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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Phnom Penh) 생활 중.

 

운동 삼아 프놈펜 시내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보고 깨닫게 되는 것들이 참 많다.

 

8월 말경의 한 오후. 강변에서 가까운 Norodom Blvd.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에 KFC가 꽤 많다. 그런데 브랜드도, 맛도 'real' KFC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진실을 잘 모르겠다. (아는 분 있으시면 말씀 좀!) 

 

(↑ 이곳저곳 검색해서 알아보니 real 'Kentucky Fried Chicken' 이 맞단다. 원래는 KFC가 'Khmer Fried Chicken'이었는데, 'Real' KFC가 캄보디아에 진출하면서 fake가 사라짐. 그리하여 캄보디아 내에서 KFC가 최초이자 유일한 다국적 패스트푸드 체인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아직까지 캄보디아에는 MacDonald's가 없음.)

 

 

 

 

시내 곳곳 엄청 많이 모이는 ACLEDA Bank ATM. 각 ATM마다 경비원이 한 명씩 지키고 서 있다.

 

 

 

 

 

Sarpino's Pizzeria. 아직 이곳 피자는 먹어보지 못했다. Home delivery도 하는 듯.

 

 

 

 

Sarpino's Pizzeria 앞에 요란스러운 세트메뉴 광고를 걸어두었다.

 

 

 

 

상점이나 가정집 앞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신상.

 

 

 

 

앞쪽은 이런 모양. 사람들은 향을 피우고 과일이나 음식 등을 놓고 기도를 한다. 신상 정면 양옆에는 뱀 조각이 있다.

 

 

 

 

캄보디아는 오래전부터 뱀 숭상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나라라고 한다. 처마 끝 저 뾰족한 장식은 뱀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왕궁이나 사원 등 많은 건축물들에서 저런 모양을 볼 수 있다.

 

 

 

 

 

지나가는 길에 본 풀이 참 싱그러워 보였다.

 

 

 

 

싱가포르 대사관 앞에 특히 이 식물을 많이 심어 두었던데 이름을 알고 싶다.

 

 

 

 

이곳은 Monument Toys. 서점이다. 아마 프놈펜 시내에서 가장 많은 영어 서적들을 보유하고 있는 듯.

 

 

 

 

Monument Toys 들어가는 입구.

 

 

 

 

 

안에 들어가면 굉장히 쾌적. 시원하다. 2층에는 Blue Pumpkin(블루 펌킨)이라는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western 풍의 cafe도 있다.

 

 

 

역시 8월 말 어느 날 오후. 이곳은 Mao Tse Toung Blvd. 

 

 

나는 프놈펜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경사진 인도 때문에 발을 자주 접질렸었다. 왜 타일을 이렇게 경사지게 깔아 놓았을까? 불만을 가졌었지만.. 우기가 오니 이유를 알겠더라. 상하수도 시설 기반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프놈펜에서는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금세 도로에 물이 차기 때문에, 상점이나 집 쪽으로 들어오는 물을 막기 위해 일부러 도로 쪽으로 경사지게 보도를 만들어 놓았던 것.

 

 

 

이곳은 Lucky supermarket 인근 Samdach Preah Sihanouk Blvd.

 

 

역시 한창 공사 열기로 가득한 프놈펜 시내. 건설업 붐이겠구나... 조만간 부동산 가격이 엄청 뛰고.. (이미 지금도 많이 뛴 듯) 거품 현상이 가속화될 듯..

 

 

 

 

Lucky supermarket과 독립기념탑 중간 지점인 이곳에 이런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정말 대박일 듯! 고층에서는 강도 보일 것이고.. 도시 중심이라서 어디로든 접근성도 참 좋고.

 

 

 

 

또 다른 고층 빌딩 올라가는 중.. 이건 아마 Gold Tower 42인 것 같음.

 

 

 

 

Psar Thmey(프사 트마이; 중앙 시장) 가는 길. 저 멀리 황금색이 중앙시장 건물. 

 

 

 

 

Sorya shopping center와 중앙 시장 등 상업 지구인 이곳엔 이동식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노점상을 하거나 이렇게 폐품 줍는 분들이 참 많다.

 

 

 

 

이것은 PTC라고 대형 컴퓨터 마트이다.

 

 

 

 

들어가는 입구.

 

 

 

 

 

사진 한컷에도 다 안 들어올 정도로 높은 건물.

 

 

 

 

이곳은 Sorya Shopping Center(소리야 쇼핑 센터).

 

 

 

 

Psar Thmey(프사 트마이)=중앙 시장에 왔다. 

 

 

 

이곳은 옷을 판매하는 구역. 짧은 치마나 바지도 많이 판매하고 있지만 햇빛을 가리기 위함인지 긴 원피스나 긴 가디건, 남방을 많이 팔고 있다. 뙤약볕 아래에서는 햇빛을 직방으로 받는 것보다 천 등으로 몸을 가려주는 것이 훨씬 더 시원하고 피부 보호에 좋다. 더우면 옷을 벗어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가리는 편이 더 좋음을 나는 몸소 체험하고 있다.

 

 

 

 

 

fresh spring roll과 fried spring roll. 나는 튀기지 않은 것을 더 선호한다. 속도 안 좋고 입맛도 없고 기운 없을 때 fresh spring roll을 먹으면 눈이 반짝, 기운이 차려진다.

 

 

 

 

스프링 롤 1개 가격은 1,500 riel (약 US$0.38).

 

 

 

 

땅콩가루를 넣은 달콤한 소스와 함께 (고수(찌).상추 종류의 채소. 쌀국수. 마른 새우)가 들어간 스프링 롤을 먹는 그 행복감이란~♪ 채소를 먹으면 역시 기분이 상쾌해지고 좋다!

 

 

 

가볍게 스프링 롤을 먹고는 시장 탐방에 나섰다. 그간 시장에서 카메라로 찍고 싶고, 기록하고 싶은 것이 많았었는데 시장 상인들 앞에서 카메라를 함부로 들이대기가 미안해서 그러지 못했었다. 그러나 외국인들도 사진을 참 많이 찍는.. 그런 상황을 보고 있자니 이곳 시장 상인들에게 카메라는 그냥 일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 있게 나도 카메라로 기록해 보았다.

 

 

 

튀긴 스프링 롤이랑 쌀국수, 스프링 롤 등을 파는 또 다른 가게.

 

 

 

 

도넛같이 생긴 빵 등 각종 달달한 디저트를 팔고 있는 곳.

 

 

 

 

 

어떤 맛일까! 하나하나 다 맛보고 그 느낌과 질감, 만드는 방법 등을 다 기록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렇게 된다면 일명, '캄보디아의 맛을 찾아서.' ㅎㅎㅎ 하지만 나의 작은 위와 좋지 않은 속 때문에 그냥 그림의 떡.. 앞으로 기회를 만들어 조금씩 천천히 해봐야지.

 

 

 

 

다코야키 같기도 하고.. 도넛같이 생긴 이 빵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왼쪽은 오징어, 오른쪽은 새우 꼬치. 캄보디아 사람들은 불에 구운 요리를 좋아한다. 특히 숯불에 구운 요리. 요즘은 특히 해산물 숯불 구이가 하나의 트렌드같이 퍼져 나가고 있는 듯.

 

 

 

 

그리고 캄보디아는 Tonle sap(톤레 삽; 삽 호수) 덕분에 민물생선이 풍부한데, 생선 역시 숯불에 구운 것이나 훈제 생선을 많이 즐겨 먹는 모습이다.

 

 

 

 

노란 속이 가운데 있는 음식은 우리나라의 송편 비슷한 느낌의 단 음식이다.

 

 

 

 

박스 안에 들어있는 한과 비슷한 음식이 인상적이었다. 와플 역시 길거리 간식으로 많이 즐겨먹는 듯.

 

 

 

 

지금은 두리안 철이 아닌데 프놈펜 시내 꽤 여러 곳에서 두리안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현지인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태국이나 베트남 등에서 농약을 쳐서 기른 두리안이 많이 수입되어 들어온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 두리안이 나냐고 물었더니 몇몇 지역에서만 조금 생산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산보다는 국산을 선호하듯 캄보디아 사람들 역시 '캄푸치아', 자국 것을 선호한다.

 

 

 

 

이곳은 반찬 코너. 우리나라 시장에서 밑반찬을 팔듯 이곳에서도 밑반찬과 쌀밥을 팔고 있다.

 

 

 

 

캄보디아 사람들도 달걀찜과 달걀 장조림을 먹음이 신기. ㅎㅎ

 

 

 

 

이곳도 반찬 파는 가게. 고등어같이 생긴 구운 생선 참 맛나다!

 

 

 

 

 

이곳은 건어물 코너. 역시 말린 생선, 훈제 생선들이 많다.

 

 

 

 

채소 파는 곳. 바라만 봐도 마음이 싱그러워지는 듯 ;-)

 

 

 

 

달걀, 양파, 마늘, 고구마 종류... 우리네랑 별다를 것이 없는 시장 풍경.. 그리고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캄보디아 사람들도 두부를 많이 먹는다. 두부는 부침 두부같이 단단한 질감부터 연두부, 순두부 같은 연한 질감의 것까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절인 무장아찌나 오이장아찌를 많이 담가 먹는 듯. 

 

 

 

 

이곳은 라면, 소스, 세제, 곡물, 말린 생선까지 안 파는 것이 없는 곳. 조그만 가게에 참 많은 것을 갖추었다.

 

 

 

 

바나나 잎 위에 얹어 파는 쌀국수.

 

 

 

 

아주머니에게 "벙~ 니 꾸이띠유?(아주머니, 이거 쌀국수 요리에 들어가는 면이에요?)" 하고 물었더니, "놈~반쪽." 하신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아침으로 먹는 커리 국수인 Nohm Ban Chowk(놈반쪽)에 들어가는 면이다. 

 

 

 

 

달걀이 들어간 노란 면도 있고, '라차'라는 면 요리를 만들 때 넣는 흰색 짧은 면도 있다.

 

 

 

이것은 돼지 껍질을 튀긴 것인데 이태까지 한 번도 먹어보진 못했다. 시장에서 참 많이 팔던데 이걸 어떻게 조리해 먹는 것인지 그 맛과 방법이 궁금하다.

 

 

 

 

시장 풍경. 참 좋다! :-)

 

19 Sep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