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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발효종을 이용한, 무반죽 호밀빵

Vegan baking

 

 

무화과를 이용하여 천연 발효종을 만들어,

무반죽 호밀빵을 만들어 봤다.

 

5일 걸려 무화과 발효종을 만들었지만..

발효종이 완성된 시점.. 빵 만들기에 참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서 실험도 해볼 겸 무반죽 빵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무화과 천연 발효종 만들기 -

 

 

일단 무화과 발효종 만들기.

건조 무화과를 1/4로 자른 것, 설탕, 럼, 미지근한 물을 넣어 

소독한 병에 넣었다.

 

조금 남은 무화과로 한지라 양은 얼마 안 된다.

 

 

 


 

보글보글보글-

발효가 일어나 마치 끓고 있는 듯 하다.

 

 

 

하루하루 뚜껑을 열어 공기와 접촉시켜 준다.

 

 

 

 

발효가 진행될수록, 발효 과정이 끝나갈수록

무화과가 이렇게 물 위에 동동 뜬다.

 

 

 

 

발효가 마무리 되면 체에 걸러 액체만 사용한다.

 

발효가 적당히 되면 좋은 발효 냄새가 나지만,

오버 발효 시키면 톡 쏘는 시큼한 냄새가 난다.

 

 

 

 

걸러낸 액체.

냉장고에 이틀까지 보관할 수 있다.

 

 

-무화과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무반죽 호밀빵 만들기-

 

 

강력분, 호밀가루, 소금,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무화과 천연 발효종, 물.

차례로 재료를 넣은 뒤 잘 섞어준다.

 

 

 

 

주걱만으로도 섞어도 되지만,

손을 사용하여 밀가루에 수분이 잘 흡수되도록 살짝 반죽해 준다.

이 반죽은 손에 잘 들러붙지 않았다.

 

이 상태로 4~5시간 상온에서 발효한다.

 

 


 

반죽이 2~2.5배가 되면..

 

 

 

 

두 개의 반죽으로 나눠 모양을 잡고 

호밀 가루를 듬뿍 뿌린다.

 

 

 

 

오븐 예열을 시작한다.

굽기 직전 칼집을 내고 약간 실온에 뒀다가

예열된 오븐에 넣고 스팀을 준 뒤 맛있는 냄새가 나도록 굽는다.

 

 

 

 

구워져 나온 무화과 발효종 호밀빵.

 

 

 

 

인도에서도 이런 빵을 만들곤 했었는데..

 

 

 

 

발효종을 이용한 시골빵을 만들고선

그걸 맛있게 먹는 자원활동가들을 보면서 행복해 했었지- :)

 

 

 

 

정말이지.. 

빵 자체가 어쩜 이렇게 내 마음을 흡족하게 해 주는지...

 

 

 

 

 

 

 

빵을 보면 제빵사가 되고 싶고..

학교에서 음악을 배우면 음악가가 되고 싶다..

 

둘 다 될까나~ ㅎㅎ 

아니지, 어쩜 이미 음악가와 제빵사일지도!

 

 

 

 

빵을 잘라본다.

 

 

 

 

무반죽으로 만든 빵인데도 결이 꽤 잘 나왔다.

 

 

 

 

스팀을 넣어 구워 겉은 바삭, 안은 부드러운 빵이 완성됐다.

 

 

 

 

무화과 발효종 특유의 달콤하고 약간 끈적한 느낌이 빵결 사이사이 잘 배어있다.

 

 

 

 


 

내 몸아~ 내 마음아~

힘을 내라!!

 

매일매일 빵냄새를 맡아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몸이 되어

매일매일 밀가루 감촉을 느끼며 건강한 빵을 만들어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구나!!

 

매일매일의 Baking Life를 꿈 꾸며...

 

26 Mar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