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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 - 글렌 굴드 연주

Johannes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 인상적인 부분 1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 인상적인 부분 2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 인상적인 부분 3

 

 

Johannes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갑자기 브람스 협주곡,  영상의 선율이 생각나고 듣고 싶어서 고르게  음반. 근데 Glenn Gould(글렌 굴드) 느린 템포에 연주에 숨이 넘어갈 것만 같다😆😅 그래도  그의 섬세하고 차분하고 여유있는 선율에  심취💗

 

1962 Carnegie hall(카네기 홀) 실황 음반인데 청중들의 너무나도 잦은 기침소리가 나도 신경이 쓰일 정도인데 무대에 앉아있는 굴드는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지휘자 Leonard Bernstein(레너드 번스타인) 피아니스트 Glenn Gould(글렌 굴드),  만만치 않은 예술가들이 만나 연주한 곡인데 음반에는  사람 각각의 speech까지 담겨있다. 연주 전 Bernstein 청중에게 협주곡을 연주할  누가 boss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연주는 자신의 연주방식이라기보다 굴드의 연주 방식임을 어필했다. 전통적 속도를 제안한 번스타인과 느린 템포를 제안한 굴드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지만 결국 카네기  연주는 굴드의 의견에 따라 연주된 것이다. 하지만 누구의 해석을  따랐냐, 누구의 옳고 그름 이전에(물론 옳고 그름도 없다는 생각이지만) 감상자로써는 피아니스트의 연주도,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너무너무 좋았다. 특히 2악장의 연주는 오케스트라  자체에서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이었고 굴드의 음악 표현은 물론, 무엇보다도 아무도 흉내낼  없는 그의 아름다운 특유의 음색과터치가 마음을 울렸다. 굴드의 음악은 그런  같다. 물론 음악에서 통상적인 템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의 소위 통념이라는 것을 뛰어넘어선 다른 템포,  느린 템포  음과  사이의 context 읽을  있다면 읽을  있는 것이 굴드 연주의 매력인  같다.

 

브람스의 선율이 문득 떠오르며 굴드의 연주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많이 생각하고 느끼고 공부할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연주보다는 학문 쪽으로  연구를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연주를 하고싶다는 생각도 많아진다. 내가 해석하고 연구한 음악, 작곡가와는  다른 creator로써  시대를 살아가는 내가 연주하는 나만의 생각과 철학이 담긴 음악을 표현한다는 것은 거대한 우주만큼이나 크나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일일 것이다.

 

6 Oct 2018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 | Johannes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피아노 : 글렌 굴드 (Glenn Gould)

지휘 : 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오케스트라 : 뉴욕 피하모닉 (New York Philharmonic)

 

카네기홀 1962년 실황 연주 전악장 감상 - 번스타인 스피치 포함

https://youtu.be/zuxPKikM0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