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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 Brahms Piano Concerto No.2 | 에밀 길렐스 Emil Gilels 연주 - 연주 해석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연주자
Olivia올리비아 2022. 6. 7. 20:39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 Brahms Piano Concerto No.2 | 에밀 길렐스(Emil Gilels) 연주 - 연주 해석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연주자
토요일 오후 3시.
오래간만에 Brahms Piano concerto no.2 Op.83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이 눈에 들어와서 1악장 감상.
(피아노의 파워풀한 소리가 먼저 나와 혹시 깜짝 놀라실지도 모르니, 재생 시 참고해 주세요!)
위의 연주는 Emil Gilels(에밀 길렐스)가 1958년 Fritz Reiner(프리츠 라이너)의 지휘로 Chicago Symphony Orchestra(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버전인데, 100%는 아니지만 제일 마음에 와닿는 음반. 다만, 1950년대 당시 피아노 음정 주파수가 440헤르츠보다 낮았던 것인지, 점점 헤르츠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시대에 감상하자면 약간 낯선 느낌이 들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영상의 첫 부분인 high G와 A를 듣고, 어, 음이 왜 이래? 싶었는데 낡은 음질이 문제가 아니고, 조율의 문제도 아니고, 헤르츠의 문제 같다.
피아니스트 Boris Berezovsky(보리스 베레조프스키), Krystian Zimmerman(크리스티안 짐머만), Daniel Barenboim(다니엘 바렌보임),Hélène Grimaud(엘린 그리모드), Emmanuel Ax(임마누엘 악스), Emil Gilels(에밀 길렐스), Sviatoslav Richter(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의 연주 버전들을 비교 감상하였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음색은 Boris Berezovsky(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음색이 가장 마음에 들고, 연주 해석은 Emil Gilels(에밀 길렐스)가 제일 좋고(쭉쭉쭉 음악이 진행되는 것이 좋음. 같은 부분 비교 감상 시 Gilels의 속도가 가장 빠름), 오케스트라 지휘는 Hervert von Karajan(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Claudio Abbado(클라우디오 아바도)도 박빙이었으나 결국 Abbado(아바도)의 연주에 "진짜 잘한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특히 Abbado(아바도)의 오케스트라 독주 파트 지휘를 듣고 있노라면 이 곡은 피아노 협주곡이 아닌 오케스트라 곡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만큼 브람스가 곡을 잘 쓴것이기도 하겠지만.
총 길이 무려 50분에 달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브람스의 협주곡 1번이 발표되고 난 지 28년이 지난 뒤에서야 1881년에 완성이 되었는데 브람스가 자신의 스승인 Eduard Marxsen에게 헌정한 곡으로 1881년 11월 9일 Budapest에서 브람스 자신이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여 초연, 큰 성공을 거두며 유럽 곳곳에서 연주되었다.
브람스의 음악은 확실히 학생 때보다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해 한해 지나갈수록 더욱 들려오는 깊이가 다른 음악이다. 인생의 경험 폭이 넓어질수록 어쩐지 더욱 마음에 다가오는 브람스의 음악.
21 Apr 2018
에밀 길렐스(Emil Gilels)가 연주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음반
피아니스트 : 에밀 길렐스(Emil Gilels)
지휘 : 프리츠 라이너(Fritz Reiner)
오케스트라 :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hicago Symphony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