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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인도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인도에 도착하여 3 4 간의 인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한국과 인도양국의  정상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뿌듯한 느낌이다.

 

 

 

 

 

 

오늘은 인도 Narendra Modi(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현대로템이 제작했고 일부 구간은 삼성물산이 건설한 전동차를 타고 뉴델리 인근 Uttar Pradesh(우타르 프라데쉬) 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Noida(노이다)  공장 방문문재인 대통령과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만남으로 그동안 소원했던 한국 정부와 재계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지는 순간인 동시에모디 총리의 Make In India(메이크 인 인디아) 경제 정책의 연장선으로 인도  삼성 기업의 테크놀로지와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던 자리였다.

 

 

 

 

 

 

 준공식에서  대통령은 “인도 국민은 현대차를 타고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며..” 라는 발언을 하였는데사실 인도에서 현대와 삼성이 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들만 알지 일본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

 

 

 

 

인도라는 나라라고 하면 인도의 위상이 한국보다 아래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인도에서 'ugly korean' 되는 사람들도 많은데인도에서 살면 살수록 인도는 그렇게 마음대로 무시할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느낌이다이젠 말하기도  진부하게도 인도는 13 인구와 연간 7% 넘는 경제 성장을 보이는 나라인데다가비슷한 인구 대국인  나라 중국도 벌써 노령화 사회인데 인도는 젊은 층의 인구 성장률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월하다또한 인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로써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고 중국을 의식하고 견제해오는 사이에 경제,정치,외교,문화를 아우르며 더욱 남아시아 중심으로써의 위상과 지위를 견고히 해오고 있는 나라이다.

 

 

 

 

이런 인도인데-인도 관계솔직히  10년은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일본 정부도 벌써 일본인들이 인도에서 살아가기에 무리 없도록 이런저런 정책들을 가지고 인도와 교류해오면서 관계를 돈독히 해오고 있었는데 한국 정부는 그동안 인도에 대해 무심해도 너무 무심했었다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으로 이제라도 이렇게 시작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지만한편 뭔가의 깊이 있는 교류보다도 그냥 한국은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인도는 그냥 한국의 경제를 이용한다는 느낌인데결국 표면적으로는 서로 WIN-WIN 일정이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삼성이 이미 2005년에 삼성은  이상 한국 기업을 표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고, 또한 이재용 부회장이 빠지면 사실상 삼성은 그냥 외국기업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굳이 한국이라는 나라와 삼성이라는 기업을 결부시켜 인도인들과 친근감을 표시했다는 것이 조금은 뭔가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솔직히 든다사실 인도는 삼성이 한국 것이든 외국 것이든 Make In India 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인도가 세계 최대의 모바일 생산국이 되는것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양국의 관계 개선에 있어서는 이번 만남으로 드라마틱하게 변화되지는 않을 것이고 꽤나 시일이 걸릴 일일 것이다그동안 인도 정부가 한국 정부에게 대놓고 냉대받아온 것도 그렇고(2015 모디 총리의 방한 참으로 관심 없고 냉담했던 한국 정부와 언론그런 맥락에서 오늘 모디 총리의  대통령과 함께 전철 타기 제안이라던지 한국 동포 간담회에 인도 전통무용단 파견을 지원하면서 챙겨주는 모습이 감동 포인트경제 무역에 있어서도   시간 동안 마찰을 겪으면서 합의점을 찾는 데에만 세월을 보냈던터라 인도와 한국은 각각 세계 7위와 11 경제대국이지만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200 달러에 불과했고 한국은 인도의 19번째 수출 대상국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솔직히 그런만큼 인도에서 일본인들은 대우를 받는데 한국인들은 차별을 받는다인도 사람들이 한국의 위상을 자기네 나라보다 못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저녁 문재인 대통령 동포 만찬 간담회에 이곳 벵갈루루 한인회도 초청을 받아서 대표로 한인회 회장님이 델리에 가셨다그동안 우리가 수도 없이 나누었던 인도에서 살아간다는 것과 한국-인도와의 관계에 대해서앞으로  나라가 동반자적 관계로 함께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한인회장님께서  말씀을 해주고 오셨으면 좋겠다.

 

10 Ju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