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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 Antonín Dvořák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B.191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 인상적인 부분 1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 인상적인 부분 2

 

 

첼리스트 Julian Lloyd Webber(줄리안 로이드 웨버)와Václav Neumann(바츨라프 노이만) 지휘하는 Czech Philharmonic Orchestra(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 영국 출신 첼리스트와 체코 출신의 지휘자가 만나 체코 작곡가의 곡을 연주.

 

일반적으로 들어왔던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과 달리 템포가 조금 느리다. .. 자칫 늘어지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tension 함께 생기를 유지하며 계속되는 연주에 집중을 아니할수가 없었다. 오히려 조금 느린 템포 속에서 그간 느끼지 못했던 음악의 디테일들이 보석같이 툭툭 튀어나오는 느낌이랄까. 첼로의 음색이 굉장히 부드럽고 온화하다고 느껴진다.  음색은 특히 2악장 Adagio, ma non troppo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느린 악장을 지루하지 않게 늘어지지 않도록 연주하는 것이 쉽지 않고 음악의 깊이가 깊지 않다면 더더욱 그러한데 느린 템포 속에서도 생기있게 빛나는 2악장이  좋았다. 3악장 역시 너무 급하지 않은 템포로 유지가 되는데 끝까지 들으면서 느낀 것은 오케스트라와 첼로 독주 간의 '균형' 이었다. 첼로 혼자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오케스트라가 덮어버리는 것도 아닌, 적절한 소리의 균형이  좋았고 클라리넷, 오보에, 플룻  독주 파트들과의 소리의 조화가  좋았다. 곡을 감상하면서 시종일관 들었던 생각,  연주의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균형' '생기'

 

앨범 커버에 지휘자 바츨라프 노이만과 첼리스트 줄리안 로이드 웨버가 함께  있는 모습이 오늘따라  이렇게 보기 좋고 마음이 뭉클한지~ 훌륭한 음악가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어내는 일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23 Sep 2018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 Antonín Dvořák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B.191

첼로 : 줄리안 로이드 웨버 (Julian Lloyd Webber)

지휘 : 바츨라프 노이만 (Václav Neumann)

오케스트라 :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전악장 감상

https://youtu.be/h94ZOZ6_zh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