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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인도로의 여정

 

 

새벽 같은 오전 7시.
별이 총총☄
참 아름다운 하늘 모습이다.

서울. 한국.
잠시만 안녕👋

 

 

 

 

On the way to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오늘 아침 서울 날씨 아침기온 -6도로 정말정말 추웠지만, 햇살이 비취는 것이 장관이었던 아침 :-) 예상보다 오래 머무른 한국, 6년 연속 비키니 크리스마스 보내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한국에서 겨울겨울 크리스마스 보내고, 오래간만에 만나는 한국 겨울 날씨는 혹독하리만치 너~무너무 추워서 혼이 나갈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좋았었던 시간들. 미처 못다한 일들과 만나지 못했던 좋은 사람들.. 아쉬움이 있어야 또 다음 만남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에.. 벌써부터 보고싶어지는 마음 애써 꾹꾹 접어두고 또 다시 출발길.

밤새 한숨 못자고 공항 오는 길에 딱 3분 선잠 ㅎㅎ 비행기 타는 날은 그 어디를 가든지 이제 그냥 아예 밤새는 날이 되어버렸고(준비할 것이 많기도 하고, 어설프게 자다 깨면 더 피곤해서 집에서는 그냥 밤새고 비행기에서 꿀잠), 작년 가을+겨울 무렵에도 그러더니 출국 전에 일 보려고 하도 많이 돌아다녔더니 또 장경인대 증후군으로 오른 무릎이 아파서 다리가 절뚝절뚝ㅠ.ㅜ 그래도 원활, 신속, 시원시원한 체크인 마치고 나니 이제서야 약간의 릴렉스~

라고 썼으나... 비행기 탑승까지 커피라도 마시면서 멍 때릴 시간 1초도 하나없이 너무너무 바빴다고 한다... 그런데 어쩜 이렇게도 모든 것이 나이스 타이밍인지.. 공항 픽업 나오시는 분을 아직 몰랐었는데 탑승 직전에 의외의(?) 친숙한 인물이 똭 연락을 주셔서 진짜 깜짝.

때론 (내 기준, 내 상식에서) 어그러졌다고 생각되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보면 1분 1초가 퍼즐조각 맞춰지듯 딱딱 맞아지는 것을 보면서 참 인생은 이런건가.. 너무너무 신기하다. 난 멍 때리는 시간이 정말 잘 없는데(멍 때린다는 그 시간까지도 스도쿠나 뭔가를 손에 붙잡는 편이라), 그래서 이렇게 글 쓰는 시간이 좀 생각도 정리하면서 쉬는 시간이랄까.. (그러고보니 스도쿠도 단순한 퍼즐 그 자체라기보다 내겐 퍼즐을 풀며 요리조리 생각 정리용 놀이. 문제의 해결책이나 실마리를 찾는다거나 생각 정리에 아주 좋다.) 이 또한 뇌와 정신과 육신의 노동이라 오래하면 지치긴 하지만.. 그래도 제일 쉬는 시간이라면 글쓰는 시간. 그래서 사실 가만히 있는 시간이 잘 없는 속에서, 어쩌면 늘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그 순간까지도.. 그 1초, 찰나의 시간까지도 완벽한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면,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나의 인생을 이끌며 이루어가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리고.. 글쓰는 것이 좋은 이유 중 가장 중요한 또 한가지는, 이상하게도 글을 쓰다보면 의식의 흐름 속 하나님의 것으로 결론을 내게된다. 어쩌면 글쓰는 시간은 곧 내게 기도하게되는 시간인 것.. 그래서 이 시간이 더욱 쉰다는 느낌과 함께 좋아하는 시간인 것인지도 모른다. 글을 잘쓰든 못쓰든.. 좀 해소되는 느낌? 답을 얻는 느낌..!

 

 

 

 

오늘의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홍콩을 지나 그 어딘가 아시아 상공 38000ft 하늘에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나면 꼭 선물받는 듯한 기쁜 마음이 든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간만에 하늘에서 눈높이에서 멋진 노을 봐서 행복💗

 

 

 

 

아침 7시.
조간 신문과 샷 추가 스트롱 커피 한 잔.

익숙한 곳을 벗어나 다른 곳에 갈 때면 꼭 하는 것 중 하나가 그 나라, 그 지역의 신문 읽기.

오래간만에 THE TIMES OF INDIA~! 그리고 델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Delhi Times. 흑흑ㅠ.ㅠ 반가워~

최근에 한국에서도 유난히 달이 밝다 싶었는데, 어제 인도 Hyderabad에서도 Super moon이 떴다고 정치 뉴스와 함께 메인 기사를 장식하고 있다. 그 외에 정치, 경제, 인도의 각종 시사들, 그리고 광고들까지 읽어나가면서 아.. 인도가 지금은 또 이런 분위기구나. 하고 느끼는 시간.

재밌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한국에는 없지만(2019년 당시) 인도에는 있는 Google 서비스 중 하나는 what's this song.

그냥 구글 음성인식 켜면 자동으로 소리를 감지해서 노래를 듣고 결과를 알려주는데 속도가 즉각적이다. 구글의 이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었던터라 한국에서는 좀 답답했었는데 다시 만나니 반갑반갑~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완전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으니 정말 좋다.

Google 구글의 CEO가 Sundar Pichai(순더르 피차이)로 인도인. 얼마 전 그렇게 경영자가 바뀐 뒤로 그는 Youtube에 집중했고, 지금 유튜브의 전세계적 시장과 이용성, 그리고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Apple 애플 역시 몇 달 전에 인도 동부 쪽에 연구소 설치 승인을 받아서 지금은 인도의 최고 두뇌 집단들과 함께 애플 자체의 Apple Map을 구상하고 있다. 이제 구글도 필요없고 애플의 세계로 가겠다 이말이지? ㅎㅎ

중국에서의 까다로운 사업 규제를 피해 인도로 인도로 몰려오고 있는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 하지만 인도 정부는 결코 쉽사리 이들을 받아주고 있지 않다. 까다롭고 까다로운 협상 절차를 거쳐서 정말 clean하게 사업하면서 인도 정부와 나라에 이익이 되는 기업들을 승인 중인데, 미국 기업들은 인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인데 과연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는 인도의 실리콘밸리인 Bengaluru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AIR INDIA (एअर इंडिया ; 에어르 인디아) 캐릭터는 언제 봐도 귀여워~ 능청맞지만 자부심 가득한 표정, 미워할 수 없는 에어 인디아 캐릭터 ㅎㅎ

 

 

 

 

 

 

 

 

 

도착! 아름다운 디자인의 Bengaluru 벵갈루루 국제공항.

IT 산업도시답게 전광판들이 컴퓨터, 주택 건설, 은행 등으로 그 종류가 벌써 남다르다.

그리고 화장실은 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변기커버 구비에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자동 물내림 센서까지 있는 완전 신식 화장실.

벵갈루루가 cultural heritage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어서 그렇지(보통 미디어에 비춰지는 '인도다움'을 느끼는 데에 많이 아쉬운 정도. 그래도 이 또한 또 다른 인도의 모습), 사는 데에는 무척 편리한 도시긴 도시라는 사실을 지내면서 더욱 느낀다.

 

 

 

 

 

 

진짜 비현실적으로 쨍하게도 파아란 벵갈루루 하늘.

불과 어제만 해도 서울 -6도의 매서운 추위에 떨었는데, 불과 몇 시간 전 회색빛 인도 델리 하늘 아래 있었는데, 약 2시간 30분 비행으로 남쪽으로 날아오니 이렇게 쨍하고 뜨거울수가. 햇볕은 따갑지만 덥지 않고 온화한 날씨.

새가 지저귀고 초록 식물 햇빛에 반짝이니 peaceful~

 

 

 

 

제일 좋아하는 시간😍
오늘은 이곳에서.

오늘 노을의 빛은 약하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하늘.

22 Jan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