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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4-3 | 호치민 시립 미술관 - Ho Chi Minh City Museum of Fine Art | 베트남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공부의 산실
Olivia올리비아 2022. 2. 1. 02:06호치민 시립 미술관 - Ho Chi Minh City Museum of Fine Art | 베트남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공부의 산실
서민들의 삶.
베트남의 전쟁 이후의 도시 모습.
민간인들과 어울리는 군인들.
게릴라 전투를 준비하는 군인들.
전쟁 당시 표어 포스터들. 이 포스터들은 실제로 국민들에게 상당한 힘을 주었다고 한다.
강인한 표정의 곡식 베는 여성. 베트남 회화를 통해 참 강인해보이는 베트남의 여성상을 본다.
(베트남 또한 모계사회임)
전쟁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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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1층에는 어린이들의 미술 교실도 있다.
미술대회에서 당선된 아이들의 작품들.
밝은 색채를 통해 베트남 교육이 어떠한지, 베트남 어린이들의 정서가 어떤지를 짐작해본다.
Reunification Day 때 아이들이 그린 그림.
베트남 아이들 색채를 보면서 어둡고 침울해보이는 캄보디아 아이들 그림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나라의 흘러온 역사가 그 역사를 직접 경혐한 기성세대들 뿐만 아니라 그 역사적 배경과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정서와 미래까지 좌우한다는 것이 참 놀랍고도 한편으로는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현재의 나라 상태가 중요하고,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의 생각은 더더욱 중요함을 느낀다. 사회에 한창 진출해있는 우리 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한 좋은 발판이 되어야겠다는 것을 메시지로 붙잡게 된다.
베트남 사람들의 얼굴.
unfortunate woman.
문맹퇴치 운동이 한창일 당시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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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술관 건물2에는 한 현대 미술가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시간을 테마로 하여 베트남 역사(특히 전쟁 부분)를 풀어내고 있는 작가.
시계 테엽을 통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그 2층에는 또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안에는 오른쪽과 같은 디테일이 살아있다. 이런 디테일을 보는 재미가 참 크다.
수술받는 여인.
수상 마을 풍경.
메콩강의 풍경.
어머니 장사를 돕는 소년.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가씨. 자세히 보면 누구를 기다리는지 아가씨 뒤에 답이 있다.
이 박물관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다.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1950년대 이전의 가구들.
박물관 뜰에서도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호치민 시립 미술 박물관 - Ho Chi Minh City Museum of Fine Arts
오늘 나는 박물관을 서너 곳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나는 이 박물관만 무려 3시간 동안이나 관람하고 나왔다. 박물관 닫는 시간이 4시이므로 그 때문에 나온 것이지, 그 제한만 없었더라면 아마 나는 이곳에서 더 충분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베트남에 대해서도, 호치민 시에 대해서도,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도 나는 아는 바가 거의 없었는데, 이 미술 박물관의 작품들을 통해서 나는 베트남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작품들을 통해 절로 된 살아있는 공부.
호치민 시. 있으면 있을수록 볼 것도, 배울 것도 더 많은 곳 같아서 어쩌면 나는 이곳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박물관을 나와서 길을 걷는다.
박물관을 들어가기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베트남에 대한 내 생각.
이곳이 완전히 새롭게 보여지는 것을 느끼며 나는 길을 걷는다.
to be continued....
28 Nov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