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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켑 - 코 톤사이 섬 (Cambodia Kep, Koh Tonsay - Rabbit Island)

 

지난 5월 7~8일. Kep(켑, 껩)으로 센터 직원들과 1박 2일 워크샵을 다녀왔었다.

 

우리 센터와 오랫동안 일해 오신 van driver, 'Mr. Big eye' 아저씨의 차를 타고 한 2시간 30여 분 길을 달려 Kep(켑)에 도착. 바닷가와 접해있는 한 로컬 레스토랑에서 찐 새우, 생선국 등의 해산물로 점심을 먹은 뒤, 바로 워크숍 진행을 위해 한 리조트로 들어갔다.

 

 

 

 

바로 이 리조트인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남. 숙소를 빌리진 않고 워크샵 할 공간만 몇 시간 빌렸다. 왜냐! 우린 섬에서 하룻밤 잘 거니까!

 

 

 

 

2층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ㅎㅎ

 

 

 

 

워크샵 직전.

 

 

 

 

센터의 올해 사업 방향 논의 및 단기팀 운영에 관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집중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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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시간여의 워크샵 끝내고는 'Koh Tonsay(코 톤사이; Rabbit Island)'라는 섬으로 향하기 위해 배를 타러 갔다. 그림같이 생긴 아름다운 배를 타려는데 한국인을 의식한 현지인들이 '외국인 값'으로 비싼 가격을 불렀다. 현지인 스텝들의 힘으로 결국 가격 흥정한 뒤 배를 타려는데, 뱃사공의 실수로 휴대용 가스레인지 및 몇몇 간식들이 바다로 퐁당 해버리는 불상사도 있었다;;;

 

 

 

 

육지를 떠나기 전 한 컷 :-)

 

 

 

 

 

그러나 바람을 가르며 상쾌하게 달리는 배 위에서 우리는 마음이 다시 시원해졌다^^ 이미 떨어진 가스레인지로 인해 마음 상해서 어쩔 거야~ 이미 벌어진 일 어쩔 수 없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즐겨~

 

 

 

 

배로 달린 지 한 30여 분.

 

 

 

 

Koh Tonsay(코 톤사이) 근처에 다다랐다. 왜 토끼섬이라 이름 붙여졌을까? 현지인 스텝들에게 물어보니 본인들도 모른다고 했다. ㅎ (후에 웹 검색을 해봤는데도 유래는 결국 못 찾았다.)

 

 

 

 

ㅎㅎ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에도 이런 느낌이었을까..? 선착장 없는 해변가를 보니 외딴섬 무인도에 들어오는 느낌도 들고.. 전혀 새로운 경험! 좋아좋아~ 이런 느낌~^^

 

 

 

 

모두가 짐 하나씩 챙겨들고~

 

 

 

 

정말 무인도같이 느껴지는 이 길을 걸었다.

 

 

 

 

열심히 길을 걷는 Lyla 라일라. 

 

 

 

 

한 5분 걸었을까? 섬의 반대편에 다다랐다. 섬은 정말 규모가 작구나.

 

 

 

 

해변가. 이런 곳에 무슨 리조트가 있을까 싶지만...

 

 

 

 

쨔잔~

 

 

 

 

크메르 스타일의 방갈로가 이렇게 좌르륵 놓여 있네요~

 

 

 

 

어딜 가나 팔자가 늘어지는 멍멍이. ㅎㅎ

 

 

 

 

 

야자수와 캄보디아 스타일 오두막~

 

 

 

 

나무로 만든 비치 의자가 있으니 정말 리조트 느낌 물씬~

 

 

 

 

여기는 해먹 달려있는 오두막. 서양인 여행자들이 이곳에 누워 책을 많이 읽고 있었다. 서양인들은 어딜 가서든 햇빛 받으며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하는 듯~

 

 

 

 

모래사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섬 중앙으로 이런 들판이~

 

 

 

 

 

이제부터 어느 방을 쓸 것인지 골라골라~ 나와 동료 간사님이 고른 이 집^^ 두 명이서 단독 한 채를 사용!

 

전통을 체험할 수 있고 참으로 친환경적인 이런 리조트! 나 이런거 정말 좋아!!! 캄보디아 전통 가옥 모양으로 지은 리조트 숙소. 5성급 호텔보다 더 좋음!

 

몇몇 현지인들이 이 섬에 살면서 리조트를 운영하는데, 한 3가구가 이곳에 산다고 했던 것 같다.

 

 

 

 

 

이런 모양의 가옥도 있어요~ 오른쪽은 우리 앞집 H네~

 

 

 

 

 

와~ 좋다~~ 시원한 바닷가 앞에서 휴식^^

 

각자 원하는 집에 짐을 들여놓은 다음 바닷물 속에서 모두가 한판 비치볼 게임을 즐겼다. 나는 수영을 못해서 물을 무서워하는데 JH 간사님이 모든 스텝들을 붙잡고 한 번씩 바닷속으로 풍덩~ 물 한 번씩 먹여줬다. JH 간사님이 내게 다가올 때는 그렇게 무서웠는데 막상 잠수하는데 물에 대한 두려움이 이상하게 사라지더라! 호~ 신기한 경험을 했음.

 

 

 

 

물놀이 이후.

 

 

전통 가옥이라 물도 퍼다 써야 할 것 같지만 이렇게 물탱크가 있고 화장실엔 수도꼭지가 달려있어서 물 쓰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도착한 날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물탱크 물 충전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은 물동이에 물을 받아다가 샤워했다.

 

 

 

 

왼쪽 건물 안, 기름통 같은 곳에 비상용 물이 들어 있었는데 현지인 남자 직원들이 우리를 위해 씻을 물을 날라다 주었다. 고마워^^ 물에는 무엇인가가 둥둥 떠 있고 깨끗하진 않았지만, 날이 어슴푸레해진 저녁 무렵, 전통식 가옥에서 백열등 하나 켜놓고 바닷바람 솔~솔불어오는 가운데 했던 샤워는 평생 못 잊어^^

 

 

 

 

이 나무 다리를 건너면 해변가! 동료 간사님과 함께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라는 노래가 절로 나오더라니까^^

 

 

 

 

샤워하고 저녁 먹으러 다시 해변가로 모두가 모였다.

 

 

 

 

리조트 쪽에서 이렇게 welcome을!!

 

 

 

 

이곳은 해변 레스토랑인데 여기 말고 우린 더 바닷가 근처에 테이블을 마련해 놓고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저녁을 먹었다.

 

 

 

 

여기 여기~ 여기서 먹었음. 해산물 및 캄보디안 그린 커리 반찬으로 맛있게 즐김^^

 

 

 

 

 

백열등 하나 켠 리조트~ 운치 있지 않나요? ^^

 

 

 

 

우리는 팀을 나눠 지부장님이 준비하신 게임을 즐겁게 즐겼다. 게임은 주로 한국 스따일~ <가족 오락관>에서 많이 나오는 '방과 방 사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눈치 게임' 뭐 이런 것들~ 현지인 스텝들도 게임 정말 즐거워하더라^^ 게임에서 이긴 사람들은 방향제, 칫솔. 치약 세트 등 생필품을 선물로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모두가 다 하나씩 받은 듯!

 

 

게임하고 나서는 바베큐 파뤼~

 

 

 

 

코코넛 껍질은 화력을 더 좋게 한다고 했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이라서 그런지 먹는 것도 맛있게 냠냠~ 구운 새우랑 고기랑 과자, 음료수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알코올(!)도 즐겼지요~ Mr. Bean 닮은 벤 드라이버 빅아이 아저씨와 Veasna가 특히 한국 막걸리를 좋아하더라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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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나도 모르게 5시 30분쯤 눈이 떠졌다.

 

 

 

 

벌써 바다 저 멀리 나가서 고기 잡는 어부.

 

 

 

 

아침의 풍경. 닭들이 꼬꼬꼬 돌아다니는 풍경이 참 아름다웠다!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풍경. 요 풍경 보면서 한가로운 오전 시간, 한국의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썼다.

 

 

 

 

가옥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나무로 만들어진 밑이 뚫린 고상식 가옥. 시원할 수밖에 없음.

 

 

 

 

화장실. 가옥은 대부분 자연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화장실만은 타일을 깔고 변기 및 수도꼭지 및 샤워기를 설치했다.

 

 

 

 

화장실 벽은 또 이렇게 야자수 나무로 엮어서 덮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아침을 먹고 오전 중 다시 배를 타고 육지로 돌아가는 길.

 

 

 

 

마무리 사진~ :-)

 

즐거웠었다!!! 또 가보고 싶은 곳! Kep(켑), Koh Tonsay(코 톤사이)

 

14 Dec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