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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여행 Da Lat | 2015년 새해 첫 날 | 아나 만다라 빌라 리조트 스파 Ana Mandara Villas Da Lat Resort Spa | 쑤안 흐엉 호수 놀이공원 | 달랏 시장

 

새해 첫 날.

 

책을 보면서 거의 밤을 지새다시피 했다.

 

 

그리고는 새벽의 여명을 맞이했다.

 

잠을 자지 않은 것은 쉽사리 잠을 이루고 싶지 않기도 해서였지만 새해 첫 날인만큼 아침의 떠오르는 태양은 꼭 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달랏의 에펠탑(달랏 송전탑)을 보며 아침을 맞이했다.

 

양떼 구름이 가득했던 새해 첫 날의 아침이다.

 

 

이곳에서만큼은 꼭 조식을 먹어야지 했던 Ana Mandara Villas Da Lat Resort & Spa(아나 만다라 달랏 리조트 앤 스파)에 왔다.

 

(리조트는 달랏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북서쪽에 있다.)

 

 

유럽풍 디자인의 이곳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크라상과 잼, 커피, 그리고 햄, 치즈, 샐러드.

 

나는 곡물빵에 햄, 치즈, 샐러드, 건과일, 잼을 곁들어 즉석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었다.

 

그 맛은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정말정말정말 행복한 맛이었다.

 

 

 

 

너무나도 추운 달랏인데 이곳의 아침 햇살은 참으로 따뜻했던.

 

 

 

 

리조트의 Villa 13.

 

 

 

 

빌라 앞 벤치.

 

이곳에서 여유롭게 바느질을 하거나 책을 읽는 상상을 해본다.

 

 

 

 

약간 높은 지대에 있어서 낮은 지대의 전경을 볼 수도 있었던 곳.

 

 

 

 

 

깔끔하게 잘 정돈된 길가에는 커다란 열대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야외 수영장도 있고.

 

 

 

 

아침 든든하게 먹고 걷는 이 길이 참 좋았다.

 

 

 

 

이곳에서도 보이는 달랏의 에펠탑(송전탑).

 

 

 

 

작은 꽃 하나에 마음에 환해진다.

 

 

 

 

관상용 마차도 있다.

 

 

 

 

처음 보는 식물이 눈길을 사로잡고.

 

 

 

 

아침의 모닝글로리.

 

모두 다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리조트 주변 마을 담장의 꽃들은 어찌나 또 예쁘던지.

 

 

 

 

오늘도 부겐빌레야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고산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이 큰 나무.

 

 

 

 

오르락 내리락 굽이굽이 정겨운 골목길.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로비.

 

이곳에도 신상이 차려져있다.

 

 

 

 

이것은 중국에서 기원한 신상인 듯.

 

(각각의 동상은 '장수', '번영', '행복' 등 의미가 있다고 알고 있다.)

 

 

 

 

이 호텔은 저렴한 가격의 호텔1과 이 럭셔리한 호텔2가 있는데, 호텔 로비의 전시품으로 보아하여 호텔 주인은 꽤나 부자인 듯 하다.

 

 

 

 

화려한 도자기.

 

 

호텔에서 책도 보고, 다큐멘터리도 보고, 바느질도 좀 하면서 얼마간 있다가 몸이 찌뿌둥하여 다시 야외 산책을 나왔다.

 

 

 

Xuan Huong Lake(쑤안 흐엉 호수).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빛과 어두움이 만들어내는 이 실루엣이 참으로 아름답다.

 

 

 

 

아마도 달랏에서만 볼 수 있을, 마차가 그려진 이 표지판.

 

 

 

 

호수 주변 한 공원.

 

 

 

 

많은 아이들이 낚시 놀이를 하고 있다. (낚싯대에 달릿 자석이 물고기를 잡아끄는 원리)

 

 

 

 

자동차 타고 신나게 달리는 아이들도 있고.

 

 

 

 

유원지에서 빠질 수 없는 솜사탕이 내 동심을 잡아끈다.

 

 

 

 

크고도 야무지게 피고 있는 꽃들.

 

 

 

 

 

내가 참으로 좋아라하는 풍선들.

 

 

 

 

한켠에서는 포슬린(Pocelain)에 색을 칠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포슬린 페인팅. 한국에서도 이거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풍선, 장난감, 뻥튀기 장수.

 

 

 

 

각종 건어물과 어묵, 소시지 등을 파는 상점.

 

베트남어를 못해도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알아보기 좋다.

 

 

 

 

SUP CUA. 이것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했던.

 

저녁 무렵마다 달랏에서 많이 팔더라.

 

 

 

 

아름다운 하늘을 감상하며 다시 달랏 중심가로 발길을 돌린다.

 

 

 

 

Dalat Has Farm이라는 가게에 들어가보기로 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이쁜 식물들.

 

나도 여기 주민이었더라면 하나 가득 사서 안고 집에 돌아갔을텐데.

 

 

 

 

가게 입구의 화분 전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 장식 샘플이 아이패드로 재생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마트 기기를 정말로 스마트하게 활용 잘하고 있군.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롯데리아.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달랏 야시장이 열리고 사람들의 찬 속을 달래줄 각종 뜨거운 국물 요리와 음료들이 사람들의 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달랏시장 계단에도 벌써 많은 상인들이 자리를 잡았다.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 파는 아주머니.

 

구운 달걀도 파시고 옥수수에, 또 감자? 카사바?로 만든 동그란 간식도 판매하고 있다.

 

 

 

 

초저녁의 달랏 시장 모습.

 

 

 

 

하나 둘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달랏 도시.

 

더 어두워지기 전에 호텔로 들어가자!

 

 

 

 

호텔 방 창 밖으로 보이는 달랏의 에펠탑(달랏 송전탑).

 

 

 

 

이런 풍경을 오늘 또 볼 수 있다니!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때로는 데스크에 앉아서 글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침대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욕심이 많아서 Vietnam Lonely planet (론리 플래닛 베트남) 가이드북이 2011년, 2013년판 두 권을 가지고 여행하고 있다. 근데 나는 새로 개정된 론리 플래닛보다 예전 버전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지도와 정보가 더욱 더 세밀하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새로 개정된 것은 왜 그렇게 개정해놓은 것인지...? 조만간 론리 플래닛에 메일이라도 넣어볼까 생각 중.)

 

인터넷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이 호텔. 나는 간만에 <힐링캠프>를 보기로 했다. 연말이라 따뜻한 소재가 필요했나, 션과 정혜영 부부가 출연하는 편을 보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것은 이런건가...? 내 기준을 버리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정혜영보다도 션이라는 사람은 내면이 참으로 꽉 찬, 성숙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2015년에는 이렇게 성숙한 사람이 되길.

 

1 Jan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