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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 Bengaluru - 경제력이 높고 해외 유학파가 많아 문화적 발달 수준이 높은 도시
Olivia올리비아 2022. 6. 15. 20:08경제력이 높고 해외 유학파가 많아 문화적 발달 수준이 높은 도시 - 인도 벵갈루루(Bengaluru)
벵갈루루의 한 지역.
이 동네는 한국의 연희동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사진 속 주택은 지극히 평범한 일반 주택이지만, 이 주변을 걷다보면 집 안에 lift가 있는 개인 주택들도 심심찮게 보이고 ground floor에 그랜드 피아노와 함께 갤러리를 갖추어 놓은 집도 있다. 무엇보다도 건축 디자인들이 그리 흔한 디자인들은 아니어서 동네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대부분이 유학파들의 실력으로 항상 이 동네 건축물들을 보고있자면 마치 미술 작품 보듯 참 신선하다. 각각의 집들 앞에 경비 초소와 CCTV가 있으므로 사진은 못 찍음😆 사실 3년 전엔 이 지역은 그냥 평범한 동네였는데 최근 몇 년새 꾸준히 fancy한 레스토랑,펍,카페 등이 들어서면서 이런 고급 빌라들도 많이 생기고 그렇게 집값이 엄청 뛰면서 부촌이 되었다.
Bengaluru(벵갈루루)에 살다보니 이 벵갈루루가 왜 수도 Delhi(델리) 다음으로 가장 성장률이 빠른 선진 도시인지 조금씩 알겠다. 확실히 유학파가 많고 IT 기업들과 국제학교로 외국인들도 많고 젊은층들이 많아서 새로운 문화의 유입 및 흡수율도 빠르다. 완전 이곳은 Multi-National city가 되어가고 있는 중.
아, 그런만큼 K-POP, K-Drama, K-Movie에 관심있는 인도인들도 꽤 쉽게 만날 수 있고(이런 소위 rare한 문화에 관심 가진다는 것 자체가,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1차적 삶을 넘어서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층이라는 의미), Bengaluru에는 주인도 한국문화원에서도 인정한, 아주아주 열성적인 K-Pop fan club이 있다.
인도에서는 매년 인도인 참가자들의 K-POP contest가 열리는데 각 주마다 pre-contest로 우승자를 선발한 뒤, 그 우승자들이 한 지역에 다시 모여 final contest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 특전으로는 한국행 비행기표가 주어지는 큰 행사이다. 재작년인가, 다빗(Dabit)이라는 가수가 인도에 와서 심사위원을 맡았는데 영어도 유창하게 잘하고 당시 유행이었던 Shah Rukh Khan(샤룩칸)과 Kajol(카졸) 출연의 영화 <Dilwale(딜왈레, 2015)>의 OST 중 'Janam Janam'이라는 노래를 힌디 원어 그대로 준비해와서 불러서 완전 그날 컨테스트 장소 떠나가는줄 알았다😅😆 솔직히.. 젊은층이 즐기는 노래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국 가수가 우리 노래 부른다는 것이 꽤 큰 고마움과 반가움이었을 듯. 이후에도 Dabit이란 가수는 얼마 전에도 Delhi 방문해서 팬들과의 만남과 공연도 갖고 Delhi 여행도 하고 인도음식도 먹는 것을 봤는데,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편견보다도 인도를 즐기는 그 가수가 참 예뻐보였다.
(2016년 인도 내 K-pop 콘테스트 관련 기록)
[INDIA - 인도 알아가기] - K-pop in India (인도의 K-pop 열풍)
그리고 벵갈루루 이곳에는 한국 SAMSUNG에서 일하고 온 아버지를 둔 인도 학생들도 꽤 되서 한국 믹스 커피나 라면, 김치를 생각보다 꽤 많이 찾는다. 한류가 이곳에서 아주 주류 문화까지는 아니지만, 이곳 벵갈루루에서는 그만큼 외국 문화에 대해 오픈 마인드인 사람들이 많고, 항상 새로운 것, 신선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이 지역의 지역 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2 Ju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