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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루피시아) - Ripe Mango Oolong(무르익은 망고 우롱)

 


타이완 우롱차(Taiwanese oolong tea)와 말린 망고가 함께 들어있는 차.

봉투를 개봉하자마자 피어오르는 진한 망고 향. 잎이 말린 모양이나 빛깔만으로도 맛에 대한 기대감 상승.

루피시아의 웬만한 차들은 거의 실패가 없는 것 같다.

일본의 진한 녹차 맛을 좋아하지만 매일 마시기엔 참 부담스러운데, 이 타이완의 우롱찻잎은 향과 맛이 강하지 않고 아주아주 light한 수렴성으로 끝맛이 깔끔하다.

강한 망고향과는 달리 막상 차를 우리면 옅은 망고 맛이 나는데, 자칫 망고 향이 차 고유의 맛을 감소시키진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옅은 망고맛을 우롱차가 싹 감싸안아 받쳐주는 그런 맛이라고 해야 할까. 망고와 우롱의 조화가 생각 외로 참 괜찮은 차. Iced tea(냉침)으로 마셔도 괜찮을 듯 하다.

내 평생 함께 할 배우자는 이런 우롱과 같은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언제든지 이해해주고 감싸안아 나를 빛나게 해주는 그런 남자. 나 역시 내조의 여왕이 되어 내 사람을 빛내주고 격려해주는 최고의 아내가 되고 싶다. 그런 마음의 준비와 생각이 많은 시간표.

19 January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