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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Wagner(바그너)의 Siegfried Idyll(지그프리트 목가)

 

 

흑ㅠ.ㅜ 바그너 나한테 왜 이래ㅠ.ㅜ

maid 아주머니가 오셔서 청소하고 마법을 부리고 계시는 동안 공부하고 있는데 이 음악이 흐르니 무한 감동에 듣다가 듣다가 끝부분에 펜 내려놓고 순간 포착.

바그너가 코지마(Cosima; Franz Liszt의 딸)와 결혼한 그해 크리스마스 날 아침, 아내의 생일 선물이자 장남 지그프리트(Siegfried)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하며 작곡한 곡으로, 아내가 잠에서 깨어날 즈음 본인의 집 계단에 단원들을 배치시켜 연주한 음악. 집의 층계 구조 상 초연 당시 13명의 소규모 연주 편성을 했으며, 그 opening melody에 코지마가 잠에서 깨어났다고 한다.

난해한 듯 심플한 듯, 이해가 될 듯 안될 듯, 익숙한 듯 어려운 듯, 하지만 사람의 깊은 속을 울리는 그 뭔가가 있는 바그너의 음악. 9명의 여자를 사귄 데다가 역사적으로 말도 많은 인물이지만 알면 알수록 더욱 흥미로운 작곡가 바그너.

12 Apr 2018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바그너의 지그프리트 목가

https://youtu.be/Gj-3qqfOA5o

 

지휘 : Sergiu Celibidache(세르주 첼리비다케)

 

오케스트라 : Münchner Philharmoniker(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