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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갈레(Galle, 게일)에서의 하루

 

걷다 보니 어느새 바닷가에 다다랐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Fort는 훨씬 작았다.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어떻게 이렇게 성벽을 쌓을 생각을 했을까...

참으로 견고해 보이는 성벽..

 

 

 

바다와 성벽과 붉은 지붕의 집들..

 

 

그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 옛날, 

포트를 향해 돌아오는 배들에게

아주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했을 오래된 등대.

 

 

 

 

시원하게 탁 트인 인도양.

 

 

 

봐도, 또 봐도 이국적이면서도 멋지다.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내가 지금 이 곳에서, 이런 풍경 속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바다 저 건너편엔 스리랑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스투파도 보인다.

 

 

 

 

이렇게 바위들이 많은 해안가는 처음이다.

 

 

 

저 멀리 지나가는 배도 보인다.

 

 

간만에 바다를 보니 마음이 시원해졌다.

 

 

 

 

 

바위 끝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이곳은 어떤 용도로 지어진 것일까?

파수꾼들은 이 곳에서 다른 군대가 쳐들어오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었을까? 

 

 

 

 

이 길을 따라 조깅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었다. 

 

 

 

아.. 봐도 봐도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물도 맑고.. 그 맑은 물 옆엔 이렇게 푸르른 초록의 식물들도 있고..

스리랑카는 왜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가! >_<

 

 

 

걸으면서는 내내 그의 생각이 났다.

그가 여길 봤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바닷가 옆 참 비옥한 동네.

 

 

이 동화 같은 곳에 그와 함께 다시 오고 싶다.

 

 

 

 

중세를 떠올리게 하는 시계탑.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돌계단.

 

 

 

 

이곳을 돌면서 참 궁금했던 것은

별, 해, 달의 3개의 bastions가 있다던데.. 어느 파트가 무엇인지 잘 구별이 안 됐다.

이곳은 혼자 또는 잘 모르는 채로 구경하기보다

관광 가이드와 함께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바닷가에 난 이 푸르른 식물이 참 싱그럽게 느껴졌다.

이 파란 꽃은 한국 바다에서도 봤던 꽃인데

이름이 대체 뭘까? 

 

 

 

 

 

푸르고, 시원하고, 한가로운 풍경.

 

 

 

 

 

 

저것은 해자인가..?

 

 

오른쪽 멀리 cricket(크리켓) 경기장이 보인다.

스리랑카 역시 인도와 마찬가지로 크리켓이 인기인가 보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수많은 인파들이 저 곳에 있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시계탑.

 

여기까지 오니 fort 한 바퀴를 다 돈 것 같았다.

포트에는 이 성을 지키는 듯한 파수꾼 역할을 하는 군인들이 있었다.

포트의 담벼락 중 높은 곳에 오르면 크리켓 경기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군인들이 열심히 경기장 쪽을 바라보고 있더라..^^

크리켓 경기장에서 포트 정문 쪽을 바라보면 

담장 위에 서 있는 군인들이 보이는데,

역광을 받으면 그 군인들의 실루엣이 참 멋지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은 규모의 Galle Fort.

난 이 곳에서 역사의 흔적과 식민시대의 숨결을 느꼈다.

+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어서 신혼여행으로 이곳을 와도 되겠다 싶었다..^^

 

 

포트 구경을 마치고는 타운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조금 산책을 하다가

저녁거리를 사와서 호텔에서 쉬었다.

 

 

Papaw(현지에서는 파파야를 Papaw로 표기) 한덩이를 샀다.

노트북을 집어삼킬만한 거대한 크기이다.

이 한덩이에 한화 약 1,000원.

스리랑카의 파파야는 대체로 인도의 파파야보다 덜 달았지만

그래도 열대의 나라에서 먹는 열대 과일은 싸고 맛있었다^^

 

18 Ju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