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콩가루 쿠키 건강 베이킹.. 채식 베이킹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닌듯 하네요... 달걀과 버터가 제일 큰 문제! 오일을 사용하자니 버터처럼 크림화가 되지 않아 쿠키 등의 제과 종류가 잘 부풀지 않고, 그렇다고 베이킹 파우더나 베이킹 소다를 쓰는건 싫고.. 달걀 대체 재료인 바나나..를 쓰자니 재료의 한계를 느끼고.. 두유를 쓰자니 사는건 싫고 매일 같이 만드는 것도 귀찮고.. 에그 리플레이서를 쓰자니 그건 구할수가 없고..ㅠ.ㅠ 이런저런 핑계만 늘어가며 채식 베이킹 게으름 부리고 있네요.. 이런이런...ㅠ.ㅠ 정말 잘하고 싶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은데.. 자꾸 시간은 지나가고 별다른 성과물은 보이지 않아서 마음이 무겁네요. 이왕 관심 갖고 시작한거 열심히 해..
포슬포슬, 폭신폭신 가벼운 '초코 머핀' 몇달 전부터 7살, 9살 꼬마들 레슨을 시작했는데요. 일정량의 연습 페이지를 다 채우면 선물을 달라기에 그렇게 약속을 했었어요. 사실 이렇게 뭔가의 보상을 바라고 공부하고, 또 그걸 채워주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물을 주는게 좀 꺼려졌는데, 거의 레슨 초기고 해서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 주기로 했어요- 뭘 줄까 고민하다가 거창한 것보다는 마음을 담은 머핀 선물이 괜찮겠다 싶어서 초코 머핀을 구웠어요^^ 원래 하루 전에 구워서 선물했어야 했는데 어제 하루종일 멍때리고 있었던 탓에.. 오늘 부랴부랴 만들어서 오늘 선물을..^^;;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좋은 초코머핀- 아이 입맛에도 딱이었나 봐요~ 한 입 베어 물더니 씹지도 않았는데 맛있다며 ..
무반죽 허브 통밀빵 No Knead Herb Wholemeal Bread 기온이 높은 요즈음이 발효빵 만들기에 참 좋죠~^^ 그러나 막상 빵을 만들자니 괜히 귀찮아지기도 해요- 이럴 때 반죽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빵! 바로 '무반죽 허브 통밀빵' 이에요~ 발효시간은 좀 걸리지만 잠자는 시간을 이용해서 발효시키면 다음날 맛있는 무반죽 빵을 드실 수 있어요. 이 빵은 건강빵을 참 맛깔나게 만드시는 'W' 님의 무반죽 통밀빵을 보고 만들어 본 것인데요, 이 분의 레서피를 바탕으로 그냥 제가 편한대로 계량하여 넣고 말린 허브 조금 넣고 만들어 봤어요- 건강한 재료로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채식 요리.. 이 분야로의 전문가를 꿈꾸는 저이다 보니 항상 W님의 글과 음식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레몬 머랭 파이 Lemon Meringue Pie 빼꼼:) 오래간만에 글을 쓰네요^^ 요즘 왜 이렇게 무기력하고 힘이 없었는지... 몸도 안 좋고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한 요즈음이에요.. 그래서 요리하기도 참 힘들었었는데 다시 힘을 내서 베이킹을 했어요~ 간만에 음식을 만드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마음이 힘들 땐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에 빠져서 벗어나기 힘들 때가 있는데,, 이렇게 무엇인가에 몰두하면 복잡한 생각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것 같아요..^^ 。 。 。 만들다 보니 위에 얹을 머랭이 부족해서 모양이 풍성하게 나오지 않아 아쉬웠어요. 다음번엔 아래 머랭을 조금만 깔고 위에 많이 올려보려구요~ 레몬 제스트와 레몬 즙을 잔뜩 넣고 만든 레몬 커드- 상큼하고 새콤해서 입맛 없어 점심을 거른 저의 식욕..
건포도 스콘 만드는 법(Raisin Scone) 며칠 전부터 계속 쿠키 종류가 먹고 싶었어요- 그런데 당장 굽기는 귀찮고.. 대충 만드려니 마음에 안 차서 결국 며칠을 고민하다가 쿠키를 먹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은 한계점에 도달했던 어제! 마침 만들어 놓은 두유도 있고, 건포도도 있겠다 하여~ 드디어 건포도 스콘을 구웠어요. 애프터눈 티에 딱 어울릴 것 같은 건포도 스콘~ 홍차와도 잘 어울리지만, 글을 쓰다 보니 문득 인도에서 맛봤던 짜이와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집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짜이 티.. 아까워서 뜯어 볼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조만간 한번 마셔봐야겠어요^^ 건포도 스콘 만들기 재료 -재 료- 박력분 96g 중력분 72g 베이킹 파우더 2g 버터 35g 달걀 1개 두유 37g ..
색이 정말 예쁜 비건 비트 식빵 만들기 Vegan Beet Bread 색도 좋고~ 향도 좋은 비트! 얼마 전에 비트 머핀을 만들었었는데 코코아 가루 때문에 색이 묻혔었죠ㅠ.ㅠ 그런데 아침나무님께서, 베이킹 소다를 넣으면 비트 같은 안토시아닌계 적색 채소 색이 죽는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베이킹 파우더도 알칼리성인데, 알칼리에선 안토시아닌계 적색채소의 색이 청색에 가까워지고 산에서는 적색의 색이 선명해진다고도 말씀해 주셨어요- 이 말씀을 들으니, 예전에 차조기 잎에 식초를 부으면 부을수록 색이 더 선명해지는걸 본 기억이 나서 아하! 했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아침나무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 그래서 이번에는 비트 색을 살린 예쁜 빵을 구워보고 싶었어요- 동물성 재료를 배제하고 최대한의 자연 재료로..
촉촉하고 향긋한 시금치 베이글 만들기 초록빛의 색이 상~큼한 시금치 베이글~!! 냉장고에 남아 있던 시금치~ 나물로 먹기에는 좀 그렇고.. 뭐 색다른 음식을 만들수는 없을까 생각한 끝에 만든 것이에요- 그냥 제 나름대로 이것저것 넣고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촉촉하고 맛있어서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올려봅니다^^ 시금치 베이글 만들기 재료 -빵 반죽- (200ml 계량컵 기준) : 전 이 반죽으로 베이글 2개, 햄버거빵 2개를 만들었어요~ 베이글만 만들 경우 4개 분량입니다. 강력분 200g 통밀 50g 캐놀라유 1Tbsp + 2tsp 이스트 1tsp 소금 1/2tsp 꿀 1Tbsp -시금치 즙- 시금치 70g(3~4줄기 정도) 물 100ml -여분의 물- 물 1Tbsp 시금치 베이글 만드는 법 STEP 1..
비건 비트 컵케익(Vegan Beet Cupcake) 얼마 전에 장을 보다가 비트가 싸길래 구입해 놨었어요- 색도 너무 예쁘고 아삭아삭하니 맛있는 비트~~ 사실 비트의 색을 살려서 예쁜 색의 컵케익을 만들고 싶었는데요. 코코아 가루 색이 워낙 강해서 비트 색깔이 묻혔어요ㅠ.ㅠ 그러나 줄어드는 것이 아까울만큼 너무나 맛있었던 비트 컵케익! 집에서 만든 두유를 넣어서 그런지 정말정말정말 맛있더라구요! 쫀득쫀득하면서도 비트가 간간히 씹혀서 식감도 좋았구요- no버터, no달걀, no우유 레서피라서 더더욱 마음에 드는 컵케익이에요~ 비건 비트 컵케이크 재료 두유 160g 레몬즙 3g 중력분 124g 코코아 파우더 10g 베이킹 파우더 1/8tsp 베이킹 소다 1/8tsp 설탕 104g 소금 1/3tsp 캐놀라유..
새콤달콤한 자두 타르트 - Bavarian Plum Tart 자두가 제철을 맞은 요즈음입니다. 자두.. 한 두개 먹다보면 그 단맛에 금방 여러개를 먹게 되지만, 먹기 전엔 선뜻 손이 안 가더라구요. 과육은 달아서 맛있긴 한데 어떤 자두는 씨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이 너무 셔서요..! 덕분에 지지난주에 엄마가 한아름 보내주신 자두들이 냉장고에 한가득~ 조금만 더 있으면 금방 무르고 상할 것 같아 얼른 자두 타르트를 만들어 봤어요. 이 타르트는 외국 레시피를 보고 응용한 것인데 책에는 이름이 Bavarian Plum Tart(바바리안 플럼 타르트)라고 나와 있었어요. 독일 바바리아 주는 케익과 타르트가 유명하다던데..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부탁드릴게요^^ 자두 타르트 만들기 만드는 과정을 간략..
향긋한 계피향이 솔솔~ 피칸 타르트(Pecan Tart) 기압이 낮아 약간은 우울했던 어제 피칸 타르트를 구웠어요- 비 오는 날이면 고소~한 기름에 얼른 부쳐낸 따끈한 부침개가 생각나듯, 잔잔해진 대기의 공기와 계피 향은 정말 잘 맞아 떨어지는 환상의 궁합인 것 같아요. 며칠 동안 지표를 뜨겁게 달궜던 태양이 잠시 쉬어가는 동안 집 안에서는 피칸 타르트를 굽고 있노라니 솔솔 풍기는 향긋한 계피향에, '아!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더라구요^^ 이런 맛에 베이킹을 계속 하나봅니다~ 전 이번에 타르트라는 것을 처음 구워봤는데요~ 타르트는 타르트의 사촌인 키쉬(Quiche) 등과 더불어 그 안에 필링이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로 응용이 가능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참 매력적인 아이! 앞으..
비건 베이킹 - 비건(채식) 초코칩 쿠키 만들기 글을 쓰려다 보니 라디오에서 'Pie Jesu' 라는 곡이 흐르네요. 故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이 있는 날이라 그런지 어둡고 슬픈 곡들이 많이 방송되고 있는 날입니다.(쇼팽의 장송행진곡,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교향곡, 상록수 등등의 음악들) 나라가 온통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가득하네요.. 지난 토요일에 갑작스러운 뉴스를 접하고 얼마나 마음이 착잡하고 혼란스러웠는지요... 그 분의 푸근하고도 환했던 미소는 제 마음 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좋은 곳, 아픔 없는 곳으로 가셔서 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 분을 영원히 떠나 보내드리는 날이었지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의 남은 삶이 있고.. 경제 불황과 세계 정세 등으로 많이 혼란스럽고 불안한..
비건(채식) 초콜릿 케이크 - Vegan Chocolate Cake 비건 초콜릿 케이크 Vegan Chocolate Cake~ 봄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레몬타임과 함께 하니 더더욱 건강해 보이는 건강 초콜릿 케익. no 버터, no 달걀, no 우유 비건 초콜릿 케이크 만들기 재료 (미니케익 틀(12cm) 1개 분량) - 액체 재료 - 물 150ml 식물성 오일 40ml 식초 1/3 t (또는 레몬즙) 바닐라 액(vanilla extract) 3ml - 가루 재료 - 박력분 1C + 통밀가루 1/4C (200ml 계량컵 기준) 설탕 6T 코코아 가루 2T 베이킹 소다 1/2 t 소금 1.5g 비건 초콜릿 케이크 만드는 법 *전체적인 과정 : 액체 재료+가루 재료 먼저 틀에 유산지를 깔아둔다. 식물성 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