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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 8-1 | 농 키아우 여행 Nong Khiaw | 아름다운 산간 시골 마을 - 농 키아우 산책

 

농 키아우(Nong Khiaw)에서의 첫 아침. 

 

오늘은 다소 늦게까지 잠을 잤다. 일어나보니 오전 10시.

 

 

 

방 문을 열고 발코니로 나가니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산이 병풍 같이 둘러져 있고 라오스 아낙들의 수다소리가 재잘재잘 들려오는 라오스 북부 조그만 산악 마을에 내가 와 있다니..!! 

 

 

 

 

 

이 아침 안개가 걷히면 카르스트 지형이 더욱 더 그 자태를 뽐내겠지!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하여 아래로 내려가봤더니 제공되는 커피는 Nescafe 믹스 커피였다.

 

그래도 쌀쌀한 앙침 날씨에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바나나를 먹으니 속이 든든.

 

 

 

 

숙소 바로 옆이 Chennai restaurant.

 

2층 방으로 올라갈 때마다 이 레스토랑의 부엌 환풍구를 통해 맛깔난 인도 음식 냄새가 솔~솔~ 풍긴다. 

 

인도 음식...! 냄새만 맡아도 그리워지는 인도♡ 인도는 생각만 하고 있어도 날 설레이고 행복하게 만든다!!

 

 

 

 

메콩강 건너편으로 가보기로 한다.

 

 

 

아름다운 메콩강 풍경.

 

 

 

 

나무 배가 참 운치 있다.

 

 

 

 

 

세 소녀가 재잘재잘 수다를 떨며 지나간다.

 

 

 

 

이쪽으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태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국경 마을인 Oudomxay(우돔싸이)로 갈 수 있다.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방갈로들.

 

 

 

 

작은 규모의 우체국.

 

 

 

 

이곳은 농 키아우 내 거의 유일한 western traveller friendly cafe 같았다.

 

 

 

 

안 파는 것 빼고 다 파는 general merchandiser store.

 

이 정도 규모의 가게라면 이 지역 내 꽤 부자겠다 싶었는데 이 가게에서 대량으로 물품을 실어다 나르는 트럭들이 꽤 자주 보였다. 

 

 

 

 

산간 마을인만큼 두툼한 담요는 필수 사항이다.

 

 

 

 

 

농 키아우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 외에는 별 볼거리가 없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이 집은 시멘트로 지어진 것으로 보아 부유한 집인 듯.

 

 

 

 

한 가정집에서 김 말리듯 발 위에 뭔가를 펴 말리고 있다.

 

 

 

 

무엇인지 궁금하여 카메라를 통해 들여다보니 해조류를 말리고 있었다.

 

 

 

 

막대기를 가지고 줄넘기하며 노는 아이들.

 

아이들은 무에서도 유를 창조해내는 창의적인 존재들. 

아직 아는 것이 많지 않고 순수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 같다.

 

 

 

 

마을 곳곳에 붙어있는 이 광고가 눈에 자주 띄었다.

 

내 생각에는 노래나 춤 등의 실력을 갖춘 예능인들이 마을을 순회하는 것 같다.

 

이런 문명과는 약간 동떨어진 시골 마을에는 이런 엔터테인먼트가 유일한 볼거리이며 낙일 듯. 

 

 

 

 

농 키아우 초등학교인데 문이 닫혀 있었다.

 

 

 

 

학교 시설은 꽤 좋아보이는데.. 선생님과 아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반면 초등학교 맞은편 고등학교는 교사로 보이는 사람들도 왔다갔다 하고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기둥으로 미루어보아 굉장한 세월 동안 자라왔을 것으로 보이는 나무가 고등학교 한켠을 지키고 서 있다. 

 

 

 

버스 터미널로 가는 길.

 

 

날씨가 쌀쌀하여 집집마다 화덕에 불을 피우고 있었다. 

 

 

 

 

 

참으로 아담한 농 키아우 버스 터미널.

 

하지만 그 뒤를 지키고 서 있는 돌산의 위엄은 실로 엄청나다. 

 

 

 

 

Oudomxay(우돔싸이)로 가는 버스 시간과 요금을 알아보러 왔다.

 

버스 티켓은 당일날에만 예매 가능하다고 한다. 

 

 

 

 

 

버스 터미널 한 켠에서 젊은 남자들이 무엇인가 놀이를 하고 있었다.

 

 

 

 

호기심에 다가가보니 라오스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Petang이라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내가 호기심을 보이자 영어를 잘하는 한 청년이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는 NGO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청년으로 나의 NGO 배경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내가 라오스에서 할 수 있는 NGO 일들이 많으니 언제든지 연락하라면서 내 연락처를 물었다.

 

(사실 그가 나를 일본 사람으로 인식했고, 일본 도쿄에 다녀온 적이 있는 그는 내 앞에서 더더욱 일본에 대한 대단한 호감을 드러냈다.)

 

 

 

 

 

마을 곳곳에서 해조류를 말리고 있다.

 

아마 메콩강에서 나는 식물을 채취하여 말리는 것 같다.

 

 

 

 

정오 무렵이 되자 안개가 걷혔다.

 

 

 

대지는 점점 데워지기 시작하고 햇살은 따가워지고 있다. 

 

to be continued...

 

22 Jan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