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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읽고 싶은 책들 마음껏 읽기

 

이책 저책 가져다가 책을 쌓아놓고 느낌 가는대로 읽는 스타일이라 내 책상은 늘 붐빈다.. ㅎㅎ

 


그런데 이기주 씨의 <언어의 온도> 읽는데 완전 깜짝 놀랐다. 한장 한장 넘기는데 내가 평소에 하던 생각, 감상, 고민들이 그대로 씌여 있어서 진짜 놀랐다. 꼭 내 생각을 써내려간듯 한 책. 나랑 생각하는 방향과 감성이 꼭 맞는 사람인 것 같아서 만약 만나뵙게 된다면 몇 시간쯤 힘들지 않게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분.

책과 커피, 그리고 메모지와 연필. 이것으로 행복한 나.

해외생활 6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이 좋고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살짝 든다..ㅠㅜㅎㅎ 해외에 나가면 책과 문화 예술이 늘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였었는데 한국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문화적 기반이 정말 뛰어난 나라이다. 특히 책과 서점이 정말 훌륭한 나라.

25 Oct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