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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의 높은 경제 수준 - 부동산 가격 폭등 | 벵갈루루의 흔한 외제차들 - 벤츠는 흔차
인도의 실리콘 밸리인 벵갈루루(Bengaluru)는 IT 도시인만큼 평균 임금이 높고 그만큼 경제 수준도 높다. 임금은 대기업의 경우 거의 한국 수준에 준하는 정도이며 능력에 따라 더 대우받는다고 기업인에게서 들었다. 벵갈루루에 입주한 IT 기업은 벌써 2,000여 개가 넘고 이곳은 Intel, IBM, SAP, HP, Infosys, Wipro 등의 글로벌 IT 기업과 R&D 센터, 인도 공과 대학(IIT), 인도 경영 대학(IIM) 등의 유명 교육 기관, 인도 과학원, 우주 연구원(ISRO) 등이 모여있는 대규모 IT Cluster이다. 이곳이 2020년까지 세계 최대 IT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도가 1947년 독립 이후 정부 주요 산업 육성을 위해 국경과 멀리 떨어진 안전 지역에 핵심 산업을 이전시키는 계획을 세웠고 TATA(타타) 그룹이 만든 인도 과학원 등 유명 교육기관으로 인재 확보에 유리한 지역인데다가 해발 950m 고원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의 도시이므로 생활하기에도 편리하여 우주 기술을 개발하는 우주 연구원(IRSO)을 설립하고 군수품을 생산하는 국영 기업들도 불러들였다.
한편 그런 덕분에(?) 이곳의 부동산 가격은 폭등하여 어마어마한데, 그러므로 낮은 임대료와 세제 혜택을 내세우며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는 주들이 생겨났다. 최근 Andhra Pradesh(안드라 프라데시) 주가 대표적인데, 우리 기업인 기아 자동차(Kia Motors)의 공장 역시 (인도 현대 자동차 공장이 있는 남부 타밀 나두(Tamil Nadu) 주와 박빙의 대결을 벌이다가) 결국 작년에 Andhra Pradesh 주로 최종 결정되어 입주하였다.
부동산 가격은 한국의 서울 강남 지역에 준할만큼 높고 길거리에 외제차는 넘쳐난다. 아무래도 건물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만큼 임대업은 당연한 것인데 그렇다고 또 빈 건물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벵갈루루에 사는 인도인들은 돈이 아쉬워서가 아니라 일에 대한 열정 때문에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런지 뭔가 사람들이 여유롭고 친절하고 해외 경험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고도 열려있고 아주 젠틀하다. 영어는 기본 구사에(인도의 다른 주보다 영어가 훨씬 더 잘 통한다.) 교육열이 높아서 인재들도 많고 다민족 생활권이므로 인종 차별도 덜하고 다름에 대해서도 무척 관대한 편이다. 대도시이고 생활수준과 물가가 높고 지역 개발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런만큼 일용직들의 임금 역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벵갈루루에는 경제력이 높은 사람들도 정말 많지만, 한편 타 지역에서 와서 경제 활동을 하는 일용직 노동자들도 많은 편이다.)
위 사진은 인도의 한 쇼핑몰 모습인데 고급 쇼핑몰은 항상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지켜본 결과 이곳의 인도인들은 가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쓸 곳이 없어서 못 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경제 수준이 높고 열린 마음이다.
정말 생활하면 할수록 깜짝깜짝 놀라는 인도의 모습들이다. 미디어에서 가난한 인도인들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그것이 자극적인 모습이니까 아무래도), 인도라는 나라 자체를 자꾸 look down하는 경향이 있는데 인도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한 달여 전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이후로 인도 도착 비자(arrival visa) 제도가 다시 몇 년만에 부활하였다고 한다(올해 10월부터 시행 예정이나 다시 확인이 필요함 - 인도의 도착비자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만이 유일한데 일본에 대해서는 인도 정부가 이미 도착비자 허용 중). 그렇게 인도가 한걸음 먼저 뭔가의 액션을 취해주었는데, 그런데 아직도 한국에는 제대로 된 인도 전문가 팀 구성이 안되었다고 하고 더욱이 비자 부활 소식이 들어간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중이셨다ㅠ.ㅜ 휴가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인도의 유례 없는 관계 개선의 여지가 보이고 그럼 한국에서도 (한참 늦긴 했지만) 뭔가 제대로 된 준비를 시작할까 싶었지만 관련 교수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아직까지는 아니라는 것 같다. 안그래도 늦어진 관계의 회복과 앞으로의 발걸음인데 더 너무 늦어지기 전에 조속히 인도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12 Aug 2018
벵갈루루의 한 동네.
오늘따라 반짝반짝 예뻐보였던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 GLE 250d (사실 뒷모습이 더 예뻤다는)
그리고 이 길은 국회의원 당선되기 전부터 도로 공사 열심이더니 갓길도 이렇게 블럭 처리해놓고, 덕분에 길이 아주 정돈되어 교통 흐름도 아주 시원하고 이 근방에서 달리기 좋은 길이 되었다. 선거 이후에도 깔끔하게 정리해놓으신걸 보니 당선되셨나봐요 ㅎㅎ
수입 차들이 그냥 흔한 차들이 되어가는 현상이 가속화되어가고 있는 이 동네. 근처에 생긴 fancy한 레스토랑 앞에도 낮부터 괜찮은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 지역에 몇 년 전부터 수준 높은 레스토랑, 럭셔리 상점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하고, 고급 주택들이 늘어나고, 서점, 병원, 스파, institute 등 각종 편의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동네의 흐름과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젊은 부호들이 이곳에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는 것 같고, 경제력이 상당한지 Mercedes-Benz(벤츠)나 Volkswagen(폭스바겐), Audi(아우디), BMW의 준중형차들은 그냥 기본으로 몰고 다니는 흔한 차.
벤츠의 GLE 250d 가격이 인도에서 한화로 1억원이 넘던데 이런 차들이 이곳에서 흔한 차량이라니 인도 중산층들이 급성장한건가 싶을 정도로 이 동네 경제수준이 급작스럽게 높아진 것이 놀랍다. 이곳이 IT 도시이기에 연봉 수준이 그냥 다른 것일지도. 미디어에서 가난한 모습만 편향 보도해주는 그런 이미지의 가난한 인도가 아니다.
벵갈루루가 이 정도인데 진짜 부자들 많이 사는 Delhi(델리), Mumbai(뭄바이), 그리고 특히 경제력 좋은 시크교도들이 많이 사는 Chandigarh(찬디가르)는 대체 어느 정도일까?
이건 인도 국산 차, 마힌드라 Mahindra XUV500.
크흑. 이 차는 앞모습이 멋짐인데 사진이 뒷모습밖에 없다.
가격은 한화 2,500~4,500만원 정도 선.
Mahindra XUV700도 곧 출시되는데, 마힌드라 그룹의 자회사인 쌍용차가 인도에서 조립, 출시하게 되는 SSANG YONG G4 Rexton의 가격이 한화 약 4,100만원 선인 것에 근거하여 Mahindra XUV700는 약 3,400만원 정도로 책정되었다.
가격도 착한 인도 국민차. 이 차도 이 지역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차.
30 Jul 2018
레드 색상이 참 쨍한 벤츠 Mecedes Benz CLA 200의 뒷태❤
이 동네에서 흔한 Ford(포드), Volkswagen(폭스바겐), Mercedes-Benz(벤츠).
벵갈루루(Bengaluru)에서는, 이 또한 동네마다 격차가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봤을 때 Maruti Suzuki(마루티 스즈키), Toyota(도요타) 경차와 Renault(르노), Mahindra(마힌드라), Hyundai(현대)의 SUV가 워낙 대세이고 이후 준중형/중형의 Ford(포드), Volkswagen(폭스바겐), BMW, Mercedes-Benz(메르세데스 벤츠), 그리고 Land Rover(랜드 로버) 대형 SUV가 많이 돌아다닌다.
2 Ju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