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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키아우 여행 Nong Khiaw | 모닝 커피 | 농 키아우 동굴 | 라오스 학교 | 농 키아우의 아름다운 자연

 

농 키아우(Nong Khiaw)에서의 아침.

 

운동 겸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인도 식당.

 

인도 국기 색을 칠해놓은 불발탄을 세워놓았다.

 

 

 

 

 

마을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탁! 탁!'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무엇인고 하였더니 해조류를 발에 펴 말리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침이 쌀쌀한 농 키아우.

 

대부분의 주민들은 밥 짓는 화덕 근처에 둘러앉아 추위를 녹이고 있었다.

 

 

 

 

 

아름다운 나무를 만났다.

 

하나님의 창조 능력이 너무나 놀랍기만 하다. 어떻게 한 나무, 한 가지에서 이렇게 다양한 빛깔의 잎들이 같이 자랄 수 있는 것일까!

 

 

 

 

날이 더워지기 전에 운동, 산책 겸 동굴에 일찍 가보기로 했다.

 

 

 

 

날이 쌀쌀하고 속이 추워서 커피 한 잔 하려고 동굴 가는 길에 있던 로컬 레스토랑에 들렀다.

 

텔레비젼에서는 이른 아침 라오스 뉴스가 방송되고 있었는데 이렇게 TV로 아침 뉴스를 본 지가 오래되어 반가운 마음이었는데 주인 아저씨는 외국인 손님이 와으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나를 배려한다고 할리우드 뮤직 채널로 돌려주셨다. 그리고는 내게 미소 한가득 지어 보이시고는 오토바이에 어린 딸을 태워 학교에 데려다주러 나갔다. 아저씨의 배려가 고맙긴 했지만.. 아침 일찍부터 안그래도 추위 때문에 약간 예민한 상태인데 심장을 쾅쾅 울리는 시끄러운 할리우드 음악을 듣고 있으려니 편치는 않았지만 아저씨의 호의를 고맙게 받기로 했다.

 

 

 

 

날이 추워 몸에 한기가 돌아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어 괜시리 이 돌아다니는 멍멍이에게 관심이 갔다.

 

 

 

 

방금 내린 블랙 커피에 설탕, 연유가 따로 곁들여져 나왔다. 이 한 잔이 5,000 Kip.

 

보통 연유커피를 시키면 잔 밑바닥에 연유를 듬뿍 깔고 블랙 커피를 부어 내어주기 마련인데 이곳에서는 손님 기호에 맞춰 단 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이렇게 설탕과 연유를 따로 내어주니 작은 차이 같지만 그 배려가 여간 고마운 것이 아니었다.

 

 

날이 쌀쌀하니 커피를 후루룩 금방 마시고 운동으로 몸일 덥히려고 금방 일어나 길을 나섰다.

 

 

 

 

 

인적이 드문 산 속.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는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앞에 무엇이 서 있는지 알 수 없는 낯선 길을 혼자 걷고 있으려니 약간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그래도 조금씩 안개가 걷히는 것을 보면서 씩씩하게 걸었다.

 

 

 

 

이곳은 동굴 입구.

 

 

 

 

동굴 입구를 지나쳐서 조금 더 걷다 보니 작은 마을 하나가 나타났다.

 

 

 

 

집 옆에 곱게 울타리까지 치고 채소를 기르고 있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다.

 

 

 

 

마을 내에 학교 발견. 

 

궁금한 마음에 올라가 보았다.

 

 

 

 

작은 규모의 운동장과 두 동의 학교 건물이 있었다.

 

한 동은 콘크리트 건물이고, 다른 한 동은 벽면을 자연 재료로 덮은 건물이었다.

 

 

 

 

학교 문은 굳게 잠겨져 있었다.

 

 

 

 

 

카메라로 내부를 들여다보니 아이들은 책걸상 없이 돗자리 위에서 공부하고 있는 듯 하다.

 

시설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교실 안 여러 활동 흔적들로 미루어보아 교사들이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건물에 위태롭게 붙어있던 프로젝트 홍보 전단지.

 

어린이 보건에 관한 프로젝트 같은데 참여기관 목록에 KOFIH(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와 KOICA도 있다.

 

 

 

 

운동장.

 

 

 

 

학교에서 마을로 내려가는 길.

 

경치 참 끝내준다! 안개가 개면 더더욱 멋있는 장관이 펼쳐지겠단 생각이 들었다.

 

 

 

 

시골의 목가적인 풍경이 마음을 푸근하게 만든다.

 

 

 

 

물 속의 먹이를 열심히 찾아먹고 있는 녀석들.

 

 

 

 

 

농 키아우 동굴 가는 길.

 

 

 

 

동굴로 오르는 계단.

 

저 동굴에 올라보겠다고 이 높다란 계단을 세운 인간들이 참으로 대단하다.

 

 

 

 

거의 다 올라왔다.

 

 

 

 

토치 없이 동굴 안에 그것도 혼자서 들어가 본다는 것이 약간 두렵기도 했지만 발의 감각을 의지하여 한번 들어가봤다.

 

 

 

 

동굴 한 켠 밝은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동굴에서 방금 전 다녀온 마을 전경이 보인다.

 

 

 

 

이곳은 historical place라고 하던데 가이드가 없어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하여 아쉽긴 했다.

 

 

 

 

자연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지지만 때로는 경이로움을 넘어선 두려움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이제 내려갈 시간.

 

가파른 계단이 정말 아찔하다. ㄷㄷㄷ.....

 

 

 

 

동굴로 오르는 이 계단은 2001년 9월 11일에 만들어졌다는 것 같다.

 

 

 

 

동굴을 빠져나오며...

 

 

 

 

동굴에서 다시 메인 로드로 나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 대나무 다리는 허술해 보여도 꽤 조직적으로, 과학적으로 잘 만들어졌다.

 

to be continued...

 

23 Jan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