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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톤레 바삭 레스토랑 - Tonle Bassac Restaurant | 다양한 캄보디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뷔페

 

점심에 다녀온 Tonle Bassac Restaurant(톤레 바삭 레스토랑)

 

그러고 보니 이 레스토랑도 작년 5월쯤이었던가.. 업무 관계자를 접대하기 위한 장소로 K 지부장님과 여직원과 함께 이곳에 왔던 기억이 난다.

 

이곳도 여직원과의 추억이 있는 곳이구나...

 

여직원은 오늘 말고도 다음에 개인적으로 만나 이곳에 한 번 더 오자고 했다. 무조건 OK!!!

 

 

 

이곳은 2층 AC 방이다.

 

벽이 트여있는 야외에서 먹어도 되지만 에어컨 있는 방이 깔끔하고 상쾌하긴 하다.

 

이곳은 뷔페식당으로 점심 식사 가격이 2012년 기준 US$6이다. 저녁에는 US$13으로 가격이 배가 되는데, 초밥과 연어 샐러드, 스파게티 등의 continental food가 추가된다. 그러나 저녁 메뉴는 크게 기대할 것은 못 된다. 캄보디아 음식에 거부감이 없다면 점심 메뉴로도 충분히 훌륭하고, 점심에도 빵, 서양식 드레싱의 샐러드 등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

 

 

 

 

 

Ms.N과 Mrs. N이 가장 먼저 찾은 코너.

 

각종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뷔페 레스토랑에 왔는데 소박하게(?) 쌀국수부터 찾는다는 것이 의아했다.

 

그만큼 쌀국수가 맛있다는 걸까, 아니면 쌀국수가 소박하다는 것이 나의 착각...?

 

 

 

 

쌀로 만든 short noodle도 있고, 달걀 넣어 만든 면도 있다.

 

면과 각종 채소를 선택하고 요리사에게 그릇을 건네면 면을 육수에 데치고 국물을 담아준다. 

 

 

 

 

 

쌀국수에 들어가는 소스만도 그 종류가 최소 5가지가 넘는다.

 

재료 본연의 맛보다 소스 맛을 즐기는 캄보디아인들.

 

이들은 기본적으로 달고 짜고 셔야 맛있다고 느낀다.

 

 

 

 

이곳은 말하자면 일종의 noodle salad 코너.

 

쌀국수인 꾸이띠우처럼 따뜻한 국물에 면을 불려먹는 것이 아니라, 각종 생 누들에 채소, 땅콩, 고추 등을 얹고 Tamarind가 들어간 새콤하고 단 국물 소스를 부어먹는 음식이다.

 

 

 

 

누들 샐러드에 들어가는 면 역시 다양하다.

 

이것은 동글동글 길쭉한 면.

 

 

 

 

이것은 격자 모양?으로 짜인 얇은 면. (먹는 식감이 재미나다. 동글동글 긴 면에 의하여 쉽게 씹히고 소화도 잘 될 듯하다.)

 

 

 

 

 

이것은 쫄깃쫄깃한 넓적 면.

 

 

 

 

누들 샐러드에 들어가는 다양한 채소와 베트남식 오믈렛.

 

 

 

 

베트남식 오믈렛은 널찍한 팬에 반죽을 얇게 둘러 그 안에 숙주, 새우, 다진 고기 등을 넣고 반 접어 완성하는 요리.

 

때때로 외국인들에 의해 베트남식 팬케이크라고도 불리는 것 같다.

 

 

 

 

내가 이것에 관심을 보이자 아주머니가 반가워하신다.

 

베트남에서 오신 분이신가? 캄보디아 분이라는 느낌보다 베트남 사람 같았다.

 

 

 

이 베트남식 오믈렛은 국수에 넣지 않고 그냥 이대로 해서 고수 등의 향채와 상추 등 여러 채소와 곁들여 타마린드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한다.

 

젓가락으로 먹기는 조금 어려우므로 손으로 쭉쭉 찢어먹는 것이 쉬운데, 이렇게 손으로 먹는 모양을 두고 우리 현지인 직원 Mr. N은 'Indian Style'이라고 했다.

 

이곳에서도 손으로 먹는 문화가 생소한 건가? 왜 '손으로 먹는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굳이 '인도 스타일'이라고 표현했을까. 이 나라 사람들은 인도를 과연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누들 샐러드를 완성하는 달콤 새콤한 소스.

 

그릇에 원하는 국수와 각종 채소, 베트남식 오믈렛을 담은 뒤 사진 왼쪽 검게 보이는 소스(실제로는 피시 소스 연한 갈색)와 땅콩, 고추, 당근을 얹으면 누들 샐러드 완성.

 

예전에 이 음식이 하도 궁금해서 러시안 마켓에서 사 먹어본 적이 있는데 국수와 채소, 소스의 조화가 너무나도 훌륭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이곳에서 다시 먹어봤다.

 

역시나 맛있다! ^^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놈반쪽'이라는 국수.

 

그릇에 면, 각종 채소를 담고 뜨끈한 노란 커리(생선, 코코넛, 쁘러혹 약간(캄보디아식 민물 젓갈))를 얹으면 완성.

 

난 면이 부담스러워 국물과 각종 채소만 먹었는데, 특히 바나나 꽃과 연꽃 줄기가 아삭아삭 정말 맛있음!

 

 

 

(사진 출처 : www.flickr.com)

 

이것이 바로 lotus stem(연꽃 줄기).

 

아삭아삭 맛있다!

 

 

 

 

 

 

이곳은 각종 화식(火食)이 있는 곳.

 

대부분 고기가 들어가 있어 나의 관심사 제외 대상.

 

 

 

 

그러나 부드러운 가지 요리, deep fried fish with chili sauce, fish with fried sweet basil 요리가 맛있더라!

 

특히 위 사진 속 deep fried fish with chili sauce 요리는 민물 생선임에도 불구하고 비린내도 안 나고 바삭바삭 맛있었다.

 

 

 

 

한 쪽에는 이렇게 빵 코너도 있다.

 

은근히 많이 드시고 외식하면 꼭 과식하시는 우리 Mrs. N이 유일하게 우리 중 빵도 몇 조각 드셨던 분^^

 

워낙 어렵게 사셔서 그런지 좋은 음식, 고급 음식, 서양식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있으신 것 같다.

 

 

 

 

캄보디아식 디저트.

 

'끄로압 찌'라고 불리는 개구리알같이 생긴 고수의 씨앗과 타로, 호박 등을 코코넛 밀크에 걸쭉하게 끓여낸 디저트.

 

 

 

 

 

이곳 역시 디저트 코너.

 

이곳에서는 친절하게도 곱게 간 얼음이 담긴 미니 아이스박스까지 구비해 두었다.

 

그릇에 곱게 갈린 얼음을 담은 뒤 타로, 호박 등의 각종 구근 식물을 쪄서 조각낸 것과 타피오카 등의 전분으로 만든 각종 모양의 젤리들을 얹고, 마지막으로 코코넛 밀크 등의 단 소스를 끼얹으면 완성.

 

본인의 취향대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곡물 가루와 코코넛 밀크를 혼합하여 찐 캄보디아 전통 간식.

 

약간 우리나라의 증편 같다.

 

프놈펜 시내에서는 이제 잘 찾아볼 수 없는.. 사라져가는 음식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집 근처 시장에서는 이것의 한 3배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서 팔아서 가끔씩 사 먹는다.

 

달콤하고 구수한 코코넛 향이 감도는 이 간식은 소화도 잘 된다^^

 

아침 식사를 가볍게 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음식.

 

 

 

 

 

이것은 찹쌀인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잘 모른다.

 

쌀이 워낙 소화가 안 되므로 아직 먹어보진 못했는데, 길거리 노점상들도 이것을 많이 판다.

 

 

 

 

이것은 젤리 식감의 디저트.

 

 

Tonle Bassac Restaurant (톤레 바삭 레스토랑)

http://www.tonlebassac.com/

 

이 레스토랑은 러시안 마켓(프사 뚤뚬뿡) 근처 Mao Tse Tuong Blvd.에 있다.

 

평상시에도 손님이 늘 끊이지 않고, 이곳에서 생일, 축하 등의 각종 행사를 하고자 하는 손님들이 많다.

 

외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의 식사 코스이기도 하다.

 

값비싸 보이는 도자기나 중국풍 그림을 걸어놓은 내부 장식을 보아하니 화교 또는 Khmer-Chinese가 운영하는 곳인 것 같다. (아마 후자 가능성이 더 높을 듯)

 

이 정도 레스토랑이면 굉장한 부를 쌓았을 듯싶다.

 

레스토랑도 운영하면서 outdoor catering service도 제공하고, 얼마 전엔 Monivong Bridge(일명 베트남 다리) 근처의 Bayon hospital과 가까운 곳에 큰 규모로 같은 이름의 식당을 또 오픈했다. (레스토랑 식판 대용 종이 광고지에서 이 정보를 봤다.)

 

요리사 숫자만 해도 상당할 텐데, 서빙하고 테이블 체크하고 계산하고 주차하는 직원들 수만 해도 얼마인지.. 정말 엄청난 규모의 레스토랑이다.

 

19 Dec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