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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오늘 더 큰 가지들.
옹기종기 옹기종기 귀여웡😘

 

 

 

 


세잎클로버의 앙증맞은 노랑 작은 꽃.

꽃을 찍고 싶었는데 아침 햇살에 눈이 부셔서 꽃만 초점이 나갔어욤😂

 

 

 

 


바질🌿도 날마다 쑥쑥💕

줄기에 힘이 없어서 쓰러져있던 바질은 어디에~ 영양제 주면서 시작했었고 초기에는 영양제가 별효과가 없나 싶었는데 이렇게 뒤에는 크나큰 결과를 가져오는 듯..? 맞나🤔 아무튼 화분의 흙 상태도 점점 좋아지는 듯 하다. 물도 정말 많이 먹어서 하루에도 두 세 번씩 물주느라 바쁨ㅎㅎ 그리고 휘어진 아이는 키 똑바로 크게 해주면서 모두들 균일하게 자라게 해주려고 하루에도 몇 번씩 햇빛의 방향에 따라 계속 돌려주고 있다. 아가들이 잘 자라니 기쁘다😊

 

 

 

 

 


어쩜 이렇게 청초하고 아름다운지💕 하늘을 향해 꽃을 활짝 펴고 있는 모양새가 꼭 밥 달라고 울고 있는 아기 새🐦 같기도 하다. 보송보송 솜털이 난 꽃봉오리도 참 예쁘고, 꽃 안에 맛있는 것이 많은지 개미 떼들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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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ptian Star-cluster

Latin name : Pentas lanceolata
Genus : Pentas
Family : Rubiaceae
Other name : Ruby G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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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알려주시는 감사한 분 덕분에 꽃 공부😊

 

 

 


Paavo Järvi가 연주하는 Maurice Ravel의 Bolero.

Ta ti-ti-ti Ta ti-ti-ti Ta Ta
Ta ti-ti-ti Ta ti-ti-ti ti-ti-ti ti-ti-ti

기본 리듬 위에 Question과 Answer의 선율의 대화. 그리고 다채로운 음향의 확장.

하나의 탄탄한 베이스 위에 하나 둘씩 얹어져 점점 확장되고 발전되어가는 음악.

참 좋고 재밌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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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종종 하게 되는 말이 있다.

I don't want to hear any excuses.
Stop making excuses.

일의 결과만을 보자는 주의는 아니지만, 가끔은 아무런 명분 없이 엉뚱하게 일을 해놓고 둘러대는 말들을 하면 좀 답답할 때가 있다. 그 자리에서는 변명을 듣지 않고 정확하게 일을 다시 지시한 후, 나중에 직원의 마음을 살살 달래준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참 그렇다. 꼭 일에서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많은 변명거리와 자기합리화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매일 느끼는 것이지만 직원들은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그리고 이심전심이기에 대부분은 나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며 더 배워나가는 모습이지만, 한편 올바른 리더십과 선한 영향력이 무엇인지 자기 반성이 들 때가 참 많다. 나도 한참 더 성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각기 다른 리더십을 보면서 참 생각하고 배우는 바가 많다. 어제는 누군가 한껏 자신을 높이고 자신이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를 계속 어필하는 사람을 만났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나를 만날 때마다 늘 그렇다. 그리고 나를 경계하는 것인지 뭔지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나를 은근히 때로는 대놓고 판단하는 말을 한다. 그래도 딴에는 예쁘게 얘기하려고 노력하는 듯 했지만 그 사람의 중심에는 온갖 자기 애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다. 그 자리에서는 그런가보다 하고 들었지만 그 사람이 떠나고 나서는 너무 피로하고 기분이 좋지가 못했다. 그런 모습을 교훈 삼아서 한참을 생각해보았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옛말이 참 맞는 것 같다. 아는 것이 적을수록 말이 많아지는 법이고 속이 꽉 찬 사람일수록 알지만서도 말을 가린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은 사람의 인정을 구걸하거나 갈망하지 않는다. 코람 데오. 하나님 앞에서 하면 될 뿐.

인성과 인격을 갖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지휘력과 추진력을 갖춘다는 것은. 나의 가시는 무엇이며 더 둥글해져야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계속 사람의 내면에 대한 것, 사람 공부와 현장 경험을 통한 지도자 공부의 연속이다.

기록을 하면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그리고 음악을 들으면 잔잔하게 때로는 크게, 마음이 위로되고 또 마음에 힘이 된다.

 

 

 

 


첫 사진 보고 웬 무서운 사진인가😨 싶었는데, 마미가 베이비를 캐리하는 사진. I am not food, mommy😂 이빨이 아닌 입 근육으로 물고 있는 것이겠지? 차렷 자세인 아가가 너무 귀엽다😍 발꼬락도 귀엽공~ 힘이 빠져서, 히잉~ 하고 있는 것만 같다ㅎㅎ 버둥버둥, 얼른 내려주세욤~~ 사람 놀랄 수 있는 자극적 사진은 안올리려고 하는데 이 장면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자동 엄마 미소 나오고 한참을 보고 또 봤다.

 

 

 

 


오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파아란 하늘!

15:10, 현재 기온 33도.

그렇지만 이곳은 덥다기보다 조금 덥고 뜨거운 가을 날씨 같다.

하지만 개굴이처럼 일광욕 하다가는 새카맣게 그을릴 날씨.

 

 

 


오호~ SIDE를 힌디로 쓸 때도 말 그대로 '사이드(साईड)' 라고 적었다. 원래는 'पक्ष'가 힌디어 표현.

인도에서는 영어 표기 시 영어 발음 그대로 힌디어로도 표시해주는 경우가 많다. 지역 별, 주(state)별로 정말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인도이지만 영어는 힌디와 더불어 인도의 국가 공식언어.

그러므로 영어를 못하고 자신의 지방언어만 할 줄 아는 인구 수도 많지만, 한편 꽤 많은 사람들이 간단하게라도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인도의 장점. 반면 인도 엘리트들, 상류층들은 거의 대부분이 날 때부터 영어를 mother tongue로 구사하는 native speaker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인도에서 외국인이 영어를 못하면 무시당하는 경우도 많다.

 

 

 

 


인도에서 모바일, 특히 App 사용 시 이렇게 preferred language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세팅 옵션.

이곳에 표시된 인도 각 지역 공식 언어만 14개. 이 외에 비공식 언어도 지역별, 부족별로 숱하게 많은 인도.

언어에 따라 인종, 종교, 문화, 풍습, 기후, 의식주 생활 등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인도는 인구도 대국이지만 언어도 대국인 나라.


 


오늘 저녁도 West Bengal style, मिक्स वेज़ करी(Mixed Vegetable Curry)

밥 못먹는 나를 밥 먹게 만드는 마성의 인도 음식.

오늘은 가지, 양배추, 당근, 토마토, Methi를 넣고 만들어달라고 했다.

나의 컨디션에 맞추어 우리 요리사가  기름 조금만 넣고 masala(blend of ground spices)를 볶은 뒤 채소의 수분을 이용하여 오랜 시간 찌듯이 익혀만든 아주 부드러운 채소 커리. 아주 자극적이지 않게 적당하게 잘 만들었지만 오늘 것은 아주 건강식 느낌이라 온전히 맛으로만 따지자면 사실 어제 것이 더 맛있었다🙃ㅎㅎ 오늘은 건강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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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과 함께 한 음악은 Léo Delibes의 Lakme _ Flower Duet.

오페라 듣다보면 아무래도 언어가 주는 느낌도 그렇고 감정의 폭이 넓음으로 인한 음의 고저가 심해서 사실 오페라 음악은 무언가를 하면서 BGM으로 듣기에는 좀 힘든 음악인데, 이렇게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연주된 Opera Without Words는 참 좋다💕 (하지만 이 역시 표현의 폭이 넓은 것은 매한가지이므로 일할 때에 듣는 것은 좀 어렵다. 속닥속닥. 오페라는 각 잡고 감상용으로 들어야 몰입이 되면서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종류의 음악 같다.)

13 Mar 2019

 

 

 


정말 신기행~ 잎사귀가 나고 나고 또 나온다. 어떻게 딱 짝수로 두 개씩 나오는지, 정말 하나님의 창조 솜씨는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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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여길 것인가, 도약의 기회로 여길 것인가. 스트레스라고 여겨지는 상황을 잘 컨트롤하는 것이 바로 당신의 위기대처 능력이자 그릇의 크기. 라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

 

 


가지들.
점점 더 통통해지고 있어요~
꼭 잎들이 나비🦋 같다.

 




인도 부잣집일수록 더욱 비싸고 화려한 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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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일을 가르쳐가며 또 이런저런 일처리 하며 정신없이 일하다가, house owner가 찾아와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는 주로 해외에서 일을 하는 사업가. 이름이 Singh인 것을 보아 일단 부유층이다. 내가 살고있는 빌라 역시 일단 매입해서 가지고 있는 넉넉한 부자.

만나자마자 젠틀하게 악수를 청하는데 일단 attitude가 여느 인도인과 다르다. 그리고 nice to meet you, ms.Park 하는데, 상대방의 이름을 마음에 두고 만남을 가진다는 것도 배울 점이다. 그 사람이랑 대화를 나누는데 내 영어의 뉘앙스가 바뀌는 것을 경험. 영어가 매우 신사다워서 나도 그렇게 섀도잉하게 된다. 참 신기하다. 영국 사람 만나면 영국 억양 나오고 미국 사람 만나면 미국 억양이 나온다. 언어는 알수록 정말 신기.

나는 음악을 교육하는 것이 main job이라고 어필하면서 city centre에 거주하면 소개 좀 시켜달라고 하니 keep in mind하겠단다. 또 좋은 만남이 되길 기대한다.

맨날 일 못하는 사람들 만나다가 이렇게 한 번씩 좋은 분들 만나면 크게 inspired 된다. 참 좋다.

 

 

 

 

 


Wedelia

Latin Name : Sphagneticola calendulacea
Genus : Sphagneticola
Family : Asteraceae
Other Name : Dodder

 

 

 

 

 


Coral Plant

Latin Name : Russelia equisetiformis
Genus : Russelia
Family : Scrophulariaceae
Other Name : firecracker 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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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참 찍기가 힘들었다.그런데 하나하나 살펴보니 정말 예쁘다. 어쩜 이렇게 또 길쭉길쭉하게 생겼는지~ 나팔처럼 생겨서 끝모양이 둥그렇게 벌어지는 모습이 참 예쁘다.

14 Mar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