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야기 122 | 인도 관련 책 2권 추천 | 슬럼걸 드리밍 - Slumgirl Dreaming | 더 푸드 오브 인디아 - the food of INDIA

 

얼마 전 Bangalore에서 어린이 도서관에 채워넣을 책들을 잔뜩 사가지고 왔다. 과학책도 있고, 소설책, 미술책 등 어린이들이 흥미를 끌만한 책들이 이브닝 스쿨룸에 한가득이었다. 그 중 나는 2권의 책에 꽂혔다.

 

 

 

하나는 Slumgirl Dreaming(슬럼걸 드리밍)

 

영화 Slumdog Millionaire(슬럼독 밀리어네어, 2008)의 여주인공 Latika(라티카)의 아역으로 나온 Rubina Ali(루비나 알리)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 것인데, Rubina Ali는 정말로 Mumbai(뭄바이)의 한 슬럼가에 사는 아이라고 한다. 어릴 적부터 영화 배우가 꿈이었는데.. 슬럼독 밀리어네어 오디션에 뽑히고 영화 출연 후 더더욱 영화쪽 꿈을 꾸는 소녀이다.

 

슬럼가 아이가 이렇게 잘 성장해 나가는 것.. 좋은 일이긴 하지만 한편 마음이 씁쓸했다. Rubina Ali는 영화 감독 Danny Boyle의 도움으로 영어 학교도 다니고.. 영화 출연 후 패션쇼에도 서는 등 신분 상승이라고 해야 할까.. 그것이 가능한 환경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사회 구조라는 틀 속에서 신분 상승을 할 수 없는 다른 아이들은 과연..? 하는 생각에 마음이 쓰렸다.

 

 

 

 

 

또 다른 한 책은 the food of INDIA(더 푸드 오브 인디아).

 

요리를 워낙 좋아하고 인도 음식을 좋아하는터라 이 책을 여러 번 봤다.

 

 

 

 

인도의 각 지역마다 특산물이 그려져 있는 지도가 참 흥미로웠다.

 

 

 

 

Tiffin. 점심.

 

 

 

 

 

 

인도에서 나는 곡물들.

 

 

 

 

인도의 생선.. 채소..

 

 

 

 

 

인도의 과일.. 견과류들..

 

 

 

 

 

아.. 어떡하냐! 인도가 너무나 좋은 것을!

 

 

 

 

특히 인도 사람들이 너무나 좋다..

 

 

 

 

인도 튀김 음식들은 정말 맛있다.

 

 

 

 

이건 chicken paneer(치킨 파니르).

 

 

 

 

ㅎㅎ pani puri(빠니 뿌리) 파는 아저씨 표정이~ㅋㅋ

 

 

 

 

 

인도의 street foods.

 

 

 

 

채식하는 나라인줄 알았는데, 물론 채식도 하지만 고기 먹는 사람들도 많은 인도인들.

 

힌두교는 소를 안 먹고, 무슬림은 돼지를 안 먹으니.. 치킨과 양고기가 시장에 보편화 되어 있다.

 

 

 

 

이건 steamed cake이라고 해야 하나..? 남인도에서 주로 먹는 쌀로 만든 Idly(이들리).

 

 

 

 

이건 내가 좋아하는 Dosa(도사)!

 

 

 

 

Cous cous(꾸스꾸스)는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요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인도인들도 couscous 비슷한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인디안식 심플 샐러드.

 

 

 

 

흠~ 보기만 해도 향신 냄새가 올라오는 듯 하다!

 

 

 

 

 

인도는 땅이 넓어서 종족도 다양하고, 언어도 다양하며 사람 사는 모습도 참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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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가 얼마 전 H 시장에 mobile bookshop(버스)이 왔다면서 영어 원서 교재를 사왔다. Bangalore 시내의 어학원에 나가야지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고.. 영어공부에 대한 의지가 약했던 자원봉사자들은.. 새 힘을 내어서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고 내게 공부 모임을 주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래서 저녁마다 KJS, EH, BM 언니와 모여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지금은 아주 기초적인 회화에 단어도 부족하긴 하지만, 이렇게 모여서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면 자신감도 늘고 실력도 늘 것이다. 피곤한 나도 의지를 가지고 공부 모임에 나오는 후배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 기분이 참 좋고 뿌듯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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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렸다. 그림 그리면 마음이 정화되는 듯.. 명상이 되는 듯도 하다. 

 

얼마 전 발등에 모기 같은 것이 물려서 좀 긁었는데.. 무엇인가에 감염이 되었는지 수포 같은 것들이 일어나며 거의 발등 전체에 퍼지고 있다. 잠을 못 잘 정도로 너무 가렵다 못해 신경이 아픈 듯도 하여 너무나 괴롭다. 그래서 요즘 발등에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고 먹는 약도 먹고 있다. 면역력이 약해진 것일까? 피부가 더 예민해지고 몸도 자꾸 무거운 느낌이다. 건강해지고 싶다.

 

 

 

한 권의 작은 스케치북을 다 썼다. 1년을 계획하고 온 나의 인도 생활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6 Jan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