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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갠지스 강의 지류, 흐름 간략 정리


어제 인도 영화 <Hotel Salvation(Mukti Bhavan; 바라나시 (2016)>을 보고 나서 문득 생각이 나서 피드를 올려본다.

 


일단 인도 지도를 만들어봤다. 붉은색이 인도 영토, 하늘색으로는 갠지스강의 흐름을 표시하고, 그 강들을 품고 있는 몇몇 도시들을 표시해봤다.

갠지스 강의 품에 잠들고 싶어하는 인도인들의 염원과 삶과 죽음에 대한 인류 보편의 명제를 인도다운 색채로 그려낸 영화 <Hotel Salvation(바라나시, 2016)>. 이 영화의 대사 중에 “... then it flows through the country.” 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렇다. 갠지스 강은 바라나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물줄기가 저 인도 북부 Himalaya range의 Uttarakhand(우타라칸드 주)부터 시작되어 Varanasi(바라나시)가 있는 Uttar Pradesh(우타르 프라데시 주), Bihar(비하르 주), Kolkata(콜카타)가 있는 West Bengal(웨스트 벵갈 주)의 4개의 주(state)를 거쳐 Bay of Bengal(벵골만)으로 흘러들어간다.

저 북부 Gangotri(강고트리)의 빙하가 녹으면서 흐르는 갠지스 강의 총 길이는 약 2,525km로, 각각 Uttarakahand(우타라칸드 주)와 Uttar Pradesh(우타르 프라데시 주)가 1,450km, Bihar(비하르 주) 445km, West Bengal(웨스트 벵갈 주) 520km이다.

 

 

 

갠지스 강의 상류 도시인 하리드와르(Haridwar)

 

 

참고해보면 좋은, 하리드와르(Haridwar) 도시 여행 기록

[여행/2010. India] - [인도 여행_24] Nainital(나이니탈)로 향하는 경유 도시, Haridwar(하리드와르)에서 보낸 하루

 

[인도 여행_24] Nainital(나이니탈)로 향하는 경유 도시, Haridwar(하리드와르)에서 보낸 하루

인도 남부의 Chennai(첸나이)에서 출발하여 인도 북부의 Dehradun(데흐라 둔)까지 올라가는 2박 3일 종단 열차를 탄 나. 어느덧 기차에서 이틀 밤을 지냈다. 내가 내릴 목적지는 이 기차의 마지막 종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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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강이 시작되는 북인도 Uttarakhand(우타라칸드)에 가면 Valley of Flowers(꽃들의 계곡)라고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몇박 몇일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인도 '꽃들의 계곡' 국립공원 (사진 출처 : Indiahikes)

 

인도 '꽃들의 계곡' 국립공원 (사진 출처 : wikipedia)

 

인도를 여행하던 2010년 당시에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다가 북인도는 혼자 여행중이었으므로 여자 혼자 트레킹에 참여하기가 부담스럽고 어려워서 아쉽게도 인근까지 갔음에도 트레킹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Valley of Flowers는 남자 동행이 있다면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갠지스 강의 본래 이름


그리고 갠지스 강의 본래 이름은 Ganga(강가)이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통치 하면서 자기네 부르기 쉬운 방식으로 부르다보니 Ganges(갠지스)라는 이름이 되었고, 그 갠지스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데, 인도 현지인들은 ‘강가(Ganga)'라고 부른다.

인도인들에게 갠지스 강은 그냥 강이 아니다. 특히 한 곳에서는 시신이 태워지고, 한 곳에서는 빨래 거품물이 떠다니고, 각종 향초와 오물들이 떠다니는 바라나시의 강물은 여행자의 시선으로는 다소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나, 인도인들에게 이 강물은 성스러운 물, 생명의 물로 여겨진다.

 

 

 

갠지스 강이 신성시되는 이유

 

갠지스 강 상류 지역인 하리드와르(Haridwar)에 있는 시바(Shiva) 신의 동상


인도인들이 이렇게 믿게 된 데에는 힌두 신화가 뒤따른다. 갠지스 강은 천상에서 흐르던 물로 비슈누(Vishunu) 신의 발가락에서 흘러나와 천상 극락 세계를 적셔주는 풍요의 강이었다. 그러다가 지상에 가뭄이 들었는데 이 거대 물줄기가 하늘에서 지상으로 곧바로 떨어진다면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이기에 시바(Shiva) 신이 결국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강 물줄기를 받아 땅에 안착시켰다. 그래서 갠지스 강은 시바의 머리칼이자 시바가 목욕하는 곳, 명상하는 곳이기에 인도인들에게 성스러운 강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강물이 오염을 정화시켜주는 정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인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이 갠지스 강물에서 목욕하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두고 있다.

이런 갠지스 강을 인도인들은 Ganga Mata (Mata="mother")라고도 부른다. mother Ganges, 어머니의 강.

16 Jun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