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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야기 9 | 프사 뚤뚬뿡 - 러시안 마켓 | 펜슬 마켓 | 블루 펌킨 카페 | 서점 | 독립 기념탑 | 프놈펜 북한 대사관 | P 센터장님 환송 파티
Olivia올리비아 2021. 12. 29. 14:03캄보디아 프놈펜(Phnom Penh) 생활 중.
게스트 하우스에서 가까운 Koffee corner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카페 종업원이 향을 피우며 Puja를 드렸다. 이것은 과연 Buddhism(불교)일까, Hinduism(힌두교)일까?
veg. Quesadilla를 먹었다. 먹다 보니 머리카락 한 올이 나오긴 했지만 맛은 훌륭했다.
밥을 먹으며 NH 간사님과 이런저런 학창 시절 이야기와 outreach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 간사님이 아침마다 CCM 틀어놓고 QT를 하는데 솔직히 그 순간이 매번 반갑진 않다. 하지만 사랑의 하나님을 느끼는 NH 간사님을 보면 나도 그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간사님의 Turkey outreach 이야기를 듣다가 사진을 보게 되었다. 터키 아이들이 인도 아이들과 비슷하게 생겨서 급 관심이 갔고, 터키에도 빈민촌이 있구나.. 신기했다. 터키는 자연환경도 너무나 아름답고.. 영화 스타워즈를 촬영했다는 곳도 멋졌다. 그리고 사랑으로 선교를 하신다는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급 관심이 생겨서 간사님께 소개를 시켜달라 하니 같이 가도 정말 좋겠다고 했다. 난 어쩌면 캄보디아에서 일을 마치면 주변국을 여행하고 한국에 들어갈지도 모른다고, 정말 여건이 된다면 터키 갈 생각 있다면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카미노' 이야기도 하니 NH 간사님이 정말 반가워하며 자신도 원래 터키에서 산티아고 갔다가 한국 들어오고 싶었다고 했다. 이야기하면 할수록 NH 간사님과 맞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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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사 뚤뚬뿡(Psar Toul tom poung, 러시안 마켓)에 갔는데 정전이었다.
정전 속에서 돌아다니면서 그간 HCC와 TRK, 시장 등에서 본 여인들이 입는 롱치마.. wrap skirt(랩 스커트)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찾았다! 반가운 마음에 빨간색 치마를 사서 전기가 들어왔을 때 tailoring을 맡겼다.
시장엔 정말 P 센터장님 말씀대로 치마가 정말 많았다. 비치 스타일의 롱드레스, 짧은 치마, 주름치마, 긴 치마, '사롱'이라고 부르는 wrap skirt까지 정말 다양! 치마가 마음에 들어 파란색 롱 스커트도 하나 더 구입했다.
그리고 시장엔 정말 아베크롬비, 아메리칸 이글스 등 각종 메이커 의류들이 정말 많았다. 질을 보고 만져보면 어떤 것은 진짜 같고 어떤 것은 가짜 같았다.
또한 시장엔 예쁜 액세서리들. '액세서라이즈' 브랜드에서 볼 법한 예쁜 장신구들을 많이 팔았고.. 각종 밑반찬, 과일, 신발, 속옷, 모자, 각종 옷들, 기념품들 등등 없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서양인 여행자들도 그 더운 와중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쇼핑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상인들은 처음엔 우리가 외국인이라 비싼 가격을 부르는 듯했다. 옷은 대부분 8달러부터 불렀는데.. 기념품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가격을 듣고 그냥 지나치려 하면 6달러, 5달러, 4달러까지도 주려 하는 곳도 있어서 재밌었다. ㅎㅎ 이 시장에선 무조건 깎아서 사야 한다!
시장의 장신구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선물용으로도, 집 안 장식용으로도 정말 딱이다. 이제 곧 있으면 Mao Tse Toung Blvd. 쪽으로 이사를 가는데, 이사 갈 때가 다가오니 각종 예쁜 소품들도 눈에 많이 띄어 인테리어를 예쁘게 해놓고 살 것에 NH 간사님과 내 마음이 부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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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곤 백화점을 가기 위해 Tuk tuk(뚝뚝)을 타려는데 뚝뚝 아저씨가 처음에는 말도 안 되게 5불을 불렀다. 말도 안 된다며 뭐라고 했더니 4불을 불렀다. 2달러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여 그 가격을 부르니 아저씨가 "오케이!" 하고 출발했다.
눈이 너무 부셔서 처음으로 인천공항에서 산 선글라스를 썼는데 눈이 정말 편했다! 세상이 구름 낀 것 같이 흐리게 보이긴 했지만 정말 눈이 편하니 이건 신천지~ 이런 것이 물질과 돈의 편리함인가 싶었다! ㅋ
pencil market(펜슬 마켓) 쪽으로 가는데 NH 간사님과 내가 정말 마음이 잘 맞는 좋은 느낌이었다. 뚝뚝을 타고 가면서 NH 간사님과 함께 갈 터키.. 또는 혼자 가게 될 터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니 간사님 역시 터키가 좋아서 연속 2년, 2번이나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또 가고 싶은 눈치였다. 우린 앞으로 같이 살게 돼서 집값도 절약되니 꼭 저축을 하여 돈을 모으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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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슬 마켓 도착! 지금까지 뚝뚝 탄 중에 거리 대비 최고 REASONABLE 한 가격.. 2달러. 착한 뚝뚝 아저씨를 만나 기분이 좋았다! :)
펜슬 마켓은 규모가 넓고 크며, 여러 명품들과 다양한 다국적 기업 제품들 등 정말 많은 것들을 팔긴 했으나 좀 한적했다.. 펜슬 마켓 앞에 IELTS 영어학원이 있어서 캄보디아에 온 김에 어학 시험을 보고 가면 좋겠다 싶어 수험 정보를 얻었다.
그 어학원을 돌아서 걸으니 'monument toy(모뉴먼트 토이)'라는 곳이 있어서 장난감 박물관인가? 하고 들어갔는데, 그곳은 바로 내가 찾던 서점이었다! 영어 원서도 많고 Lonely planet도 있는 반가운 서점! 그런데 론리 플래닛은 24달러로 한국과 별다를 것이 없이 역시 비쌌다.
여러 흥미로운 책들을 구경하다가 무료 잡지와 홍보 전단들을 보았는데, 캄보디아는 역시 NGO의 천국인지 정말 곳곳에서 NGO와 사업들이 홍보가 잘 되어 있었다.
2층에 올라가니 1.5불짜리 크라상을 비롯, 각종 먹음직스러운 베이커리 메뉴를 파는 'blue pumpkin(블루 펌킨)'이라는 카페를 발견했다. 화이트 톤의 모던한 카페라서 그런지 서양인들이 참 많았고, 3층은 toy shop 겸 kindergarte, day care center 데이케어 센터가 있는 곳이었다.
우린 좀 지쳐서 2층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기로 했다. blue pumpkin은 음식값이 좀 비싸긴 했지만 분위기도 좋고 쾌적, 음식도 꽤 맛있어 보였다.
NH 간사님은 farmer's salad, 나는 fresh fruite salad를 주문했고, Lemon yogurt juice를 같이 나눠 마셨다.
mango dressing을 뿌려 주어서 그런지 달콤, 맛있었다. 처음 먹어 본 dragon fruit도 맛있었다. 앞으로 dragon fruit 마니아가 될 듯!
서점 monument toy는 앞으로 나의 favorite shop이 될 것 같다.ㅎㅎ 1층에서 책을 구입해서 2층 카페에서 주말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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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ument toy에서 나와 독립 기념탑 쪽으로 쭉 걸었다. 주변에는 Singapore 대사관도 있고, 대저택들이 많은 부촌인 듯했다.
독립 기념탑에 다다랐다. 이 근처 도로 신호등 아래에는 'Phnom penh the charming city'라는 전광판이 걸려 있었다. charming city. 공감이 되었다. 알면 알수록 프놈펜은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겉보기에는...
독립기념탑 근처의 건물. 비가 많이 오는 나라라 그런지 지붕 경사가 급하고, 지붕 양 끝에는 뾰족하게 장식을 해놓았는데 그게 가히 예술적으로 보였다. 끝을 저렇게 만들어 놓은 것은 캄보디아 전통 스타일인 걸까..? 아니면 불교의 영향..? 아니면 왕궁 표시..?참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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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참 더웠는데 바람이 많이 불었다. 독립기념탑에서 river side 쪽으로 리버사이드 쪽으로 걸어가는데, 그쪽은 정원과 함께 특유의 주황색 지붕. 상아색 벽으로 이루어진 프랑스풍 건물들이 있었고 거리 역시 깔끔. 쾌적했다. 거리 풍경을 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아름답다고 느낀 건물은 알고 보니 북한 대사관이었다! 오.. 정말 대단한 북한.. 캄보디아의 이전 정치에 사회주의가 관련되어 있어서 그런지 프놈펜 도로 이름 중에는 Mao Tse Toung Blvd., Kim Il Sung Blvd. 도 있다.
독립기념탑 근처에는 이렇게 잘 정비되어 있는 공원이 있다.
길을 걷다가 한 옷 가게에서 한국 스타일 같은 옷들을 구경하고.. Phnom Penh center 근처에선 프놈펜-대구 경상북도가 무슨 체결을 맺어서 운영하는 한국 음식, 한복 등을 파는 가게도 구경했다.
Phnom Penh center 안에는 Build BRIGHT UNIVERSITY가 있었는데 혹시 language course가 있나 해서 알아봤더니, 대학이라서 그런지 크메르어 코스가 주 3회 3시간씩 150시간에 120불? 150불 정도로 저렴했다.
날이 너무 덥고 따가웠다. 우리는 아까 산 Khmer wrap skirt를 팔을 몸과 머리에 걸칠 수밖에 없었는데, 천을 몸에 덮으니 햇빛을 바로 받는 것보다 훨씬 더 시원했다! 더운 나라에서는 오히려 햇살을 천으로 가려줘야 완전 시원! 우린 더운 날씨.. 그것도 제일 햇살이 따가운 시간인 12~2시 사이에 한 30분 걸었다고 정말 지쳐서 Parkway 근처 카페로 이동하기로 했다. 시원한 연유 커피를 먹어야 정신이 들 것 같았는데, 뚝뚝을 타고 달리면서는 그 시원함에 우리 둘 다 실성한 듯 웃으며 완전 신났었다. ㅋㅋ
완전 여행 온 듯 행복했다. NH 간사님과 어제 센터장님들에 의해 호적 정리, 그냥 친구 하기로 결정한 이후 더 친밀해진 느낌이어서 참 좋다. :) 캄보디아에 일하는 차원으로 왔기 때문에 아직 말은 놓지 않고 간사님이라고 부르면서 존대를 하긴 하지만 말이다. 이사를 하고 좀 더 관계가 친밀해지면 그땐 말을 놓아도 될까..? 한 번쯤 이야기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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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웨이로 이동해서 무엇인가를 구경할까 싶었는데 뚝뚝에서 내리니 바로 Park cafe가 보여서 둘 다 군말 없이 카페로 직행.
연유 커피(편의상 '카페 뜨끄뜨끄'라고 부르고 있다. 이렇게 말해도 현지인들이 알아들음ㅋ - 원래는 '카페 뜩 떠꺼떠꺼') 시켰는데, 이곳은 커피값도 거의 1.5달러로 저렴, 음식값도 3.5달러 정도로 완전 저렴! 우리 집이 될 곳 앞에 바로 이런 곳이 있다니 완전 행복! ♥
카페에서 사회적 이슈가 많이 나오는 잡지인 'Globe(글로브 매거진)'를 봤다. 2012년 1월 호를 보니 캄보디아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생각과 관심도가 나와 있어서 인상 깊게 봤다. NGO 이슈 등도 많이 나와 있는 책이라서 NH 간사님과 이사한 뒤로 집으로 배달시켜 볼까도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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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쯤 나와서 P 센터장님 farewell 파티를 위해 음료수라도 사갈까 해서 파크웨이(Parkway)에 갔다.
파크웨이 입구에 수영장이 있었는데 왁스 냄새가 가득~ 수영을 못하므로 정말 배우고 싶었다.
파크웨이 안에는 옷 가게도 있고 헤어 살롱, 마사지 샵도 있고.. 큰 슈퍼마켓도 있는 것이 여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위층에는 골프 연습장도 있어서 저렴하다면 이곳에서 골프도 배우고 싶고, 승마장이 있다면 승마도 배우고 싶은 마음!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은 나이다.
슈퍼마켓에서 로제와인 하나 사고.. (하나에 4달러로 매우 저렴!) 애플 주스도 큰 거 하나 사서 P 센터장님 댁에 갔다. P 센터장님이 28일 날 나가시면 앞으로 이곳은 NH 간사님과 나의 거주지가 될 곳이다! ♥
센터장님은 이미 해물찜을 다 만드시고 KSE 간사님과 각종 반찬들을 다 세팅해 놓고 계셨다. 곧 삼겹살을 굽기 시작하고.. 장기 단원들이 와서 바닥에 돗자리 펴고 음식, 그릇 등을 세팅하고.. 푸짐하게 한가득 차려서 술도 마셔가며 즐거운 저녁 파티! 나는 고기를 안 먹으므로 상추에 쌈장, 고구마+망고 샐러드, 새우 위주로 먹었다. Veasna 씨는 아주 친한 친구 결혼식이라고 못 오고, 현지 직원인 Amnort, Lida, Socheat, 그리고 지난 1월 그만둔 코디네이터도 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후식으로는 과일과 도넛 등을 먹었고 몇몇 사람들은 계속 술을 이어가는 분위기였는데, 장기 단원들이 특히 어찌나 술을 잘 마시던지~ 놀랐다.
KSE 간사님은 내게 단 것을 좋아하냐며 한국 대사관 근처에 사회적 기업인 컵케이크 가게 'Bloom'이 있다고, 나도 좋아할 것 같다면서 거기 꼭 가보기를 추천해 주셨다. 컵케이크 하나가 조그만 미니 머핀 사이즈인데 1.5달러 정도로 값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KSE 간사님의 favorite place였다고 한다. KSE 간사님도 쿠키 굽는 것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함께 있는 기간이 겹쳤더라면 함께 빵을 만들며 많은 이야기들도 나누고 얼마나 즐거웠을까 싶었다.
현지인 직원들은 일찍 집에 돌아가고.. 남은 한국 사람들은 NGO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꿈꾸는 카메라>.. 희망 고문.. 개발 현장에서의 사진 찍기.. 로우 앵글.. 여성 폄하.. 등등..
P 센터장님은 우리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달라고 당부를 했고.. 단기 봉사자들에 대한 회의감.. 왜 부유한 한국 사람들이 개발 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 무대를 삼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부총재님 앞에서 직접 했던 이야기도 나누었다. K 지부장님은 우리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해주려 하지도 말고.. 그냥 함께 살고 친구가 되는 것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에티오피아로 파견된 간사 중 한 사람이 코이카 개인 공모전 프로포절에 뽑혀서 자신의 이름으로 가게를 오픈, 마을 주민들을 돕는 사업을 했던 사례를 말씀하시며.. 공모전에 당첨되면 내 돈을 안 들이고도 Lyla's 레스토랑이 생길 수도 있다고, 이는 꼭 NGO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지부장님이 앞으로 나와 NH 간사님에게 비즈니스 마인드를 철저히 가르쳐 줄 것이라고 하셔서 앞으로 많이 배우게 될 것이 기대됐다.
어쨌든 이날의 결론이랄까.. P 센터장님의 결론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내가 이곳에서 무엇인가를 베풀어준다,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리고 자기만족으로 그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 편에 서서 내가 무엇을 할 때 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 직원 중 Socheat만 해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일하면서 공부하는 어려운 학생이라고 하셨는데.. 항상 밝은 미소의 Socheat이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인지 미처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인턴 일로 월 80달러를 받고.. 사촌 형과 함께 사는 방의 월세가 30달러라던데... 정직원으로 승급될 경우 월 220달러를 원했다. 정말 영어도 잘하고.. 한국에서라면 그보다 더한 월급을 얼마든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텐데.. 그가 바라는 봉급도 참 마음이 그렇고........ 당장 함께 일하는 직원부터도 income 수준이 이러하다니... 정말 이곳에서 일하면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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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노래방을 간다고 했는데 난 좀 어지러운 기가 있어서 먼저 숙소로 돌아왔다. 낮에 많이 걸은 것 같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파크 카페에서부터 머리가 어질어질하더니 머리가 뱅뱅 도는 것 같았다. 역시 제일 더운 12시~2시 사이에 땡볕에서 걸어 다녔던 것이 무리였을까..? 아니면 먹는 음식들 영양이 부족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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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숙소에서의 혼자만의 시간.. 캄보디아에 온 이후로 처음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샤워를 하고.. Master chef kids Australia를 봤다. 그리고 얼마 전에 채널을 돌리다 보니 인도 TV 채널인 STAR PLUS(스타 플러스) 방송이 캄보디아에도 나온다는 것을 알고는 정말 반가웠다. STAR PLUS에서 인도 영화를 보는데 그 음악이 어찌나 정겹고 고향 같은지.. 가끔씩 인도 방송을 볼 때마다 말을 못 알아들어서인지.. 아니면 내가 아무리 인도를 좋아한다고는 해도 좀 질린다는 느낌도 받았었는데.. 다시 방송을 접하니 여전히 인도가 그립고 또 보고 싶어졌다.
17 Mar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