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년 방문팀과 함께 어제 사전 답사했던 N 마을에 홈스테이 하러 가는 날이다. 홍보팀이었던 난 방문팀의 홈스테이를 돕고 사진 촬영을 할 목적으로 방문팀과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홈스테이 인솔을 하러 가기에 앞서, 오전에 내가 할 일은 오늘 떠나시는 어른 방문팀의 그간의 사업장 방문 사진을 인화하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난 오전부터 분주하게 그간의 방문팀 사진을 편집, 포토샵으로 우리 NGO 로고를 넣은 사진을 USB에 넣어 시장의 Fuji film 사진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사진관.. 처음에는 30분이면 된다 하여 그 곳에서 계속 기다렸는데.. 30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계속 5 minutes, 5 minutes.. 하며 조금만 더 기다리길래 계속 기다렸는데.. 40분을 더 기다려도 답이 없..
오후에는 방문팀과 함께 힌두교 신을 모신 사원인 Lepakshi Temple(레팍시 사원)에 갔다. 레팍시 사원의 입구.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신발은 입구에서 신발 지키는 사람에게 맡기거나 각자의 가방 안에 넣어 입장하면 된다. 정교하게 조각된 사원. 푸르른 하늘과 그 아래 선 돌조각들이 참 아름답다. 빛을 받은 건물들 색상이 참 따뜻하고 건물의 모양대로 드리워진 그림자 또한 아름답다. 가는 길에 웬 풍경이 보이는 창이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보니 와~ 이렇게 멋진 바위산이! 저 멀리 산도 보인다. 인도에 온 뒤로 넓게 펼쳐진 대지만 봤었는데 산이 있는 풍경을 보니 느낌이 또 새롭다. 그런데 아름답긴 한데 발바닥이 무척 따갑다. 한 낮의 태양에 뜨겁게 달궈진 돌바닥 때문이다. 내 발은 뜨거운 ..
나는 아침의 찬 듯하면서도 맑은, 동이 틀 무렵의 그 특유의 공기가 좋아서 아침 산책을 좋아한다. H 언니도 아침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마음이 서로 맞아 7시 아침 모임 시작 전 동네를 산책했다. 어느 쪽으로 산책을 할까 하다가 H 언니가 아직 방과 후 교실(아카데미) 장소에 안 가봐서 이곳을 보여주기로 하고 그곳을 향해 걸었다. 아카데미 앞에 와보니 이렇게 세워져 있는 자전거 한 대. 신문 배달부의 자전거이다. 참 부지런하기도 하지..^^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니 존경심이 들었다. 저녁이 되면 참 지저분해지지만 아침이 되면 또 이렇게 깨끗해지는 거리. 인도에도 청소부가 있는 것일까?아님 마을 사람들이 각자의 집 앞을 치우다 보니 이렇게 깨끗해진걸까? 아님 청소를 하는 하위 caste(..
인도 시장 풍경 - 화려한 빛깔과 향기.. 그리고 사람들 난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에서도 시장 가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재래시장! 이 곳은 시골이라 그런지 조금만 나가면 이렇게 시골 장터 같은 시장이 있다. 이렇게 식재료가 풍성하게 쌓여 있는 것만 봐도 정말 행복하다. 음식이 맛있지 않으면 파리도 안 꼬인다고 했는데, 인도 식재료들은 달고 맛있어서 그런지 항상 파리와 각종 벌레들이 많다. Ramesh(라메쉬)라는 아이다. 삼촌인지, 아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어른과 함께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친절하고 장사 수완이 좋은 아이 같다. 이 가게에서 감자 3kg(3 케이지_인도에서는 kg을 케이지라고 한다.), 토마토 3kg, 당근 1kg, 컬리플라워 1통을 샀다. 감자와 토마토는 싼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