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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총선 공식 결과 7월 28일 발표

 

2013년 7월 28일 총선 이후 집권당(CPP : Cambodian People's Party 캄보디안 피플스 파티)의 부정선거 의혹(투표인 명부 조작 의혹)에 대해 야당(CNRP : Cambodia National Rescue Party 캄보디아 구국당)과 국제 사회의 여러 가지 진상 규명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번 선거의 승리는 오늘 공식적으로 훈 센 총리에게로 돌아갔다.

 

 

PHNOM PENH (AFP) – Cambodia's election committee on Sunday handed victory in hotly disputed polls to the ruling party of Prime Minister Hun Sen, despite allegations of widespread fraud.

 

The Cambodian People's Party (CPP) of the strongman leader won 68 seats to 55 for the opposition Cambodia National Rescue Party, according to a notice on the website of the country's National Election Committee.

 

출처 : fox news 

 

http://www.foxnews.com/world/2013/09/07/final-poll-results-hand-victory-to-cambodian-ruling-party/#ixzz2eGdijBnF

 


 

Cambodia's election committee on Sunday handed victory in hotly disputed polls to the ruling party of Prime Minister Hun Sen, prompting a defiant opposition to vow further protests over allegations of widespread poll fraud.

 

The kingdom has been stuck in political impasse since the July poll, with the Cambodian People's Party (CPP) of strongman Hun Sen adamant it won a legitimate victory despite vociferous calls from opposition leader Sam Rainsy for a probe into the alleged ballot fraud.

 

The CPP took 68 seats to 55 for the opposition Cambodia National Rescue Party, according to the country's National Election Committee.

 

The election authority also confirmed that the CPP won 3.2 million votes nationally to the CNRP's 2.9 million.

 

It is the ruling party's worst election result since 1998, losing 22 seats since the last polls five years ago, and represents a significant inroad by the opposition.

 

 

 

Leader of the opposition Cambodia National Rescue Party Sam Rainsy on September 7, 2013.

 

 

 

But the NEC's announcement ends the legal avenues open to the opposition to contest the poll, despite its allegations that fraud distorted the result and a mass rally of some 20,000 supporters on Saturday calling for an independent probe.

 

Rainsy on Sunday moved quickly to reject the NEC's tally, insisting the loss would not blunt his party's efforts to overturn the poll, despite the official end of the appeal process.

 

"We do not accept results that do not reflect the real will of the people. These are the results of voter fraud," he told AFP.

 

"We will protest the results in different ways because the current political situation is not like in the past. We need... to find an reasonable solution," he added, without elaborating.

 

There was no immediate comment from the CPP.

 

 

 

 

Prime Minister Hun Sen (C), pictured on August 12, 2013. The 61-year-old former Khmer Rouge cadre ha …

 

On Saturday around 20,000 demonstrators, some carrying placards and ribbons with "my vote, my life" written in Khmer, gathered in Phnom Penh in one of the largest opposition shows of popular force for years.

 

Rainsy, a French-educated former banker, was excluded from standing in the polls despite a recent pardon for criminal convictions that he maintains were politically motivated.

 

Experts have said Hun Sen has been significantly weakened by the loss of seats -- and subsequent opposition protests -- forcing him into rare indications of compromise during the weeks of dispute over the polls.

 

Moreover, the results -- which saw the CPP's 90 seats in 2008 elections reduced -- may have carved a space for genuine two-party politics to develop in the kingdom.

 

Hun Sen, 61, a former Khmer Rouge cadre who defected and oversaw Cambodia's rise from the ashes of war, has vowed to rule until he is 74.

 

His government is regularly accused of ignoring human rights and suppressing political dissent.

He defected from the Khmer Rouge, and oversaw Cambodia's transformation from a nation devastated by the regime's "Killing Fields" genocide era in the late 1970s to become one of Southeast Asia's most vibrant economies.

 

For decades, Hun Sen's simple message -- that he and his party liberated Cambodia from the Khmer Rouge and ushered in decades of peaceful development -- has been enough to guarantee support.

 

 

출처 : AFP (Agence France-Presse) www.afp.com  

 


 

지난 7월 28일의 캄보디아 총선 결과는 결국 오늘(9월 8일) 훈 센 총리, 집권당(CPP)의 승리라고 공식 발표되었다.

 

어제 9월 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야당 대표인 랑시(Rainsy)에 의해 오늘 발표될 선거 결과를 미루어야 한다는 대규모 비폭력 시위가 열렸었다.

 

그러나 오늘 선거 결과가 발표되었고 그 결과는 국민의 바람과는 반대 방향으로 판명이 났다.

 

 

 

 

캄보디아에서 지내며 이번 총선을 지켜보면서 뭐랄까.. 좀 흐뭇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였었다.

 

이전까지는 부정 의혹이 있더라도 훈 센 총리의 승리라는 총선 결과를 그냥 수용하고 묵인해 왔었으나, 이번 선거는 달랐다.

 

야당인 구국당(CNRP) 대표 랑시(Rainsy)가 캄보디아를 바꾸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많은 사람들이 랑시를 지지하였고, 실제로도 각 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대부분 야당의 승리였다고 한다(캄보디아 사람들 말에 의하면).

 

그러나 총선을 전후로 캄보디아에 들어온 많은 베트남 인구의 유입과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베트남 인구의 투표권 행사는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불만을 샀다.

 

투표인 명단에서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이름이 사라졌다고 하며, 캄보디아 정부조차 캄보디아 사람이 아닌 베트남 사람 편을 드는 실정이니 끝끝내 화를 참지 못한 캄보디아 사람들이 경찰차에 불을 지르기도 하였다.

 

 

 

 

7월 말 총선 이후, 8월 말까지 약 1달간 캄보디아 사회 분위기는 점점 더 끓어오르고 있는 듯 보였다.

 

캄보디아의 야당 대표 랑시는 이번 총선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8월 5일 UN에 총선 부정 정국을 타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였다.

 

야당은 여러 차례 부정선거에 대항하는 대규모 시위를 경고하였고, 집권당은 수도 프놈펜에 병력 수송용 장갑차와 수백 명의 병력을 배치시켜 캄보디아에 긴장감이 감돌았었다.

 

미 의회는 캄보디아 총선이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으면 연간 7천만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중단할 것이라고 훈 센 총리를 압박한 바 있었다.

 

총선 이후 미 국무부 역시 부정선거 의혹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투명한 조사를 요구하였지만, 현지 선거관리위원회는 유엔을 조사 위원회에 포함시킬 수 없다며 난색을 표명한 입장이라 더욱 진통을 겪었다.

 

부정선거 의혹 조사에 동의하는 수많은 캄보디아 국민들이 나라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시위대를 구성하였으며, 유엔 조사에 의한 총선 공식 결과는 8월 말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어서 8월 말로 치달을수록 사회 불안정화가 점점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캄보디아 국민들이 각자의 산업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긴 하였지만, 캄보디아의 효자 제1 산업인 의류산업의 공장 노동자들은 사회 불안으로 인하여 공장에 출근하지 않기도 하였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하여 사회 분위기는 어수선하긴 하였어도 이러한 변화 자체가 내게는 한편으로 반갑게 다가왔다.

 

변화를 위한 자각이 시작되었고, 시민 의식이 많이 성장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더 이상 나의 나라, 나의 조국, 나의 국민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었다.

 

 

 

하지만 현지에서 상황을 쭉 지켜본 결과, 캄보디아 사람들은 1997년 당시의 쿠데타의 영향으로 아직도 훈 센 총리가 가진 권력과 군대를 아직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부분, 자신의 힘으로 싸워서 이기고 쟁취하겠다는 의지가 약하고 힘을 가진 자, 또는 미국과 국제사회에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야당 지도자인 랑시에게 의존을 하였고, 미국과 국제 사회의 도움을 기대하였다.

 

혹시 집권당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미국이 캄보디아를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변화를 바라고는 있지만 실제로 어떤 큰일이 일어났을 때 자신들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할 수 없는 이유는 지난 1975-1979년 동안의 크메르 루즈 정권의 기억과 1997년 쿠데타로 인해 각인된 공포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라의 역사 배경과 사회, 문화적 배경이 다르니 비교를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치 않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광주 사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번 하겠다고 하면 꼭 하는 민족성을 지니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는 아픔이 있었지만 그 피 값으로 이렇게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캄보디아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어떻게 해야 한다 말은 많지만, 정작 폭동과 시위가 일어나면 그 장소에 가겠냐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보면서 이 사람들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 속에 내재된 두려움과 공포는 아직 남아 있는 것이구나. 나라의 시스템이 가난이라는 악순환을 지연시키고는 있지만 아직은 먹고사는 데에 급급하기에 정치 활동에 가담할 의지는 아직 많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현상에는 여러 가지 맥락들이 얽혀 있으므로 캄보디아 사람들의 어떠한 행동에 대하여 한 가지로 딱 단정 짓고 정의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경험하고 아는 지식 내의 바운더리에서는 위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뉴스를 보면 볼수록 좀 더 세상을 많이, 깊게 알고 싶어진다.

 

예를 들면 3년 동안이나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과 미국의 시리아 공습 계획, 그리고 국제 사회의 행동들.

 

내전의 발생 이유와 각 나라의 정치, 외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각 나라의 반응들에 관심이 간다.

 

내전으로 인하여 하루 5,000명이 시리아 국경을 넘어 이웃나라로 넘어가 난민이 되고 있다는 사실. 그것은 참 가슴 아픈 일이다.

 

 

 

나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

 

날마다 꿈을 꾸게 된다.

 

나의 관심분야는 무엇일까?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일,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

 

내가 가질 수 있는 전문성은 어떤 것일까?

 

 

 

나는 날마다 기도하고 꿈을 꾼다.

 

글을 쓰다 보면 더욱 명확해지지 않을까 싶어 블로그에 이렇게 자주 기록을 남기고 있다.

 

8 Sep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