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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국 가는 여정
너무 눈부셔서 눈감고 찍음. 진짜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내가 먹는건지 자는건지 일하는건지 모를 정도로 바빴던 이틀🤕 노을도 1초 사진만 찍고 끝..! 😂
구름이 참 예뻤던 날.
항상 감탄하면서 이 풍경 찍는데 항상 그런 내 모습을 보는 security guard가 허허 웃는다. 사진 찍는 순간 모두의 시선이 일동 하늘로~ "왜욧! 예쁘잖아요! बहुत सुंदर है... " 하면 "okay~ Madam!" 하며 유쾌하게 받아쳐준다. 너무나도 재밌는 인도인들~ 늘상 지나쳐가며 보는 사람들, 알게 모르게 정이 들고 작은 말 한마디에도 기분이 좋아진다.
1989, DC-10, United 232, crash-landed at Sioux City, Iowa
상황 분석력과 분별력 그리고 판단력, 침착함과 책임감, 위기대응능력과 전문성... 정말 파일럿들 무한 존경..!_
Your Attitude determines your Altitude. - Captain Dennis Fitch
헉... 진짜 발언이 쎄다 쎄.
그러나 결국 요지는 종교도 포용하는 관용력을 베풀겠다는 것.
Indian General Election 2019
지금은 인도 총선 기간.
각 주별로 선거일이 다르다.
Narendra Modi vs. Rahul Gandhi.
모디 총리의 3선 승리?
혹은,
이미 인도 초대 총리 Jawaharlal Nehru 때부터 3대 내리 총리 가문에서 라훌 간디로 4대 총리 탄생?
인도 북서부 Punjab(펀잡) 지방의 전통.
Punjab(현지 발음: 뻔잡, 한국어 표기:펀잡)의 문화는 정말 멋지다. 영화에서 이쪽 지역 문화를 접하면 남인도와 다른 문화에 호기심이 든다.
이쪽 사람들 또는 언어를 Punjabi(펀자비) 라고 하며, 긴 바지에 무릎까지 닿는 기다란 상의를 입는 펀잡 지방 전통 스타일을 Punjabi Dress(펀자비 드레스) 또는 Punjabi Suit(펀자비 수트) 라고 한다.
북인도 가고프다💕
코끼리 가네샤 신상이 이날따라 왜 이렇게 귀여워보이던지😂 인도 TATA도 그렇고 Toyota도 그렇고 자동차를 사면 이렇게 가네샤 신상을 선물로 준다. 인도에서는 차량 전면 중앙에 이렇게 꼭 idol을 놓고 그 앞에 아침마다 장미꽃이나 자스민 꽃 등 꽃으로 장식하여 그 날의 안녕을 기원한다.
난 공항에서 관제탑이 정말 좋다😍
하도 타니까 비행기 타는 일이 지겹고 비행기 타고 이동할 일이 편리한 비행 서비스와는 별개로 너무너무 아득하지만 막상 공항에 와보면 또 공항 시설과 비행기 구경하는 재미 한가득✈️
오늘 노을은 여기서✈️
너무나도 예쁜 Bengaluru(벵갈루루) 공항 _ KIA (Kempegowda International Airport)
한국 KIA 자동차 출장자/주재원들도 이 KIA 통해 출입국 합니다 ㅎㅎ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아서 재밌다ㅎㅎ
공항 오는 차 타는 마지막 순간, 완전 last minute까지도 알뜰(?)하게 일의 연속.
차 타고 공항 오면서는 약간의 여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또 비즈니스의 연속.
체크인 카운터에 baggage drop하는데 무게가 좀 초과되어서 추가요금 낼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항공사 직원이 아무렇지도 않게 재량껏 짐을 그냥 부쳐줌. 무거운 짐 싸느라 정말 고생했는데 너무나도 고마웠다.
마음이 가벼워진 나는 여성 전용 security check로 단숨에 달려가 얼른얼른 체크받으려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가방 속에 전자기기가 많은지. 폰만 몇 대에 충전기, 스피커, 블루투스 키보드 등등 가방 속이 전자기기 잔치. 랩탑이 없었어서 망정이지ㅠ.ㅜ 아무튼 꺼내기 쉽도록 다 분리하여 포장해놓긴 했는데 여권 챙기랴, 티켓 챙기랴 정말 정신도 없고 domestic에 오늘따라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정말 바야흐로 이젠 인도가 철도 중심 시대를 지나 항공의 시대구나 싶었다. 철도도 몇 날 몇 일 이동하려면 좋은 등급은 거의 항공 가격과 비슷하기에 웬만한 서민들도 이제는 시간/효율 대비 항공편을 더 자주 이용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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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는데, 아침은 커녕 점심도 못 먹고 훌쩍 저녁 7시가 되었기에 라운지에서 인도 간식 사모사( Samosa )에 케첩보다도 더 좋아하는 tamarind sauce 챙기고 남인도 스타일의 필터 커피 한 잔 가져와(사람도 많고 손이 모자라 다급했던 모습) WiFi zone에서 신문 보면서 사모사 냠냠. 정말 오래간만의 사모사가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다. 감격하면서 맛있게 먹고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뭔가의 강의를 보던 한 인도인이 boarding time이 다가오는지 랩탑을 정리하며 내게 대뜸, "인도음식 맛있어요?" 했다. 내게 인도음식의 spicy함이 수용할만한 spicy인지도 물었는데, totally fine! 난 정말 인도음식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인도인과의 대화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내게 어느 나라 출신이냐고 질문을 한 것이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내가 인도 옷을 입고 Hindi를 구사하고 있으면, 외국인이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지 않고 "which state are you from?"하며 인도 어느 주에서 왔냐고 묻는 경우도 많았어서 내가 그렇게도 보일 수 있구나 신기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Japanese? 또는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묻는 경우가 많아졌다. 처음에는 인도인처럼 보인다는 점이 내게 큰 장점인 것처럼 보였으나, 이곳 문화를 알고 이해해가다보니 한편 그건 좋은 것이 아니었다. 인도에서는 남부 native인 드라비다계족 또는 북부의 피부가 흰 아리안인(인도에 침략해 들어와 카스트를 만든 유럽계 후손들)들이 Assam, Nagaland 등의 인도 북동부(Asian의 핏줄이 섞인) 인도인들을 약간 인종적으로 차별하고 look down하는 경우가 있기에 그쪽 출신으로 오해를 받으면 사실 좋은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are you from Nepal?"은 Nepal이 인도에 비해 대조되도록 가난한 나라이기에 이는 심각한 멸시의 말이기도 하다. 인도인들은 자신이 아무리 낮은 카스트 사람들이라도 네팔리를 만나면 거의 하인 취급을 한다. 그렇기에 인도인과 네팔리가 한 공간에서 일하면 문제가 발생되기 쉽다. 아무튼 내가 뭐가 달라진건지 외국인으로 보여진다는 것도 새삼스럽기도 하면서, 사실 출신 국가나 인종으로 인한 차별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도 속 또다른 차별.
한편 그의 영어 억양이 벵갈루루 사람과는 좀 달라서, 이곳 사람이 아니구나 싶긴 했는데, 물어보니 그는 인도 중서부 Gujarat 출신의 Gujarati라고 했다. Gujarat은 인도 현 총리 Modi의 고향! 늘 궁금했으나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기에 단번에 엄청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는 반가워하는 내게 기꺼이 자신의 전화번호와 메일주소를 알려주었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일은, 믿을만한 회사의 IT 기술자인 그는 내가 Bengaluru 공항에 있으니 나 또한 당연히 IT/Tech 관련 종사자라고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Bengaluru가 워낙 IT 도시이다보니 공항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특히 국내선)을 기술자나 개발자로 생각하는 것이 이 사람들에겐 default구나 싶었는데 그게 재밌었다. 그런데 난 기본적으로 공학자, 개발자들이 정말 좋음ㅎㅎ
공항에 간다고 하니 기꺼이 자기가 공항 드롭해주겠다면서 일찌감치 와서 내가 일 끝날 때까지 초록 망고 간식을 먹으면서 기다려준 친구.
공항에 간다고 하니 다른 지역 출장갔다가 밤새고 피곤했을텐데도 동네에 막 도착해서 무려 목욕재계까지 하고 나타나준 친구. (사실 목욕재계하고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이 인도문화에서는 누군가를 respect할 때의 좀 큰 의미이기도 하기에, 응? 그 친구가 이렇게까지..? 싶어서 좀 놀랐다)
두 친구 모두 비즈니스 함에 있어 함께 가야할 부분들이 있어서 더욱 그간 좋은 관계를 맺어왔었는데, 긴급하게 부탁해도 일처리를 탁 탁 해줘서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 인도인 특유(?)의 빼는 기질들이 나올때면 화도 내보고 설득도 해보고 정말 별의 별 것들을 다해봤다. 일은 돌아가야 하는데, 꼭 결정적인 순간에서 내 눈치 보면서 살살 빼는 것들이 보여서(인도인들 특유의 더 협상해보고 싶다는 뜻)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결국은 협상을 거쳐 끝까지 해준 것도 고맙고, 물론, 그들이 감동받을 정도로의 나의 노력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론 자기네들도 힘들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공과 사를 딱 구분해서 내 의도를 알아차려주고 서운함이나 뒷끝 없이 협력해주니 그게 너무 내내 고마움이었는데, 오늘 또 이렇게 집에 직접 찾아와서 감동을 주니 그게 너무너무 고마웠다. 내 무거운 짐들을 2층에서부터 끌고 내려와 참 야무지게도 차에 척척 실어주어 몸만 타면 되도록 준비해주고 기다려준 것도 너무 고마웠다. 아..! 게다가 폰 밸런스 충전이나 호텔 예약도 친구 통해 아주 신속하게 처리하기도 하였는데 계속 나의 시간적 한계나 기계의 먹통으로 안되던 일들이 마음이 다 시원하도록 너무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서 아주 좋았다.
이 행복하고 좋은 순간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 친구들의 사진도 기념으로 남겼다. 너무너무 감동이었다. 내 지인 중 한 명은 우스갯소리로 내가 너무 감동을 잘 받고 너무 강아지 같은 성격이어서(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은 다 좋아함ㅎㅎ) 아무나 따라갈까봐 걱정이라고는 하지만.. ㅎㅎ 아무리 사소해보이는 작은 일 하나도 소중한건 소중하고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친구의 차를 타고 공항에 가는데, 공항가는 길 내내가 일몰의 시간이었고 내가 딱 좋아하는 붉은 노을이 하늘에 펼쳐져있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하루종일 한 번도 못 앉도록 쉬지도 못하고 일의 연속이었는데 친구들의 아름답고 고마운 마음들과 아름다운 하늘이 참 마음에 잔잔한 위로와 힘이 되었다.
4월 초는 인도 IPL(Indian Premier League) 시즌이라서 공항에도 이렇게 크리켓 홍보가~
크리켓 뭐가 재밌나 했는데 한 번 보고서는 푹 빠져들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 중 펜싱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만큼 크리켓 역시 내게는 내 주의를 집중시키는 흥미로운 스포츠이다.
인도인들은 크리켓을 매우 좋아한다. 인도 전국민이 여기에 열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초등학생 꼬맹이들도 방과 후에 크리켓을 하며 노는 모습이 한국 아이들이 공 차며 노는 모습만큼이나 아주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인도 친구들이 말하기를, 인도 크리켓은 대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스포츠라고 했다. 특히 대외적으로 관계가 좋지 않은 인도 - 파키스탄 크리켓 경기는 근 몇 년간 인도팀이 져본 적이 없어서 다행(?)인데, 그만큼 인도인에게 크리켓이란 조국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달린 큰 의미의 스포츠이다. 만약 인도가 파키스탄과의 크리켓 경기에서 지게 된다면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를 정도의 수준이다.
사진에서 주목할 한 가지는 바로 VIVO라는 이름. 중국 스마트폰 회사인데, 이 중국 회사가, 무려..! 인도의 IPL이라는 커다란 스포츠 행사를 공식 서포트하고 홍보하는 회사가 되었다. 요즘 VIVO 폰 사면 아예 포장 케이스에 IPL이 같이 프린트되어 나온다. 중국 대륙이 인도 대륙을... 정말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공항에 오면 광고나 전시물들을 보며 경제의 흐름을 읽어보게 되는데 그것이 그렇게 상당히 흥미로울수가 없다. 요즘 인도인들은 이런 것에 관심있구나, 요즘에는 이런 것들이 hot하구나, 요즘 이런 기업들은 이런 노력을 하네? 하는 것 등등 현상을 읽어보고 유추해보는 일이 정말 재밌다.
인도 사람들은 영국에 정말 많이 오가고 또 영국 시민권을 가진 인도인들도 정말 많다.
특히 Bengaluru에는 미국, 영국을 오가는 인도인들이 정말 많이 산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아직까지 Bengaluru에서 미국 가는 직항은 없는데, 오늘 보니 이렇게 Air India로 Bengaluru - 영국 London 간 직항이 있다. (British Airways 역시 BLR - LHR(Heathrow) 간 직항을 제공한다)
Breakfast on the DREAMLINER, Lunch in London 이라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 문구인가..! 인도와 영국 간 거리가 엄청 가깝게 느껴진다.
Dreamliner는 비금속 탄소복합소재로, 금속 피로나 부식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동체 무게를 줄여 연료 절감은 물론, 실내에 더 풍부한 산소 공급으로 비행으로 인한 신체 피로(항공성 중이염, 신체 부종 등)가 덜한 것이 특징.(이라고 다큐에서 본 기억이 난다)
그러고보니 근 몇 년간 Air India의 Dreamliner B787을 탈 때 고막의 통증이나 비행 피로도가 실제로 덜했었네 싶다🤔 다른 항공사들 비행기 타면 비행 중 귀가 먹먹해지는 순간들이 오기도 하는데 최근 Air India 비행중엔 귀로 인해 불편함이나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 아무튼 Boeing의 야심찬 드림라이너 덕분에 비행이 편리해졌으니, 공학자들의 아이디어는 정말 대단대단. 비행기가 번개에 맞아도 타지 않는 방법을 개발해내는 장면도 그 아이디어가 감동적이었다.
난 정말 가끔 우주선이나 위성 볼 때마다 어떻게 인간이 하늘에 무엇을 쏘아 GPS라는 것까지 만들 생각을 한 것인지 너무너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 정말 똑똑해😁😂 물론 하나님께서 인간을 그렇게 지혜롭게 만드신 것이지만... 정말 인간의 지혜가 어디까지이며 하나님께서 숨겨두신, uncovered된 우주와 자연의 원리가 과연 어디까지일지... 인간의 지혜로움을 보며 결국은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로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된다.
공항에서 이러기는 또 처음.
Bengaluru에서 Delhi 가니까 당연히 Domestic인줄 알고, 또 지난번에도 그렇게 비행했던터라 당연히 Domestic security까지 통과했는데, boarding time이 다가와서 탑승구를 찾는데 내가 탈 탑승구가 domestic과 분리된 저 너머 벽으로 보이는 것이었다😯 어머... 이런 경우는 또 처음. security check 가서 상황 설명하니 직원들끼리 잠시 이야기하더니, last minute이라며 당장 International로 달려가도록 도와주었다. 탑승구가 근처인줄 알고 그곳에서 비행 전 연락드릴 분들께 다 연락드리고 탑승 시간 맞춰가면 되겠지 싶었는데, 이런 긴급 상황이.
길 찾을 때 제일 빠른 방법이 사람에게 묻는 것이기에 당장 공항 직원 찾아서 boarding pass 보이며 last minute이라 설명하니, 어딘가 fast track으로 안내해주었다. 그랬더니 갑자기 티켓 알파벳 코드를 가리키며 이 티켓은 D가 아닌 I라서(D는 Domestic, I는 International인 듯) Immigration 통과해야 한단다. 지난번엔 국내선 탑승은 후에 국제선으로 transfer를 하더라도 똑같이 domestic 터미널로 갔었는데 Air India나 공항의 뭔가의 정책이 바뀐 듯😥 진짜 final call받게 생겼는데 싶어서 여길 통과하면 내 게이트가 나오는지 두 번은 더 확인하고 확인한 뒤에 Immigration 줄을 서려는데, 아... 줄 서있는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순간 앞이 캄캄했다. 그런데 내 사정을 아는 공항 직윈이 Diplomats 전용 카운터로 안내를 해주어서 바로 여권 심사. 원래 Bengaluru 공항에서 출입국 심사 시 엄청 tension인데, immigration officer가 내가 발 동동 구르는 상황을 바로 이해하고서는 쓰윽 쓱 쓰윽 여권 스캔하고 잠시 확인하고는 별다른 이슈가 없자 바로 leave stamp 쾅 쾅! 그 소리가 어찌나 반갑고 고맙던지, 정말 인도에서 출입국 심사했던 역사 중 가장 짧은 1분을 기록했다 ㅎㅎ 너무 고마워서 "Thank you Sir!"을 외치자 officer가 자동 유리문을 열어주었다. 곧바로 또 발 동동 구르면서 여성 security check에 가서 소지품 검사하려는데 사람들이 많이 서있어서 final call 양해를 구할까 발 동동이었는데, 다행히 신체검사하는 곳이 두 곳으로 열렸고 줄을 잘서서 완전 신속하게 검사 통과. 사실 신체 검사하는 직원이 내 boarding pass에 이미 security check 스템프가 찍혀져있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고는 내 설명에도 불구하고 한참을(1분 남짓 시간도 참 길게 느껴졌다.) 도장 식별코드를 알아내려고 애를 썼는데 다행히도 코드를 알아보고는 통과시켜주었다.
숨을 헐떡이면서 게이트 앞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전화할 사람에게 전화를 하는데, 어쩌다가 평소에 안하는 그런 실수를 했냐고 해서, 공항 룰이 뭔가 바뀌었나봐요 억울억울 ㅠ.ㅜ 이제 다음부터는 티켓 발권 시 코드명을 잘 살피고 특히 국내선-국제선 이동 시 immigration을 어느 도시에서 거쳐야 하는지 잘 확인을 해봐야겠다.
그런 해프닝 끝에 탑승구에 달려왔는데 탑승 시간은 결국 30분 delay😂😅 어휴.. 숨 고를 시간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네 싶어서, 블루투스 이어폰도 착용하고 인도음악 들으면서 가방도 한 번 더 단단히 싸고 공항 식물도 구경을 했다.
그런데 막상 탑승 시간이 다가오니 이건 또 뭐임... Delhi가는 비행기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San Francisco라고 떠서 뭐가 또 바뀐건가 살짝 긴장했는데, 알고보니 Delhi에서 또 San Francisco로 이동하는 연결편 비행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여행객들 외모나 옷차림들이 굉장히 젠틀했다. 하지만 자신의 기내 캐리어 핸들링을 배려없이 하느라 뒤에 서있던 나에게 피해를 주었던 한 여성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였지만, 인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 불편함 정도는 그냥 감수하기로 생각을 바꾸었다. 인도인이라서 문제가 아니고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지.. 누구든 비행할 때에는 살짝 예민하고 긴장해있는 상태니까 그럴 수 있어. 하고 그냥 이해를 해버렸다.
비행기에는 우여곡절 끝에 잘 탑승을 하였고, 옆자리에는 아주 나이스한 인도 남성이 자리해서 내 비행 역시 무척 편했다.
AIR INDIA(에어 인디아) 대표 캐릭터. 귀여워~~~ ㅎㅎㅎ😍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바빠서 마음 편안하게 전화 한통 드릴 여유도 없는데 그렇다고 또 가벼이 연락드리고 싶지는 않아서 연락이 본의 아니게 지연이 되서 요즘 여기저기서 서운하다고 다들 난리가 났는데 그럼에도 말만 그렇게 하시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또 이해해주시고 감싸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더 못 챙겨줘서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시는 감사한 분들💕 이 은혜 어떻게 갚아요😢 마음이 따뜻해진다.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이 서로의 마음만 알아주고 또 알 수 있다면 다라고 나는 생각해요." 어흑... 물질적인 선물이 문제가 아니라 이 마음이 감사하고 또 감사해서 하신 말씀들과 남기신 메세지들을 마음으로 읽고 또 읽었다.
내가 잘해야겠다!!!
으레 글로벌 기업들이 그렇듯, 인도에는 늦게(2018년) 진출한 TWG.
그래도 인도 델리 공항으로의 입점은 신속했다.
그런데 너무 가향가향이라서... 아무리 화려하고 고급이어도 luxury함의 기준보다도 차의 본질을 더욱 느끼는 것이 내겐 중요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Darjeeling, Assam single estate tea도 문의해보았지만, 어차피 시작부터가 인도 브랜드 티가 아닌걸(싱가포르 브랜드). 그냥 뻔한 기존의 콜렉션들만 구경하고 나왔다.
인도 차 브랜드가 이렇게 크게 잘되었으면 좋겠다. 규모만 큰게 아니고 본질 갖춰서. 근데 이미 한 브랜드는 아직 규모는 작아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Tabla(타블라)+Sitar(시타르) 음악이 너무 듣고 싶어서 감상.
좋다... 너무😢💕
인도와 파키스탄...ㅠ.ㅜ 한 나라였었는데 이럴수가... 너무 마음이 아픈 역사와 현실이다.
일러스트는 저 북서부 인도와 파키스탄 Wagah Boarder에 가면 볼 수 있는 국경 교대식의 한 장면.
인도-파키스탄은 잠무-카슈미르 지방 영토 분쟁이 심각하고 얼마 전 무력 충돌도 있었고 실제로 전쟁 분위기도 감돌았었다. 인도 현 정권이 힌두 정권인데 파키스탄은 무슬림 나라여서 갈등이 더 크다.
그냥 인도-파키스탄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안타깝다. 화합과 화해보다도 분리되어야만 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인도 국민들이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다. 인도 내 무슬림에 대한 갈등도 심각하다. 인도 비자 서류 접수 시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에 가본 적이 있냐는 질문이 리스트에 있기도 하다. 참 마음 아픈 현실...
흥미로워 보이는 인도 책들이 잔뜩!😍
Digital India.
유선 없이 무선전화로 바로 건너뛴 인도의 무서운 질주. 이후 디지털 시스템에 있어서도 무서운 속도로 발전.
생활 전반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되어 있는 인도.
Cashless society도 무서운 속도로 진전.
약간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NASA 직원의 90%가 인도인이라고 한다.
무슬림 대통령이었으면서도 불구하고 힌두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는 거의 단 한 명의 무슬림, Abdul Kalam(압둘 칼람) .
사람이 힌두와 무슬림으로 갈려야 하다니 ㅠ.ㅜ 말로만 그렇다카더라~ 듣던 것이 현실임을 직접 듣고 체감하면서 과연 그렇구나 싶다.
그래서 영화 <My Name Is Khan(내 이름은 칸, 2010)>에서는 1992 Hindu-Muslim riots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뒤, 주인공 Khan의 어머니가 무서워하는 Khan을 달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대사를 끼워넣었다. "세상은 힌두와 무슬림으로 갈리는 것이 아니라, 착한 사람-나쁜 사람으로 갈린단다." 물론, 영화이긴 하지만, 거꾸로 무슬림 측에서 힌두를 포용하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없지 않지만, 그래도 참 의미있게 다가온 대사였다.
영화 My Name Is Khan의 주인공은 무슬림이며, 그 Khan을 연기한 Shah Rukh Khan(샤룩칸) 역시 'Khan'의 이름을 가진 실제 무슬림이다. 이 무슬림 배우들은 종종 인도 정부를 향해 간접적으로 바른 말을 해서 힌두 인도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거나 하던 일에 제제를 당하긴 하지만, 힌두 국민들은 그래도 인도의 국민 배우인 샤룩칸을 영화 배우로써 존중하고 좋아한다.
이처럼, 정치나 이념이 해결할 수 없거나 해결에 더딘 일들이 때로는 문화예술을 통해 아주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그 경계가 허물어지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있는 순간들은 내가 예술을 오랫동안 공부한 이유들이 발견되는 순간이다.
인도 벵갈루루 공항의 식물.
여기서도 식물보기는 멈추지 않는다ㅎㅎ
한국 도착!
14 Ap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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