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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 Day 9 : 누와라 엘리야(Nuwara Eliya) - 그레고리 호수(Gregory lake)
Olivia올리비아 2021. 11. 13. 17:31
빛의 도시, Nuwara Eliya(누와라 엘리야)에서의 둘째 날 아침.
아침에 숙소 정원에 있는 그네를 탔다.
따뜻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흔들리는 그네에 앉아 있자니 정말 행복했다.
이런 Hill country 지역은 한국의 봄과 같달까?
건물 안은 춥고 밖에 나가면 햇살 때문에 참 따뜻하다.
해변이 있는 Negombo(네곰보)에서는 빛이 뜨거워서 가리느라 바빴는데
이곳에서는 오히려 따뜻한 햇빛이 참 반갑고 고맙다.
이날은 뭐 별로 특별히 한 것이 없었다.
그냥 평범한 일상이었다.
주변 산책, 호수 구경, 밥 먹기, 빨래, 미드 보기..
스리랑카에 온지 1주일이 넘었으니 잠시 쉬어가도 좋다.
여행 중의 일상.
아름다운 누와라 엘리야의 전경.
시골 같다.
호수 가던 길에 만난 풍경.
이 마을에서는 원하면 승마도 할 수 있다.
그렇게 얼마 동안 걸으니
Gregory lake(그레고리 호수)가 나타났다.
boat riding도 할 수 있지만 주변 공사 중이라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호수.
아름다웠다.
울타리 떄문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함이 안타까웠다.
무엇을 위한 공사 중이었을까?
공사로 인해 이 아름다운 호수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척에 있지만 다가갈 수 없는 호수..
호숫가를 산책하면 참 좋았을텐데...
사람이 가까이 가지 못하는 호수는 왠지 쓸쓸해 보였다.
Hill country지만 산들이 높게 솟아 있는 것이 아니라
완만한 구릉들로 이루어져 있는 도시, 누와라 엘리야.
호수 건너편에는 계단식 밭이 있다.
저곳에선 무엇을 농사 짓고 있을까?
호수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괜찮은 게스트 하우스가 있어 숙소를 옮겼다.
펜션 같이 예쁜 게스트 하우스들이 호수 가는 길에 줄지어 있었다.
숙소를 옮기고..
점심을 먹고..
빨래를 하고...
밥 사오기 복불복 원카드 게임을 하여 저녁을 먹고..
미드 Glee와 Friends를 보다 잠들었다.
정말 심플하게 쉰 날.
근데 왜 원카드는 자꾸자꾸 해도 질릴 듯 질리지 않았을까?
7 Jul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