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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의 피아노 카페 - THE PIANO(더 피아노)

 

작년 언젠가였다.

 

10월 즈음이었던가?한창 프놈펜 국제음악제를 할 무렵, 나는 피아노 건반이 너무너무 그리워졌다.

 

오후 8시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곧바로 BKK1에 있는 Piano Cafe로 달려갔다. 그 당시, 최근 생긴 피아노가 있는 카페였는데, 이 카페 바로 옆에는 피아노 학원이 있고, 학원생들은 이 피아노 카페에서 발표회나 리사이틀을 하기도 하는 모양이었다.

 

 

 

맛있는 illy 커피 한 잔 시켜놓고 피아노를 연주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나기 참 힘들었던 그랜드 피아노!!! 완전 반가웠다.

 

 

 

 

 

카페에는 나 혼자여서 마음껏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만져보는 건반이라 처음에는 상태가 정말 최상인 YAMAHA(야마하) 건반에 적응이 안 되었으나, 한 15분 정도 피아노를 다루자 드디어 나의 손가락과 건반이 일심동체 되기 시작. 내 손가락과 YAMAHA 특유의 감촉이 만나서 나만의 피아노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 소리에 난 또 스스로 심취~♬ 기뻤다! 아! 내가 감을 잃지 않았구나!

 

 

 

 

그렇게 한참 동안 피아노랑 놀다가 CITY LIFE 잡지를 봤다. (이 잡지 역시 그 당시 창간된 지 얼마 안 된 잡지였다.)

 

 

 

 

바로 이 장소, THE PIANO(더 피아노) 카페가 잡지에 소개되어 있었다.

 

 

 

피아노 카페 전체 모습.

 

누군가와 나의 음악을 나눌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리사이틀이 그리워지는 밤이었다. 프놈펜에서 뭔가 음악으로, 피아노로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기도 했었고.

 

9 Jul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