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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 피아노 협주곡 |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연주 Leif Ove Andsnes
Benjamin Britten Piano Concerto Op.13
Leif Ove Andsnes(레이프 오베 안스네스)가 Paavo Järvi(파보 예르비)와 연주한 Benjamin Britten의 Piano Concerto Op.13(벤자민 브리튼의 피아노 협주곡).
Andsnes의 Sibelius(시벨리우스) 음반을 듣다가 또한 접하게 된 브리튼의 피아노 협주곡.
한 세 번을 듣고 또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일단은 첫 악장부터 느낌이 whole tone scale을 많이 써서 그런지 약간 Sergei Prokofiev(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느낌이 많이 난다고 느꼈다. British composer의 이 음악이 아직 완전히 다 이해된 것은 아니지만, 4악장을 통틀어 그 주제만 보더라도 Toccata, Waltz, Impromptu, March로 표면적인 형식과 곡 안에서 살짝살짝 neoclassicism(신고전주의)의 정신이 엿보이나 확장된 조성과 음향을 통해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완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러 번 듣다보니 브리튼은 특히 음향이라는 부분에 있어 다양한 시도를 하며 이 협주곡을 통해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것은 Britten의 의도인 것인지 아니면 피아니스트 Andsnes가 표현을 잘 한 것인지 누구의 의도인지는 정확히 잘 알 수 없다 하더라도 작곡가 역시 그 틀을 잘 마련해놓은 것 같고 Andsnes 역시 굉장히 스마트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피아니스트라는 인상을 받는다. New York Times의 기사에서 Andsnes와 지난 2월 Antonio Pappano(안토니오 파파노)와 연주한 이 곡에 대한 호평을 찾아볼 수 있었다. Andsnes의 연주 역시 믿음직하지만 오페라 지휘로 일가견이 있는 Pappano가 이 브리튼의 곡을 어떻게 해석해내었을지도 상당히 궁금해진다.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가 있는 브리튼의 피아노 협주곡이다.
9 Oct 2018
벤자민 브리튼 - 피아노 협주곡 | Benjamin Britten - Piano Concerto Op.13
피아노 :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Leif Ove Andsnes)
지휘 : 파보 예르비 (Paavo Järvi)
오케스트라 :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시티 오브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벤자민 브리튼 피아노 협주곡 1악장 Toccata. Allegro molto e con brio
벤자민 브리튼 피아노 협주곡 2악장 Waltz. Allegretto
벤자민 브리튼 피아노 협주곡 3악장 Impromptu. Andante lento
벤자민 브리튼 피아노 협주곡 4악장 March. Allegro moderato sempre a la marc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