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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j Mahal 타지마할 그려보며 공부 - 무굴 제국 황제 샤 자한이 아내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Olivia올리비아 2022. 6. 13. 00:08Taj Mahal(타지마할, 현지어 발음: 따즈 마할)을 그려보며 공부
17세기 인도 무굴 제국(Mughal Empire)의 대표적 건축물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무갈 제국의 황제 Shah Jahan(샤 자한, 1592-1666). 그리고 그의 페르시안 왕비였던 Mumtaz Mahal(뭄타즈 마할 (원래 이름 : Arjumand Banu Begam), 1593-1631)
왕비가 14번째 아이를 출산하다 사망하자 샤 자한이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며 무려 22년 동안 외국의 전문 기술자들과 온갖 최고급 재료들로 공을 들여 크고 화려하게 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이라 일컬어지는 페르시안-무굴 건축 양식의 정수인 타지마할.
샤 자한이 끔찍이도 사랑한 뭄타즈. 여러 왕비 중 가장 빼어나다며 왕이 지어준 뭄타즈 마할이란 이름 뜻은 '황궁의 보석'이라는 뜻. 결혼 19년 동안 14명의 아이를 가질 정도로 금슬이 좋았지만(아.. 14번의 출산이라니 상상이 정말 안 된다.), 만삭의 몸으로 샤 자한을 따라 고원 지역으로 원정을 나갔다가 사망한 뭄타즈.
타지마할이란 이름은 그렇게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으로 ‘Crown of the Palace’라는 뜻.
뭄타즈를 그리워하며 어느새 머리가 하얗게 샌 샤 자한이 병에 걸리자 왕위를 노린 아들들의 권력 다툼이 심해지고 1658년 막내아들 아우랑제브(Aurangzeb)의 반란으로 아우랑제브는 형을 참수형에 처하고 아버지 샤 자한을 아그라 성에 감금한다. 왕궁이 결국 자신의 감옥이 된 아그라 성에서 말년을 보낸 샤 자한은 2km 거리의 저 멀리 바라다보이는 뭄타즈의 무덤인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다. 샤 자한은 결국 뭄타즈 마할과 함께 타지마할의 지하 묘에 묻혔다.
건축과 디자인은 페르시안과 초기 무갈 양식의 결합인 타지마할. 건물과 수로, 정원의 완벽한 좌우대칭으로 인한 균형미와 함께 순백의 대리석은 태양의 각도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빛깔을 달리하여 언제 봐도 아름답다고 하는데 특히 보름달이 비칠 때의 푸르스름한 빛과 석양 무렵의 붉은 빛이 무척 아름답다고 한다(야간 개장은 보름달이 뜨는 매월 15일 앞뒤로 2일, 한 달에 5일만 개방). 수로에 비친 타지마할이 무척 아름다우므로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아직 타지마할에 가보진 못했는데, 타지마할의 사진들을 보니 Delhi(델리) Red Fort(붉은 요새)에서도 볼 수 있었는 꽃 장식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대리석에 무늬를 박아 넣는 피에트라 듀라(Pietra-dura)라는 모자이크 기법이라고 한다. Red Fort의 비공개 접견실인 Diwan-i-Khas(디완 이 카스)에도 비슷한 문양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다워서 그곳에서 제일 시간을 많이 보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이라 칭해지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직적인 건축물 중 하나인 Taj Mahal은 무굴 제국의 옛 수도였던 Uttar Pradesh 주의 Agra(아그라)에 있다.
멋지긴 하지만 막 찾아가보고 싶은 생각까지는 안들었었는데 조만간 한번 방문을..?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
무굴 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자니 영화 하나가 생각난다. 인도 영화 <Jodhaa Akbar(조다 악바르, 2008)>. 샤 자한의 할아버지이자 이슬람 무굴제국 최고의 황제였던 Akbar(악바르)가 라자스탄의 지배 계급의 공주인 조다 바이(Jodha Bai)라는 여인(힌두)과 결혼하여 사랑하는 내용을 그린 인도 역사극인데 런닝 타임이 거의 3시간에 달하지만 벌써 몇 번이나 보고 또 봤을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 이슬람의 무굴 제국이 인도의 통치자가 되어 다스리는 인도 중세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photo credit : Wikipedia, Dustin Burnett
영화 'Jodhaa Akbar(조다 악바르)'의 OST - Jashn-E-Bahaaraa
영화 '조다 악바르'의 아름다운 주요 장면들이 뮤직 비디오 형식으로 나온다.
이 곡 역시 A.R.Rahman(라흐만)이 작곡한 곡이다. 라흐만 역시 최고..!!
20 Jun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