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마카롱 만들기 - 인생 첫 마카롱 베이킹

처음 만들어본 초코 마카롱 (Choco Macaron)

가장자리 프릴 만들기, 절반의 성공..!

인생 첫 마카롱, 프릴 만들기 성공!

 

지난 금요일에 내복곰 선생님의 초코 마카롱 수업에 다녀왔어요~ 마카롱은 워낙 만들기가 까다로워 베테랑 선생님들조차도 만들기 어려워 하신다고 하네요. 내복곰 선생님의 수업을 보면서 마카롱 만들기가 좀 꺼려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어차피 한 번 만들어봐야 할테니, 두려워 말고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드디어 만들어 봤어요^^

 

 

제가 만든 마카롱 어떤가요?

 

처음 만들어 본 거라 모양도 제각각이고 깔끔하진 않지만, 달콤함이 입 안에 한 가득~~!! 맛은 굉장히 좋았답니다:)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우울할 때 먹으면 제격일 듯 싶네요. 그런데 좀 단 편이라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딱 맞을 것 같아요. 

 

 

 

재료

(레시피는 내복곰님 레시피입니다.)

 

1. 가루 재료 : 아몬드가루 40g, 슈가파우더 65g, 코코아 파우더 1Ts

2. 머랭 재료 : 달걀 흰자 1개, 설탕 1Ts

 

 

 

만드는 방법

1. 가루 재료들을 미리 체에 내려 둡니다. 이 때 촘촘한 체로 내리는 것이 좋고, 체에 남은 덩어리들은 과감하게 버리세요~

 

2. 달걀 흰자를 어느 정도 거품을 내다가 설탕을 2~3회에 걸쳐 넣으면서 머랭 뿔을 만듭니다. (부드럽게 휘어지는 상태까지!) 

 

3. 달걀 흰자 머랭과 가루 재료들(저는 넣기 전에 한 번 더 체를 쳤습니다)을 넣고, 머랭이 꺼지지 않도록 조심히 주걱으로 섞습니다. 이 때 바닥에 혹시 가루들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바닥에서부터 들어올리면서, 볼을 돌리면서 잘 섞습니다. 

 

 

4. 반죽을 짤주머니에 넣어 원형으로 짭니다. (저는 반죽까지 다 만들고 나서, 팬에 올릴 유산지와 짤주머니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정신 없이 오로지 마카롱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만 가득해서 도구가 없다는 생각을 미처 못 했네요^^;; 그래서 그 대안으로 어쩔 수 없이 호일을 사용했고, 반죽도 계량스푼으로 조금씩 떠서 모양을 잡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프릴도 제각각이고 모양, 크기도 다 제각각으로 나왔네요. 흑흑ㅠ.ㅠ 짤주머니만 있었더라도 더 멋진 마카롱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에 아쉬워요.)

 

5. 마카롱 겉면이 마르기까지 기다립니다. 손으로 살짝 만져 봤을 때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는 정도가 될 때까지 말리시면 되요~ (사실 내복곰님 수업 때는 마르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는데, 집에서 해 보니까 한 30분이면 충분히 마르더라구요. 마르는 시간은 환경에 따라서 제각각인 듯 해요.)

 

6. 160~165도에서 5분 정도 예열한 오븐에 반죽을 넣고 10분 정도 굽습니다. (내복곰 선생님께서 frill은 3분 안에 나타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븐 앞에 지키고 서 있었더니 정말 순식간에 생기더라구요).

 

7. 쵸코크림 등 원하는 크림이나 시럽으로 샌드하면 완성! 저는 후르츠 쨈으로 샌드했어요.

 

 

 

마카롱(Macaron)이란?

아몬드 파우더를 넣어서 만든 과자, 마카롱. '섬세한 반죽' 이라는 뜻을 지닌다고 해요. 마카롱이라는 단어 자체는 이탈리아가 기원인데, 프랑스에서는 '수도승의 배꼽'이나 또 다른 이름으로 불려졌고 제조 시기는 79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해요.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된 과자네요~

 

내복곰 선생님께서 열심히 가르쳐 주신 마카롱! 덕분에 저의 베이킹 레퍼토리가 하나 더 늘었답니다. 다음에 만들 때는 또 어떻게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운이 좋아 비교적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앞으로 마카롱 만드는 저만의 노하우를 잘 개발해 나가야겠다는 결심이 서네요.

 

좋아하는 책 한 권과 달콤한 마카롱, 그리고 차 한 잔만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겠죠? ^^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

Written : 22 Feb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