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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 가사의 인도 힌디 노래를 듣고 있으면 왠지 잔잔하게 위로가 된다.

 

구글 플레이 홈 Google Play Home에 이런 기능이 있는지 뒤늦게 알았다.

 

 

 

Hamdard Full Video Song | Ek Villain | Arijit Singh | Mithoon

 

인도라서 그런지(구글의 지역 기반 서비스에 의해서) 인도 관련 재생 목록들이 주제별로 뜨는데 오래간만에 romantic Hindi (로맨틱 힌디) 듣기.

 

음악 들으면서 방 정리 하는데.. 새삼 가슴이 너무 뭉클해진다.. 내가 인도를 이만큼 사랑하고 좋아했었는데.. 과연 이곳이 앞으로 내 인생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분명한 것은 지금은 두말 않고 치유의 시간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내 안의 의식하지 못했던 쓰디 쓴 뿌리들과 슬픔들이 자꾸 올라온다.

 

힌디어를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인도 노래는 대부분 한국 노래처럼 자극적인 가사보다도 서정적인 시를 가사로 한 노래가 많아서 그런지 잔잔한 곡들, 시로 작사된 곡들을 듣다보면 그 음악 자체에 마음이 참 편안해지고 뭔가 치유받는 느낌은 왜일까.. 아마 한국에서 지낼 때도 인도 영화 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 영화 통해 인도 사회문화 공부는 물론 힌디어 공부가 너무 재밌었던.. 그렇게 한국에서도 인도가 너무 그리웠었던 기억 때문은 아닐까. 물론 인도 사람들 만나면 화가 나기까지 하는 순간! 😡도 많지만(능구렁이 같은, 사람과 상황을 가지고 노는..? 이용하는..? 그 무언가의 기질 -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겠지만서도.) 지나고 나면 그것까지도 이해되고 사랑스러워지는 알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인도인들.

 

근데.. 인도에 있는 지금.. 나는.. 너무 많이 힘들었다.. 가장 인도를 배우고 알아가는 시간표일 줄 알았는데(물론 많이 느끼고 경험하긴 했지만), 그 이전에 나의 모습을 아주 깊숙히 들여다보는 시간 속에 있는 것 같다.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참 그렇지만, 철저히 아파본 자가 또 나 같이 아픈 사람을 살리고 도와줄 수 있을 테니까.. 아픈 것 자체는 나의 약함이 아닌 오히려 발판이자 자랑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아프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시간. 이것 또한 내게 꼭 필요해서 온 시간이라 믿는다. 

 

 

 

 

Tere Bin | DIL TOH BACCHA HAI JI | Ajay Devgan,Emraan Hashmi,Shruti Hassan | Pritam

 

유명한 이 노래도 상큼하고 듣기 좋네😉 

 

30 Jul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