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호떡 만들기 동생이랑 밥을 먹었는데 왠지 속이 허전했어요- 뭐 먹을꺼 없을까 하다가 동생이 호떡을 해 달라고 해서 집에 밀가루도 있겠다, 지난번 중국식 호떡믹스로 호떡 해 먹고 남은 필링도 있겠다, 후다닥 호떡을 만들어 봤죠^^ 호떡을 반죽까지 해서 직접 만들어 본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식감도 쫄깃하고 좋아서 앞으로 자주 해 먹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 [재 료] (내복곰님의 레서피로 만들었어요-) -반 죽- 중력분 200g 설탕 1 Tablespoon 소금 1/2 teaspoon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teaspoon 우유 70g 물 70g 포도씨유 1 Tablespoon -필 링- 흑설탕 50g 전분 1/2 Tablespoon (전 시판 호떡믹스 필링과 약간의 흑설탕..
요즘 종종 음대생들의 레슨 영상을 봤다. 다양한 음악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보고 싶어서 국내 연주자들, 교수님들 그리고 해외 마스터 클래스들도 종종 보고 있다. 그런데 조금 안타까운 것이... 학생들 대부분의 공통점이 소리가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10명을 보면 한 9명 정도는 그러해서.. 왜 이렇게 다들 소리가 약하지..? 레슨으로 준비해 온 연주들을 들으면서 의문이 많이 들면서 요즘 애들은 나 때랑 교육 방식, 교육 방향이 다른가...? 하는 갖가지 생각들도 하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생님들은 꼭 공통적으로 학생들에게 소리를 살리라는 이야기를 먼저 하는 모습이다. 소리가 구현이 안되니까 다른 음악적인 아이디어들로 더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모습이랄까.... 아무튼 요즘 음대생들의 소리나 음악적인 ..
상~큼한 새콤달콤 레몬 바(Lemon Bar) 만들기 역시 홈베이킹이라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하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우울해 보이는 동생을 위해 동생이 좋아하는 레몬을 이용해서 레몬 바를 만들어 봤어요. 레몬 하나만 있다면 금방 뚝딱 만들 수 있는 아주 근사한 디저트랍니다~♪ 요즘 디카 액정이 고장나서.. 안 보이는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찍고 나서 일일이 컴퓨터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ㅠ.ㅠ 꼭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사진이 나올 때까지의 기다림의 과정을 거치는 듯한........ (그래도 필름 카메라는 뷰파인더라도 있죠..ㅠ.ㅠ) 깨진 액정 사이로 아주 조금씩 보이는 물체를 평소에 사진 찍던 감으로 찍어서.. 초점도 잘 안 맞는 아쉬운 사진들이..
베이컨 에그 잉글리쉬 머핀 (Bacon-Egg English Muffin) 동생이 오래 전부터 만들어 달라고 노래를 불러왔던 맥모닝~! 한동안 무기력증에 빠져 만들지 못하다가.. 1월에 출국할 생각을 하니 갑자기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몰려오면서 떠나기 전까지 먹고 싶어하는 것을 잔뜩 해주리라는 결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만들게 된 베이컨-에그 잉글리쉬 머핀! 잉글리쉬 머핀은 영국에서 아침식사로 먹는 달지 않은 빵인데 영국에서는 그냥 'Muffin'이라고 부르고, 다른 나라에서는 블루베리가 들어간 미국 머핀과 구별하기 위해 'English Muffin'이라고 부른대요- 시초는 영국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때 아일랜드에서 집안 요리사가 하인들을 위해 자투리 반죽에 으깬 감자를 넣고 프라이팬에 튀겨..
레몬 초코 머핀 만들기 동생이 감기와 배탈을 앓고 일어나더니 달콤하고 폭신폭신한 것이 먹고 싶다며 초코칩 머핀을 만들어 달랬어요- 쿠키나 머핀의 '초코칩' 종류는 그렇게 많이 만든 것은 아니지만 또 만드려고 하면 왜 그렇게 식상하던지..^^;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만들게 된 레몬 초코 머핀! 얼마 전에 레몬 설탕절임 해 둔 것과 초콜릿을 잘게 다져 넣고, 위에는 레몬 아이싱과 초콜릿 아이싱을 뿌리니 이렇게 어여쁜 머핀이 탄생했답니다~ 。 。 。 [재 료] (레서피는 공은숙 선생님의 오렌지 초코 머핀을 응용했어요.) - 반죽 - 버터 56g 설탕 33g 달걀 60g 박력분 66g 베이킹 파우더 1.6g 초콜릿 28g 레몬 설탕절임(또는 레몬필) 33g *초콜릿과 레몬필은 미리 잘..
쇼팽, 안단테 스피아나토 & 그랜드 폴로네이즈 브릴란테 Op.22 Frédéric Chopin, Andante Spianato & Grande Polonaise Brillante Op.22 에브게니 키신이 연주하는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https://youtu.be/KBPq-BNiCr8 친구의 졸업 연주회에서 들은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 & 폴로네이즈.. 안단테 부분의 멜로디는 너무나 아름답고, 폴로네이즈는 말 그대로 정말로 화려하다. 그 화려한 스케일에 반해서 이 곡도 공부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의 3악장 같은.. 그런 화려한 기교가 좋다~ 낙소스에서 들은 루이 로르티(Louis Lortie)의 깔끔한 연주도 참 인상적이고 마음에 든다. 2..
채소 모닝빵 동생이 얼마전부터 야채빵 해달라고 노래를 부르길래, 마침 요리대회 준비하느라 사 두었던 채소들도 소진할 겸 채소를 이용한 빵을 만들었어요- (사실 우리에겐 '채소빵'보다 '야채빵'이 더 익숙하죠? 야채냐, 채소냐.. 어느 단어를 사용해야 할지 헷갈리네요- 야채는 일본식 표현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건 그 유래나 근거가 정확하지 않다고 하고, 사전을 찾아보니 야채와 채소의 차이점은.. 야채는 들에서 자라나는 나물, 채소는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로 잎이나 줄기, 열매 따위를 식용하는 작물이라고 하네요.. 무엇이 더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채소가 더 맞는 말 같아서 일단 빵 제목을 '채소 모닝빵'으로 정해봤어요^^) 야채빵은 이름은 다 똑같은 야채빵이라고 해도 시나몬 롤처럼 반죽 위..
라자냐 선생님의 쿠킹 클래스에 다녀왔어요. 홍대 수업이 이번 달이면 마지막이라.. 라자냐 선생님도 오늘 수업이 마지막이셨죠ㅠ.ㅠ 그 동안 즐겁게 배웠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마지막을 맞게 되서 회원님들도, 선생님도 모두 아쉬워 했답니다.. 그래도 수업은 즐겁게!~♪ 라자냐 선생님의 수업을 재밌게 듣고 왔어요- 2009/10/22. 목요일. 오전 11시 오늘 만든 요리는 오렌지 콩포트와 KFC 비스킷이었어요. 오렌지 콩포트는 잼인줄 알고, 오늘은 비스킷에 오렌지 잼을 먹겠구나- 했는데, 콩포트(Compote)는 설탕에 절인 요리를 통칭한다는 라자냐 선생님의 말씀에 아하! 했죠- 자~ 그럼 라자냐 선생님의 쿠킹 클래스 속으로 고고~!! 。 。 。 사진은 위에서부터 왼쪽, 오른쪽 순이에요^^ [오렌지 콩포트]..
호두 & 땅콩 베이글 만들기 황금빛의 호두 베이글! 이걸 보고 있자니, 빨~간 잠자리가 날아다니고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있는 가을 들판이 생각나네요-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면 어느새 색색깔 고운 모습으로 치장해 가고 있는 나무들도 볼 수 있죠^^ 가을은 쓸쓸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자연의 색깔을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참 넉넉하고 풍요로워져요- 이런 넉넉해지는 마음에 예쁜 빛깔의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몸도 마음도 더 든든해지겠죠? ^^ 사실 이걸 만들었을 때 가을 들판.. 어쩌고.. 이런 생각 못 했었는데, 글을 쓰려고 앉아 있다 보니 여러가지 감성적인 생각으로 빠져드네요ㅎㅎ 。 。 지난 달에 내복곰 선생님께 호두 베이글을 배웠었거든요. 집에서 베이글 여러 번 만들어 보긴 했지만,..
레몬과 초코 마들렌 예전에 슬픈하품님의 수업에 갔을 때 하품님께서 나눠주신 마들렌이 있었어요. 바로 이거에요- 맛도 좋고 모양도 예뻐서 하품님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이것이 마블 마들렌이더군요! 자세한 레서피는 나와 있지 않고.. 초콜릿 반죽과 바닐라 반죽을 쭉쭉 짜서 구웠다고 하시길래 하품님 수업 때 배운 마들렌 반죽을 응용하여 플레인 반죽과 초콜릿 반죽을 반반씩 섞은 마들렌을 구워 봤어요- 슬픈하품님 것과 똑같지는 않지만, 레몬 제스트를 넣어 향~긋한~ 아주 근사한 마들렌이 탄생됐어요~ 。 。 。 [재 료] -플레인 반죽- 달걀 1개 설탕 45g 꿀 또는 물엿 15g 박력분 60g 베이킹 파우더 1g 녹인 버터 60g 레몬 제스트(레몬 껍질 간 것) 2g -초코 반죽- 달걀 1개 설탕 45g 꿀 또는 ..
마늘 연유 바게트 만들기 지난 수요일에 강인희 선생님의 '연유 바게트' 수업을 듣고 왔어요. 선생님께서는 연유바게트라고 이름 붙이셨지만, 마늘의 향도 이 빵의 풍미에 큰 몫을 하는데 이름에 마늘이 안 들어가니 섭섭해서 제 나름대로 '마늘 연유 바게트' 라고 다시 이름붙여 봤어요~ㅎㅎ 선생님께서 빠른 시일내에 빵 만들어 볼 사람들은 가져가라며 생이스트를 나눠 주셨는데, 생이스트는 유통기한이 짧기에 그냥 냉장고에 생각 없이 넣어 두었다가는.. 유통기한 지난 생이스트 보며 울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의욕충만! 그 날 바로 집에 오자마자 실습 했답니다! 많이 어설프긴 하지만 맛만은 환상이었던 행복한 빵이었어요~ 좋은 레서피 주신 강인희 선생님께 감사를 :-) 。 。 。 [재 료] (3개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