 중국어가 동시에 씌여있는 가게. 절에서 사용하는 관련 용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이 근처에 절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참으로 화려하다. 이곳..
호치민 여행 | 베트남 영자 신문 구입 | 호치민 정부 병원 | 호치민 차이나 타운 쩌런(Cholon) - 모스크, 파고다, 약재 시장 아침식사. 달걀프라이를 주문하면 반숙으로 조리해줘서 정말 좋다. 톡 터진 노른자를 소스 삼아 먹는 이 맛이란~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나는 이렇게 하루에 달걀 2개씩을 먹고 있는데 노른자의 콜레스테롤이 내게 괜찮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건강식이다 생각하고 맛있게 먹는다. . . 생각하면서 공부하기 좋은 골목 카페에 왔다. 드디어 여행자 거리에서 베트남 영자 신문을 샀다! Viet Nam New (비엣 남 뉴스). 가격은 20,000d(약 US$1). 생각보다 비싼 가격인 듯 했지만 나는 영자 신문을 너무나도 간절히 보고 싶었으므로 기분 좋게 그냥 구매! Lonely p..
호치민 시 북동쪽 산책 | 음악 학원 | Hachi Hachi 하치 하치 - 일본 잡화점 | 떤딘 성당 - Tan Dinh Cathedral | 길거리 쌀국수 나는 도시 탐험을 하면서 의욕이 붙었다. 내친 김에 사이공 내 VC들의 secret headquarter였다는 Binh Soup Shop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그곳은 쌀국수 가게에 지나지 않지만 베트콩들이 자주 드나들었던 역사적 장소에 직접 가서 쌀국수를 먹으며 그들이 주고받았을 대화 내용을 상상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느껴졌다. 비록 그 가게가 호치민 시의 북동쪽 멀리 있다 할지라도 말이다. (Pham Ngu Lao(팜 응우 라오)에서 그곳까지는 약 4km로 나는 도보로 이동했다.) 나는 통일궁을 나와서 그 앞 공원 중앙길 D Pasteur..
호치민 여행 | 통일궁 - Reunification Palace : 베트남 근현대사를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역사적 장소 전편 포스트에 이어 통일궁(Reunification Palace) 관람이 계속. 베트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3가지 상. 이것이 Fu, Lu, Shou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Fu, Lu, Shou는 중국 전통 종교의 관념으로 그 기원은 1300년대부터 약 250여 년간 중국을 통치한 the Ming Dynasty(명 왕조)로 추측된다. 3개의 상은 왼쪽부터 Happiness (Fu), Prosperity (Lu), and Longevity (Shou) 을 의미한다. 꽃 모양의 조명은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고 화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라고 박물관 내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었다..
호치민 여행 | 차타임(Chatime) - 버블티 | 아오쇼(A O SHOW) 관람 고민 | 통일궁(Reunification Palace) 방문 Reunification palace - 통일궁을 가려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런데 하늘이 흐리네. 비가 오려나. 날씨가 흐리니까 걷기에는 좋았다. 가던 길에 Chatime(차타임) 발견. 호치민에도 Chatime이 있네! 얼마만의 차타임이야. 가격은 캄보디아보다 조금 더 저렴한 듯. 뭐라고 쓰여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메뉴판의 글자가 참 멋드러지게 쓰여 있었다. 베트남 글자는 어떻게 이렇게 발달되었을까... 신기신기... 가던 길에 만난 벤탄시장 근처 벤탄 그룹(Ben Thanh Group) 사무실. 고급 부티크를 연상시키는 치과. 1시간이면 화이트닝 가능. 여기..
호치민 여행 | 내게 스프링 롤(Spring roll)을 사준 베트남 남자 아침 먹고 호텔에서 시간 좀 보내다가 골목 카페를 찾아왔다. 카페 바로 옆집에서 Com Tam(껌 땀), 베트남식 백반인 밥과 반찬을 만들고 판매한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밥 먹는 것을 보니 이 집 밥이 맛있나 보다. 나도 이 밥을 먹어보고 싶긴 하지만 양이 적은 나는 별로 배고프지도 않은데 밥을 시키기도 뭐 하고, 그렇다고 주문했다가 남기기도 뭐 해서 그냥 자리에서 일어섰다. 차라리 공원에 가서 어제 산 호밀빵 사이에 바나나를 잼 삼아 샌드해서 먹었다. 근데 영 머리가 지끈지끈. 아무래도 고수 잎이 들어간 스프링 롤이나 뭔가 매콤한 것을 먹어야 정신이 차려지겠어..!! 어느 집이 맛있는 스프링 롤을 만들고 있을까 배회하다가, 벤..
호치민 여행 | 호치민 골목 카페 | 세계 음식 문화 축제 - 23/9 공원(Công viên 23 tháng 9 = September 23rd Park) 한 호주 여성이 최고의 커피집이라고 간판을 붙여준 골목길 카페에 나는 다시 찾아왔다. 항상 테이크아웃만 해가다가 오늘은 인상 좋은 아저씨가 나를 반기면서 저쪽에 앉으라고 손짓을 하길래 잠시간 앉아서 머물러 있다 가기로. 나는 생각도 정리하면서 주변 풍경들을 구경한다. 멍 때리고 이렇게 가만히 앉아있을 때가 언제였던가.. 생각도 잘 나지 않는다. 이렇게 앉아있는 시간에도 나는 수만가지 생각을 또 하게 되지만 말이다. 베트남 집집마다 신상이 다 하나씩 있다. 캄보디아도, 베트남도 오토바이를 집 안에 들여놓는 것이 신기. 어디서라도 나는 기록을 멈출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