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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47 | 호이안 여행 Hoi An | 여유롭게 호이안 구경
타일 색이 꽤나 마음에 드는 욕실.
아침 일찍 일어나 오래간만에 따뜻한 물로 개운하게 목욕을 했다.
호텔 밖을 내려다보면 주인집 안마당이 보인다.
인도에서 알게 된 TLC 채널.
오래간만에 반가웠다.
인도도 그립게시리.. 방송에서는 계속 향신료 가득 들어간 중동 음식이 나오고 있었다.
내가 묵었던 호텔방 창문.
호이안 시장에 갔다.
비가 많이 와서 잠시 잠깐을 서 있는 동안 현지인들이 두부를 꽤 싼값에 사간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오래간만에 단백질도 섭취할 겸 나도 두부를 사려고 시도해 보았는데, 외국인이라고 또 배도 넘는 가격을 부르는 상인, 그리고 그 옆에서 그 두부 상인이 부르는 값을 돕고 있는 또 다른 상인...
너무나 미운 마음에 홱 돌아서서 와버렸다.
외국인이라고 텃세 부리는 것도 아니고 정말 너무해. 베트남 여자들은 너무나도 기가 센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기질 때문에 베트남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자부심을 오늘날까지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리라고 이해를 해 본다.
밤의 호이안.
등불 하나가 거리를 낭만의 거리로 만든다.
가죽 가게를 보니 G마켓 봉사단을 인솔하고 왔던, 서울에서 가죽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인솔자님이 생각났다.
비가 오니 더더욱 vivid 해지는 호이안 시내.
호이안에서 절대 놓치면 안 된다는 호이안에만 있는 먹거리 Cao Lau(까오 라우) 파는 길거리 레스토랑.
내가 묵는 호텔 옆 꽤 괜찮아 보이는 boutique hotel.
이 더운 기후 속에서 가죽 공예가 활성화되어 있다니... 아마도 주요 고객은 현지인들이라기보다 외국 손님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
나무에 걸어놓은 등불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오늘도 호텔 주인은 복도에 예쁜 등을 켜놓았다.
개인 주택에 와 있는 듯한 이 호텔이 더더욱 마음에 든다.
오늘은 그냥 여유롭게 호이안을 둘러보고 대부분의 시간을 호텔에서 보냈다.
몸이 많이 피곤한 것 같다.
10 Jan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