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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 5 |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 여행 | 숙소 발코니에서의 여유를 만끽한 날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에서의 두 번째 아침.

 

 

루앙 프라방에서 차로 10~15분이면 메콩강이 보이는 자연을 감상하며 골프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광고.

 

라오스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이용한 레포츠 산업은 얼마만큼 발달해 있는걸까.

 

 

 

 
아침 햇살이 가득 쏟아져 들어오는 발코니에서의 아침은 정말 행복 그 자체이다.

 

 

 

오늘의 아침식사.

 

아침에 시장에서 바나나와 빵을 사왔다.

 

베트남에서 구입하여 아직 남아있는, 찬 물에도 잘 녹는 베트남 G7 인스턴트 커피 믹스(크림 파우더 없이 커피, 설탕만 들어있는 것)를 물에 쏟아넣고 페트병을 흔들면 거품이 풍성한 블랙 커피 완성. 여기에 바게트를 갈라 땅콩 버터를 바르고 바나나를 썰어넣으면 훌륭한 모닝 샌드위치 완성.

 

 

찰기가 전혀 없는 퍼석퍼석한 동남아 바게트는 소화도 잘 되고 심심한 맛이 좋다. 그릴에 살짝 구우면 겉은 더욱 바삭, 속은 더욱 말랑해진다. 잼이나 속을 곁들이지 않아도 빵만 먹어도 맛있다.

 

 

 

 

오늘은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머무르고 있는 숙소가 편안하기도 하여 별다른 곳을 가지 않고 빛 잘 드는 발코니에서의 시간을 만끽하기로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만 구경하더라도 그 재미가 쏠쏠하다.

 

각 나라 여행자들이 지나가면서 흘리고 가는 각각의 언어, 본인들만의 이야기를 엿듣는 재미도 있고 그들의 패션을 바라보며 그 사람의 성격이나 지위, 취향 등을 추측해보는 것도 재밌고.

 

이 숙소의 인터넷은 자주 커넥션이 끊긴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한번 연결이 되면 속도가 빨라서 음악 감상하기에도 손색이 없었다.

 

간만에 naxos music 웹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행복지수가 점점 높아져 정신적, 육신적 쉼을 얻었다.

 

음악 들으면서 자수도 하고, 글도 쓰고, 독서도 했다.

 

라오스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을 찾아보면서 라오스에 대한 공부도 했다. 현장에 와서 현장에 대한 공부를 하니 더더욱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도 더 잘 된다.

 

 

 

 

한편, 숙소 바로 맞은 편에는 새로 짓고 있는 가옥 한 채가 있다.

 

앞지붕을 받치고 있는 저 길다란 통나무 3개는 어디서 구해 어떻게 옮겨다가 어떻게 저렇게 세웠을까? 

 

19 Jan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