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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던 음악. Brahms violin sonata in d minor -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d단조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https://youtu.be/wfF2tznp0xs

 

 

어느 연주회에 갔다가 바이올린 소나타이지만 바이올린 못지 않게 대단한 피아노 기교가 요구되는 이 곡을 듣고 매료되어 바로 음악사에 달려가서 이 악보를 구입하고는 피아노 파트 연습 삼매경에 빠졌었던..^^;; 캡쳐해놓은 위 악보의 피아노 솔로 파트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서 저 곳만 몇 번을 연습했었는지.. 음반들을 들어보면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이 부분을 그냥 연결부분, 경과구로써 특별한 의미를 두기보다는 건조하게 연주하는데 내가 이 곡에 매료되었던 그 연주회의 그 피아니스트는(기억이 안 나서 안타까움ㅠㅜ 연주자보다도 곡의 기억이 더욱 강렬했기에..) 이 부분을 아주 낭만적으로 깊이 있게 표현했었던 것이 기억난다. 아니, 브람스가 저렇게나 다이나믹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두었는데 어쩜 그리 무덤덤하게 연주할 수 있지..^^;; 무려 espress.라 써있고 동형진행이 세 번이나 나오는 데다가 sforzando까지 명시해두었는데 말이다. 해석의 차이겠지만 난 저 부분을 아주 풍부하게 연주해서 후기 낭만주의의 절정을 보여주겠다. ㅎㅎ 라고 하고 싶지만.. 3악장까지의 전체적인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과연 저 부분을 굳이 아주 강조해서 표현할 만한지에 조금 더 연구해봐야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난 저 phrase에 반했고, 저 부분이 좋다는 것이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https://youtu.be/DHP9fQvTG7I


피아노의 비중이 큰 또 다른 바이올린 소나타로는 일명 'Spring sonata'라로 불리는 Beethoven의 violin sonata in F Major No.5 Op.24 가 있다. 역시 피아노가 무척이나 아름다운데, 피아노가 바이올린 독주에 이끌려가기보다 거의 주도해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피아노의 역할이 크다. 피아노 전공생이라면 한 번쯤 꼭 연주해봐야 할 음악.

글 쓰다보니 오늘 기분에는 Brahms violin sonata보다 Beethoven의 'Spring sonata' 가 훨씬 더 잘 맞는 듯😉 상큼하게 하루를 시작하기에 좋은 음악이다.

6 Nov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