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다 - 제18대 대통령 선거 (2012년)

 

오늘은 오후에 외근 다녀왔다.

 

생각보다 외근 시간이 길어져 평소보다 약간 늦게 퇴근하여, 땅거미가 지는 아름다운 프놈펜 시내를 감탄하며 걸어 피트니스 클럽에 도착. 피곤하긴 하여도 운동은 꾸준히 해서 몸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트레드밀 뛰면서 CNN을 봄. 요즘 CNN 채널 보는 재미가 쏠쏠. 요즘 자꾸만 '정치. 외교'에 관심이 많이 간다. 아까는 'decision maker'라는 말이 귀에 쏙. 예전에는 신문 보면 문화면을 제일 먼저 봤었는데 말이다. 캄보디아에 와서 이전에는 꿈도 안 꿨던, 꿈도 꿀 수 없었던 일들을 꿈꾸게 되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만 든다.

 

CNN에서도 'South Korea'의 투표를 굉장히 주목해서 보더라. 그리고 한국의 개표 상황 때문인지는 몰라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이미 예측하고 있었음. CNN Hong Kong이 CNN SEOUL과 연결하여 YTN news 생방송도 보여주며 한국 상황을 보도, 이와 동시에 자막으로는 '한국 -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경제 시장',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 박근혜' 그리고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된 밤 10시 CNN에서는 다시 '한국 - 전 군사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다.'라고 떴다.

 

 

 

 

12월 17일 자 TIME Magazine 표지 모델은 박근혜이다. 제목은 'The Strongman's daughter'. 이를 두고 한국 신문에서는 '능력자의 딸', '실력자의 딸'이라고 해석했지만, 타임의 본문 기사 제목은 'The Dictator's Daughter'. CNN이 한국 정치에 결과적으로 개입하게 되는 인상 주는 것을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Strongman'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의견도 있지만, 영문 기사에서는 김정일, 스탈린, 카다피 등을 strongman으로 많이 표현하고 있다고. 어쨌든 TIME Magazine 인터넷 사이트는 strongman's daughter를 'History's Child'로 바꾸어 놓았다.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쭈욱 살펴보다 보니 우리 센터와의 한 협력 기관 실무자는 CNN을 보고선 이런 글을 남겼다.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뽑힌 것을 보니 기쁘다. 여성 지위와 가치가 인정되고 신장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흠... 표면상으로는 좋은 말인데 'Like'를 누를 수는 없었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결과 역시 나왔다. 기호 1번 후보자는 당선이 확실시되었다. 내년 2월부터 앞으로 5년간의 국정운영을 이끌어갈 박근혜 대통령님이, 무너진 이 사회를 회복하고 후대와 미래까지 살릴 정치를 펼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19 Dec 2012


 

TIME Magazine, 'The Strongman's Daughter'에 대한 어떤 분의 견해

 

 

포스팅 아래 달린 덧글도 흥미로움.

 

75%가 넘는 사상 최대의 투표율을 보였던 제18대 대통령 선거.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지금 이 시기, 이 시대적 배경을 힘입어 정치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비전을 가진 미래 세대들이 싹트길 바란다.

 

 

 

(출처 : http://blog.donga.com/lee13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