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51 | 베트남 후에(Hue) - 라오스 라오 바오(Lao Bao) 국경 넘기 - 버스로 국경 넘기 | 드디어 베트남에서 라오스로 이동 12월~1월은 동남아시아 기온이 가장 내려가는 시기이다. 베트남의 중부 도시 후에(Hue)도 생각보다 꽤 쌀쌀한 날씨여서 나는 어제 저녁에 구입한 Northface 점퍼를 입고 모자까지 푹 눌러쓰고 종아리까지 오는 두툼한 양말도 신고 이불을 얼굴까지 끌어올려 제발 간밤에 춥지 않길 기대하며 잤다. 나는 어제 저녁 베트남을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ATM에서 현금 인출하여 베트남에서 마지막 쇼핑을 했다. 그것은 안에 두툼한 속 점퍼까지 이중으로 있는 Northface 점퍼였다. 베트남은 Northface의 생산지여서 그런지 이 점퍼가 무척 저렴했다. 후에(Hue..
후에 여행 - Hue |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날 | 분 보 후에 - Bun Bo Hue 쌀국수 | 후에 로컬 마켓 | 후에 황궁 Imperial Enclosure 나는 간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 호텔 방이 생각보다 꽤 추웠기 때문이었다. 나는 십자수를 하면서 심심한 손을 달래고, 중요 강의를 들으면서 심심한 귀를 달래며 아침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고는 어느 정도 날이 밝자 여행자 거리 쪽으로 가서 호스텔이나 괜찮은 호텔방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제 예상대로라면 이 베트남의 후에(Hue)에서는 하루 정도만 더 머물고 내일은 라오스(Laos)로 넘어갈 참이었다. 그랬기에 나는 굳이 훌륭한 호텔이 필요하진 않았다. 그런데 호스텔은 거의 다 꽉 찼고, 웬만한 호텔들은 값이 비쌌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베트남 여행 49 | 후에 Hue | 고대 도시 후에 도착 | 후에 풍경들 | 유서 깊은 호텔을 구경 오늘은 호이안(Hoi An)을 떠나 후에(Hue, 또는 회)로 떠나는 날. 아침 시장에 가서 바게트를 샀다. 하나에 5,000 VND. 무척이나 저렴하다. 여행용으로 구비한 과도로 바게트 중간을 갈라 땅콩버터와 바나나를 끼워 넣으면, 여기에 매콤한 코코넛+칠리소스로 풍미를 주면 훌륭한 한 끼 식사 완성. 한편, 호텔 주인은 그릇, 찻잔을 수집하는 고급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 진열장 문은 아무나 함부로 열지 못하도록 꽁꽁 묶여 있었다. 일본 찻잔도 보이고... 중국풍의 찻잔들도 보인다. 로비에도 그녀가 수집한 도자기들이 진열되어 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호텔이라 약간은 어수선하긴 하지만 주인은 홈..
호이안 여행 - Hoi An | 고대 도시 호이안의 다양한 풍경들 | 호이안 명물 까오 라우(Cao Lau) | 베트남 사회적 기업 Reaching Out | 베트남 종단 여행 중단 고민 몸 상태가 좋지가 않았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몸이 살아날 듯하여 호이안 시내를 억지로 억지로 걸었다. 다음 여행 예정지인 Hue(회)로 이동하려면 기차를 타야 할지, 버스를 타야 할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억지로 억지로 핑계를 만들어서 일부러 많이 걸었다. 호이안의 명물이라는 Cao Lau(까오 라우)를 먹어보기로 했다. 속이 안 좋긴 했지만.. 도리어 뭐라도 먹어야 살겠고, 또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으니 힘이 날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까오 라우는 베트남의 호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두툼한 면에 ..
베트남 여행 47 | 호이안 여행 Hoi An | 여유롭게 호이안 구경 타일 색이 꽤나 마음에 드는 욕실. 아침 일찍 일어나 오래간만에 따뜻한 물로 개운하게 목욕을 했다. 호텔 밖을 내려다보면 주인집 안마당이 보인다. 인도에서 알게 된 TLC 채널. 오래간만에 반가웠다. 인도도 그립게시리.. 방송에서는 계속 향신료 가득 들어간 중동 음식이 나오고 있었다. 내가 묵었던 호텔방 창문. 호이안 시장에 갔다. 비가 많이 와서 잠시 잠깐을 서 있는 동안 현지인들이 두부를 꽤 싼값에 사간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오래간만에 단백질도 섭취할 겸 나도 두부를 사려고 시도해 보았는데, 외국인이라고 또 배도 넘는 가격을 부르는 상인, 그리고 그 옆에서 그 두부 상인이 부르는 값을 돕고 있는 또 다른 상인... 너무나 미운 ..
호이안 여행 Hoi An | The Ancient Town of Hoi An - 도시 전체가 UNESCO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의 첫인상 베트남 사람들도 입을 모아 그렇게 아름답다고 말을 하는 베트남 중부 도시 호이안(Hoi An)에 새벽 6시 30분쯤 도착했다. Sinh Tourist 근처에 호텔들이 있을 것 같아서 자신들의 호텔로 오길 권유하는 모토 택시 기사들을 뿌리치고 무거운 배낭을 위풍당당하게 짊어지고 그 근처를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때마침 실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빗방울이 생각보다 굵어졌다. budget hotel보다는 mid-range hotel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비가 온다고 해서 비싼 호텔방에 머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발품을 파니 하루 US$8 정도의 호텔을 ..
베트남 여행 45 | 나트랑 Nha Trang | 카페에서 독서 메모 사색 | 나트랑 - 호이안 야간 버스 나트랑(냐짱, Nha Trang) 시내. 오늘이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날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더 훌륭한 베이커리들이 많이 보이고 먹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았다. 수많은 베이커리 품목 중 엄선해서 산, bean paste가 들어간 파이. 나는 이 파이를 참으로 좋아한다. 이 파이는 너무나도 훌륭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가 만들어냈을까. 입맛은 별로 없는데 자꾸만 허기가 지는 내게 이 음식은 최고의 허기를 채우는 음식이었다. 한 카페에 들렀다. 현지인들이 많은 이 카페. 나도 현지인들처럼 앉아 시간을 보냈다. 주로 책을 읽거나, 메모를 했다. 커피를 사랑했던 위인들의 초상과 그들이 남긴 말들이 카페..
나트랑 여행 Nha Trang | 롱탄 갤러리 Long Thanh Gallery | 사원 | 대학교 | 나트랑 시내 | 나트랑 밤바다 나트랑의 아침. 아침을 밝히는 밥 짓는 불. . . 아침 시간을 나트랑 해변에서 보내고 Intercontinental Hotel(인터컨티넨탈 호텔)로 향했다. 호텔의 ground floor. 새로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다는 이 호텔은 골드, 메탈 소재의 장식품들과 함께 짙은 브라운 톤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어두운 느낌이 들지만 세련미를 과시하고 있는 호텔이었다. 호텔 조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식당은 깔끔 그 자체. 그런데 너무 깔끔하여? 아니면 인테리어 때문에..? 아무튼 뭔가가 차가운 느낌이 많이 들던 조식당이었다. ..
나트랑 여행 Nha Trang | 에바손 아나 만다라 리조트 Evason Ana Mandara Resort | 나트랑 시내 구경 Nha Trang(나트랑)의 Ana Mandara resort(아나 만다라 리조트)를 찾아가 봤다. 조식 뷔페. 수박 주스와 폭신폭신한 크라상, 타마린드 잼과 비트 절임이 제일 맛있었다. 다른 것들은 so so... 사실 음식들이 눈앞에 많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음식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예쁜 그릇들과 음식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조식당 모습. 바닷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서 바닷가 바람을 맞으면서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게 해놓았다. 아침식사 마치고 리조트 구경.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는 독채들이 해변가를 따라 줄지어 늘어서 있다. 해변가와 인접한 독채들. 해변에서..
달랏에서 나트랑으로 이동 | 베트남 중부 휴양 도시 나트랑(냐짱) 오늘의 아침. 그리고 오늘도 빼놓을 수 없는 커피. . . 베트남의 고산도시 달랏(Da Lat)은 괜찮은 도시지만 날이 너무 추워 견딜 수가 없었던 나는 새해 첫날을 보내자마자 더 이상 춥지 않도록 해변 도시 나트랑(Nha Trang, 또는 '냐짱'으로 발음)으로 가기로 했다. Nha Trang이 고향이라는 여자가 운영하는 여행사에서 버스 티켓팅을 했다. 지금은 버스 기다리는 중. 1시 버스를 탔다. 이제 너무나도 추웠던 달랏은 안녕~~~!! 아마 다시는 찾지 않을 것 같은 도시. 너무 추웠어... (하지만 인도의 다르질링(Darjeeling)은 너무나도 추웠지만 다시 찾고 싶은 도시. Darjeeling is still in my hea..
달랏 여행 Da Lat | 2015년 새해 첫 날 | 아나 만다라 빌라 리조트 스파 Ana Mandara Villas Da Lat Resort Spa | 쑤안 흐엉 호수 놀이공원 | 달랏 시장 새해 첫 날. 책을 보면서 거의 밤을 지새다시피 했다. 그리고는 새벽의 여명을 맞이했다. 잠을 자지 않은 것은 쉽사리 잠을 이루고 싶지 않기도 해서였지만 새해 첫 날인만큼 아침의 떠오르는 태양은 꼭 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달랏의 에펠탑(달랏 송전탑)을 보며 아침을 맞이했다. 양떼 구름이 가득했던 새해 첫 날의 아침이다. . . 이곳에서만큼은 꼭 조식을 먹어야지 했던 Ana Mandara Villas Da Lat Resort & Spa(아나 만다라 달랏 리조트 앤 스파)에 왔다. (리조트는 달랏 도심에서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