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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 사이공(Miss Saigon)의 제 1대 가수, 레아 살롱가(Lea Salonga)의 기막힌 노래와 오디션 장면
Olivia올리비아 2021. 12. 8. 12:24뮤지컬 Miss Saigon(미스 사이공)의 제 1대 가수, Lea Salonga(레아 살롱가)의 기막힌 노래와 오디션 장면
오늘 연극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보여주신다는 재밌는 것이 뭘까 했는데, 뮤지컬 <Miss Saigon(미스 사이공)>의 making film이었다. (사실 비디오를 보려고 하니 수업 시간이 끝나서 안타깝게도 비디오는 못 봤다.)
교수님이 미스 사이공의 스토리를 쫘~악 설명하기 시작하시는데... 본 지 거의 5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이름들이 다 선명하게 떠올라서 정말 놀라웠다. ㅎㅎ 당시 내가 거의 매일 듣던 'Sun and Moon' 노래까지도. (2006년, 열심히 아르바이트 해서 모아둔 거금을 들여 세종문화회관에서 동생과 함께 관람!)
오늘 알게 된 또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2006년 당시 봤던 <미스 사이공>이 한국 초연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어..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어렴풋이 생각나긴 한다... <미스 사이공> 한국 초연 결과를 두고 싫네, 좋네 말들이 참 많았었지.. ㅎㅎ;; (이런 몹쓸 기억력..;;)
사람들은 말이 많았어도 난 이 뮤지컬을 정말 인상 깊게 봤었다. 특히 여주인공 Kim 역할을 맡은 김보경 씨의 목소리는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이 뮤지컬이 전국 투어 공연을 다닐 때 대구까지 내려가서 뮤지컬을 또 다시 보려고 했었으니까! (당시 실제로 전국 투어팀을 따라다니면서 재관람 하는 팬들이 많았다.)
교수님은 이 뮤지컬은 실황 DVD가 아직까지 한번도 발매되지 않은 뮤지컬이라고 했다. 신기하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님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까지 making film밖에 없을까..?2006년 한국 초연을 했을 때에도 김보경씨의 목소리를 또 듣고 싶어서 그렇게도 애타게 영상을 찾아 돌아다녔건만.. 공연 당시 만들어진 공개 영상이 하나도 없는 듯 해서 아쉽긴 했었다..
어쨌든 그때의 공연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자연스레 외국 공연 자료도 찾아보게 되었었는데.. 베트남 여자 Kim을 서양인이 연기하는 영상을 보고는 깜짝 놀랐었다.. 동양 여자를 키 크고 체격이 큰 서양인이 연기를 하니.. 정말 비주얼이 너무나................ 역시 동양 여자는 동양인이 연기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서양에서 만들어진 미스 사이공은.. 그저 사운드 트랙을 듣는 것만으로 만족 했었는데.. 오늘 교수님은 <Miss Saigon>의 제 1대 가수인 Lea Salonga(레아 살롱가)라는 인물을 소개해 주셨다. (Lea Salonga full name : Maria Lea Carmen Imutan Salonga)
레아 살롱가는 필리핀인인데, 필리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필리핀에서 알아주는 인물이라고 했다. 교수님은 마지막까지 Kim 역할을 두고 오디션을 치루었던 Monique Wilson과 Lea Salonga가 <Miss saigon>의 final audition에서 처음 공개된 악보를 보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오늘 보여주려는 making film에 담겨 있다며... 여기에서 레아 살롱가가 부르는 노래가 아주 기가 막히다고 말씀하셨다.
흠.. 얼마나 잘 부르길래 이렇게까지 말씀을 하실까. 다음주 수업까지 어떻게 기다릴쏘냐.. 레아 살롱가라는 인물이 너무나 궁금하여 집에 와서 당장 찾아봤다.
Miss Saigon Story - Lea Salonga - I´d give my life for you
(유튜브 화면이 너무 작게 뜨는데 'Youtube'에서 보기를 클릭하면 유튜브로 이동하여 더욱 편안하게 보실 수 있어요.)
혹시 오디션 장면도 있을까 해서 찾아봤는데 있.다.!!!
↓
레아 살롱가의 미스 사이공 오디션 장면 1
그렇지. 이것이 진정한 레아 살롱가의 목소리 같다.
필리핀의 영화 배우이자 가수라는 그녀.. 정말 목소리가 좋다. 어쩜 노래를 이렇게 부를까...? 감정과 호흡...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미스 사이공 한국 초연 때 노래를 부른 김보경 씨가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뭐....ㅠ.ㅠ
아.. 어쩜 악보를 처음 보고 노래를 이리 부른단 말인가..!! 그녀의 감정 표현과 목소리에 담긴 호소력은 정말 대단하다. 심사위원들도 아주 만족하는 표정.
게다가 1989년 당시 18살이었다니....>_< 18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런 깊은 감정 표현과 목소리.. 테크닉은 대체 어디서 나왔던 것일까...
레아 살롱가의 미스 사이공 공연 장면
위 영상 끝자락에서도 나오지만, 이건 내가 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노래 'Sun and Moon'. Chris 역의 Simon Bowman, Kim 역의 Lea Salonga. 한국 초연때랑은 다른 연출이다. 한국에서는 사다리 위에서 노래를 불렀었지. 둘이 어찌나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도 키스를 많이 하던지...
Lea salonga의 'The movie in my mind.'
아.. 레아 살롱가. 그동안 이렇게 멋진 가수를 모르고 살았다니! 이 존재를 가르쳐 주신 교수님께 감사^^
'Sun and Moon' 부르는 장면.
정말 예쁘게 나이 드신..^^
필리피노들의 우상 중 한 명이라더니.. 이렇게 잡지 커버 모델도 하시고~ 그녀의 명성은 정말 엄청난가보다!
늦은 밤.. 그녀의 노래를 들으니 마음의 스트레스가 다 스르르 녹아내리는 듯 하다...
19 Sep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