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강남역 근처에서 처음으로 '부리토(Burrito)'라는 것을 먹어봤어요. 처음 먹어본 감자 부리또가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요~ 그때는 고수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맛있게만 먹었어요~ 고수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별 거부감 없이 다가오더라구요. 오히려 고수가 있어야 멕시코 음식 특유의 맛이 사는 것 같기도 해요^^ 부리또와의 첫 만남이 좋았던지라 홍신애 선생님의 치킨 브리또와 콩 샐러드 수업에 다녀왔어요~ 촬영 때문에 밤을 새고 오셨다는 선생님. 그렇지만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요리에 대해, 재료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시며 꽉~찬 수업을 해주셨답니다! :D 치킨 부리또(Chicken Burrito) 만들기 -칠리 소스 만들기- 팬에 오일을 두르고 향신 기능을 하는 다진 마늘과 양파를..
인도의 맛과 향, 사모사(Samosa) - Delicious Indian Appetizer 인도의 대표적인 간식 또는 애피타이저인 사모사(Samosa). 글을 쓰려니 인도의 향기.. 그 곳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저는 작년 1월에 인도 캘커타 근처 웨스트 벵갈(West Bengal) 지역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 본 인도.. 새벽에 도착하여 공항 외에는 주위 풍경을 자세히 볼 수 없었고 피곤에 젖은 우리들은 간단히 씻고 얼른 잠자리에 들었었지요. 그 날 새벽.. 이슬람 예배 시간을 알리는 아잔 소리에 잠이 깼고, 창문을 열어보니.. 넓게 펼쳐진 밭과 열대 나무들.. 새벽녘의 어슴푸레한 안개.. 그 길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집집마다 굴뚝에서 피어나는 밥 짓는 연기.. 이런 풍경을 직접적으로 처..
중동의 맛 팔라펠(Falafel) 샌드위치 만드는 법 - The Taste of Middle East 지난 겨울에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 '팔라펠' 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어요.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여행자가 팔라펠 샌드위치를 소개하면서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꼭 한 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입맛이 없어진 요즈음, 이 샌드위치 생각이 나서 한 번 만들어 봤어요^^ 일단 팔라펠이 무엇인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팔라펠을 소개할게요! 저 역시 팔라펠이 무엇인지 자세히 몰랐는데 책도 찾아보고 검색도 하면서 많은 자료조사 과정을 거쳐 알게 되었어요! ^^ Falafel(팔라펠)이란? 1. 발음은 이집트 사람들은 팔라플, 수단 아라비아 사람들은 팔라필이라고 읽는다네요. 영어 스펠링으로..
향긋한 계피향이 솔솔~ 피칸 타르트(Pecan Tart) 기압이 낮아 약간은 우울했던 어제 피칸 타르트를 구웠어요- 비 오는 날이면 고소~한 기름에 얼른 부쳐낸 따끈한 부침개가 생각나듯, 잔잔해진 대기의 공기와 계피 향은 정말 잘 맞아 떨어지는 환상의 궁합인 것 같아요. 며칠 동안 지표를 뜨겁게 달궜던 태양이 잠시 쉬어가는 동안 집 안에서는 피칸 타르트를 굽고 있노라니 솔솔 풍기는 향긋한 계피향에, '아!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더라구요^^ 이런 맛에 베이킹을 계속 하나봅니다~ 전 이번에 타르트라는 것을 처음 구워봤는데요~ 타르트는 타르트의 사촌인 키쉬(Quiche) 등과 더불어 그 안에 필링이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로 응용이 가능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참 매력적인 아이! 앞으..
비건 베이킹 - 비건(채식) 초코칩 쿠키 만들기 글을 쓰려다 보니 라디오에서 'Pie Jesu' 라는 곡이 흐르네요. 故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이 있는 날이라 그런지 어둡고 슬픈 곡들이 많이 방송되고 있는 날입니다.(쇼팽의 장송행진곡,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교향곡, 상록수 등등의 음악들) 나라가 온통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가득하네요.. 지난 토요일에 갑작스러운 뉴스를 접하고 얼마나 마음이 착잡하고 혼란스러웠는지요... 그 분의 푸근하고도 환했던 미소는 제 마음 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좋은 곳, 아픔 없는 곳으로 가셔서 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 분을 영원히 떠나 보내드리는 날이었지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의 남은 삶이 있고.. 경제 불황과 세계 정세 등으로 많이 혼란스럽고 불안한..
비건(채식) 초콜릿 케이크 - Vegan Chocolate Cake 비건 초콜릿 케이크 Vegan Chocolate Cake~ 봄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레몬타임과 함께 하니 더더욱 건강해 보이는 건강 초콜릿 케익. no 버터, no 달걀, no 우유 비건 초콜릿 케이크 만들기 재료 (미니케익 틀(12cm) 1개 분량) - 액체 재료 - 물 150ml 식물성 오일 40ml 식초 1/3 t (또는 레몬즙) 바닐라 액(vanilla extract) 3ml - 가루 재료 - 박력분 1C + 통밀가루 1/4C (200ml 계량컵 기준) 설탕 6T 코코아 가루 2T 베이킹 소다 1/2 t 소금 1.5g 비건 초콜릿 케이크 만드는 법 *전체적인 과정 : 액체 재료+가루 재료 먼저 틀에 유산지를 깔아둔다. 식물성 오일..
쿠킹 클래스에서 배운 프랑스식 딸기 케이크 - 프레지에(Fraisier) 복습 후기 지난 금요일 초코쟁이님의 프레지에 수업을 듣고 왔어요~ 케익 만드는 장면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첫 수업이라서 떨리신다던 초코쟁이님! 그런데 너무나 수업을 원활하게 잘 해 주셔서 강의 처음 하는 분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초코쟁이님께서 계속 수업 내내 집에 가는 길에 딸기 한 팩씩 꼭 사서 꼭 복습해 보라고 하셔서~ 그 날로 당장 딸기 구입하여 만들었습니다. 케익을 집에서 만들어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초코쟁이님께서 가르쳐 주신 레시피로 만든 케익은.. 제가 먹어봐도 정말 맛있더군요! 가족들이 케익도 맛있게 먹고, 케익 만들고 남은 제누와즈도 맛있다면서 다 먹었어요~ 이렇게 제가 만든 케익을 ..
처음 만들어본 초코 마카롱 (Choco Macaron) 가장자리 프릴 만들기, 절반의 성공..! 지난 금요일에 내복곰 선생님의 초코 마카롱 수업에 다녀왔어요~ 마카롱은 워낙 만들기가 까다로워 베테랑 선생님들조차도 만들기 어려워 하신다고 하네요. 내복곰 선생님의 수업을 보면서 마카롱 만들기가 좀 꺼려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어차피 한 번 만들어봐야 할테니, 두려워 말고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드디어 만들어 봤어요^^ 제가 만든 마카롱 어떤가요? 처음 만들어 본 거라 모양도 제각각이고 깔끔하진 않지만, 달콤함이 입 안에 한 가득~~!! 맛은 굉장히 좋았답니다:)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우울할 때 먹으면 제격일 듯 싶네요. 그런데 좀 단 편이라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딱 맞을 것 같아요. ..
갑자기 글 쓰고 싶어서 내 마음대로 재잘재잘 오늘은 태풍의 영향인지 비가 내린다.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그 와중에 더욱 화사한 빛을 뽐내고 있는 꽃들을 봤는데 휴대폰을 안 가지고 나가서 미처 못 찍어 지난 6월의 사진으로 대신한다(뭐라도 사진을 올려야 좋을 것 같아서). 새 블로그를 연 이유 지난 날의 경험들을 다시 재정리하고 싶어서였다. 지난 추억들을 다시 봤을 때 때로는 감정의 쓰나미가 밀려와 힘들어지기도 하겠다는 생각도 하였으나, 좀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나의 과거의 부정적 감정들은 사건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봄으로써 청산을 하고, 좋았던 경험과 기억들은 적극 더 강화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요즘은 너도나도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하여..
내가 전시회를 좋아하는 이유 샹들리에 전시회 - 압구정 현대백화점 옥상 갤러리 2005년-2006년 어느 날. 날씨가 너무나도 추웠던 날로 기억한다. 레슨 후 바로 압구정 현대백화점으로 달려가 바로 샹들리에 전시회를 보고 왔다. 다양한 샹들리에/유리 공예를 보며 마음을 환기시켰던 기억이 난다. 전시회는 틈이 날 때마다 꾸준히 보고 있는데, 삶에 적절한 자극과 즐거움을 주고 시대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 참 좋다. 전시는 형태나 색감으로 강조되는 부분도 분명 의미가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생각과 마음을 가늠해보며 때론 공감도 하고 때론 위로도 받는다. 그게 전시의 가장 큰 묘미 같다. 아, 이 사람도 나와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한 인간이구나 싶어 동질감도 느껴지고, 의지(..
CGV에서 3D 영화 보던 시절 2005년 - 편리해져가는 세상 속 아날로그적 정신문화 상실 염려 점점 편리해져가는 시대의 변화 속 아날로그 감성이 이따금씩 그리워지기도 한다. 2005년 말이었던가.. 2006년 초였던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즈음에 동생과 함께 CGV에서 3D Movie를 봤다. 위의 사진 기록으로 미루어보아 3D 안경도 착용하고 관람했던 것 같다. 안경을 벗고 스크린을 바라보면 두 번째 사진처럼 시야가 꼭 심한 난시 시야가 되지만, 안경을 착용하면 선명하게 보였던 것 같다. 막 3D 기술이 영화관에 도입되기 시작했던 시점이라 그가 흥미로워 사진 기록을 남겨놓은 것 같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 2014년 한국 (일시) 귀국 시, 동생이 아직 Frozen(겨울 왕국, 20..
새 계정, 새 블로그로 재시작! 아주아주아주아주(!) 오래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그간 나의 글쓰기 히스토리를 잠시 정리해보자면, - 2006년 2월 : Naver 블로그를 시작 - 2006년~2014년 : 왕성한 포스팅 - 2015년~2016년 : 드문드문 포스팅 - 2017년~2020년 : Instagram 포스팅이 메인이 됨 (블로그는 백업 역할) - 2021년 : 9월 10일, 새 계정, 새 블로그로 재시작 글 쓰는 공간의 메인 플랫폼이 잠시 이동은 있었으나, 그래도 꾸준하게 글 쓴 지 어언 16년째..!! 사실 글을 시작하기까지는 조금 용기가 필요했다. 글을 정리하면서 과거의 수많은 기억들과 마주하는 일은 좋은 작업이 될 수도, 괴로운 작업이 될 수도 있는데 현재 진행 중인 머리 아픈 일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