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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 땅콩 베이글 만들기
황금빛의 호두 베이글!
이걸 보고 있자니,
빨~간 잠자리가 날아다니고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있는 가을 들판이 생각나네요-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면
어느새 색색깔 고운 모습으로 치장해 가고 있는 나무들도 볼 수 있죠^^
가을은 쓸쓸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자연의 색깔을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참 넉넉하고 풍요로워져요-
이런 넉넉해지는 마음에 예쁜 빛깔의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몸도 마음도 더 든든해지겠죠? ^^
사실 이걸 만들었을 때 가을 들판.. 어쩌고.. 이런 생각 못 했었는데,
글을 쓰려고 앉아 있다 보니 여러가지 감성적인 생각으로 빠져드네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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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내복곰 선생님께 호두 베이글을 배웠었거든요.
집에서 베이글 여러 번 만들어 보긴 했지만,
선생님께서 만드시는 걸 직접 보면 베이글에 대한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아 수업에 다녀 왔었지요-
선생님은 참 예쁘게 성형 하시던데.. 전 왜 이렇게 베이글 모양이 투박한지..ㅠ.ㅠ;;
어쨌든 만들어봤으니 한번 올려봅니다.
선생님 레서피를 응용했구요~
선생님께 배운 것과 저만의 노하우를 합한 과정샷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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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료-
강력분 300g
설탕 1 teaspoon
소금 1 teaspoon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 teaspoon
미온수 180~195g
호두 15g
땅콩 15g
+
데칠 물 적당량(냄비의 3/4 정도의 물)
베이킹 소다 1 teaspoon
*미리 준비할 것 :
호두와 땅콩은 160℃ 오븐에서 3분간 구운 뒤 다져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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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서는 위에서부터 왼쪽, 오른쪽 순이에요^^
STEP 1.
-반죽 & 휴지-
1. 볼이나 작업대에 한 번 체에 친 밀가루를 놓고 소금, 설탕, 이스트를 서로 닿지 않게 따로 넣은 뒤 밀가루로 덮습니다.
2. 가운데 홈을 파고 물을 180g 넣고 섞습니다.
반죽 질기를 봐가며 나머지 15g은 가감합니다.
3. 반죽을 한 덩어리로 만드세요~
4. 자, 이제부터 글루텐을 생성시켜요-
반죽을 빨래하듯 치대다가,
5. 바닥에 내리친 뒤
6. 앞으로 접어 공기를 넣으며 접고,
7. 다시 옆 부분을 잡아
바닥에 내리치고 접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내리치는 중간중간 빨래하듯 치대는 작업도 해주세요~
8. 반죽이 매끄러워지면 호두와 땅콩을 넣고 반죽을 여러 번 접어가며
호두와 땅콩이 반죽 속에 고루 섞이게 합니다.
이 때 너무 많이 반죽을 만지면 반죽이 찢어지고 지칠 수 있으니 이 작업은 살살~ 최소한으로 해주세요~
9. 둥글리기 하여 표면을 정리하고
볼에 넣은 뒤 비닐 덮어 20~30분간 휴지 시킵니다.
STEP 2.
-분할 & 중간 발효-
1. 반죽이 1.5~2배 정도 부풀면
2. 균일한 무게로 분할합니다.
3. 표면을 매끄럽게 둥글리기 하여 비닐을 씌우고
실온에서 15분 동안 중간 발효 합니다.
STEP 3.
-성형 & 2차 발효-
1. 중간 발효를 주어 반죽이 약간 부풀어 오르면
매끈한 표면을 위로 한 뒤 밀대로 밀어 가스를 빼줍니다.
뒤집어서 한 번 더 가스를 빼고,
2. 옆으로 돌려 길게 밉니다.
3. 돌돌 말아서
4. 이음매를 잘 여밉니다.
5. 한 쪽 끝은 밀대로 밀고, 한 쪽 끝은 살짝 뾰족하게 만들어
6. 뾰족한 끝을 넓게 민 쪽에 넣고 잘 여밉니다.
이 때 잘 여미지 않으면,
2차 발효때나 물에 데칠 때 이음매 부분이 풀어질 수도 있으니 꼭꼭 잘 꼬집어 주세요~
7. 종이 호일 위에 놓고 30분간 발효 시킵니다.
STEP 4.
-데치기 & 굽기-
1. 반죽이 부풀어 오르면
2. 팔팔 끓인 물에 소다를 넣고
종이 호일째로 물에 넣어 앞뒤로 20~30초씩 데칩니다.
(종이 호일은 물 속에서 잘 떨어져요~)
3. 데친 반죽을 팬에 놓고
190~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2~15분간 굽습니다.
。
。
。
황금빛의 예쁜 빵들:)
이음매 부분이 티나지 않도록 성형하고 싶었는데..
아직은 내공 부족으로 어렵네요^^;
그래도 하나하나 참 예쁜 베이글들~!
만족스러웠어요~
제일 마지막에 구운 녀석은 다른 일 하다가 색이 좀 더 나버렸어요..ㅠ.ㅠ
베이글을 데칠 때 베이킹 소다를 안 넣으면 색이 연하게 나오는데,
베이킹 소다를 넣고 데치니 이런 황금빛이 확실히 나오더라구요~
놀라워라~~
색을 내는건 좋은데 전 자연스러운 것이 좋아서~
가급적이면 베이킹 소다 안 쓰려구요-
。
。
제가 베이글을 구워 선물하니 친구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다들 크림치즈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워낙 많은 가게에서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함께 팔다 보니
베이글과 크림치즈는 떨어질 수 없는 단짝이 된 것 같아요.
실제로 먹어봐도 크림치즈의 고소함, 치즈 특유의 향과 이 플레인한 빵 맛이 참 잘 어울리구요-
이 레서피 참 마음에 들어서 벌써 서너 번은 구운 것 같아요.
밀가루, 물, 소금, 설탕..
화려한 재료가 아닌 착한 재료, 단순한 재료들로 만들어졌지만 참 맛있는 베이글-
(베이글은 설탕을 안 넣고 만들어도 참 맛있어요!)
갓 구운 베이글에 크림치즈, 그리고 따끈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깊어가는 이 가을을 만끽하는 건 어떠신지~ :-)
25 Oct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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