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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사신다는 한국 아저씨의 도움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real' passport가 없어서 호텔에 check in을 할 수도.. 짐을 맡길 수도 없었던 우리.. 하는 수 없이 Hotel Paragon을 나와서 다시 Sudder st.(서더 스트리트)에 섰다.

 

아저씨는 그런 우리가 안타까우셨는지 한 가게에서 선뜻 값비싼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주셨다. 무슨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물론 아저씨도 하나 드시고~^^ 아이스크림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 아저씨의 배려해 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아이스크림이 참 맛있게 느껴졌다!

 

아저씨는 아까 그 여행사에서 Bangkok행 비행기를 예약 하시더니, 아직 아침도 못 드셨다면서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 그래서 아저씨가 안내하는 'blue sky'라는 restaurant에 가게 되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아침 내내 헤맸는데.. Howrah(하우라) 역에 도착한 이후로 한 3시간만에 배낭을 내려놓고 드디어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식당에 앉았다! 비록 짐 맡길 곳은 아직 못 찾았지만.. 그렇게 앉으니 어찌나 좋던지..^^

 

아저씨는 우리가 학생이라면서 밥을 사 주시겠다 했다. 음.. 처음 보는 분인데 자신의 방에 선뜻 짐을 맡겨 주시겠다고 하고.. 아이스크림에.. 밥까지... 너무 잘 해주시니 부담스러운 마음에 선뜻 메뉴 고르기가 좀 어려웠다. (그리고 이 식당 음식 값이 좀 비싸기도 했었고..) 결국 난 Rs.40가 조금 넘는 blue sky special Nan과 Banana.Papaya Lassi를 시켰고, S는 역시 고기가 들어간, 한 Rs.60짜리 chicken biryani와 음료.. J는 Rs.30가 조금 안 되는 간단한 Jam toast를 시켰다. (가격은 정확하진 않다.. 그냥 내 기억으로..)

 

그렇게 우리는 각자 메뉴를 시켰고, 아저씨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것들을 물어봤다. 그냥 우리가 인도 여행하는 줄로만 아셨던 그 아저씨는.. 우리를 인도에 갓 들어온..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로 생각하시는 듯 했는데, 난 인도에 자원활동을 하러 왔고..(대학생이라고 하니 놀라셨다. 고등학생인줄 아셨다면서.. ㅎㅎ;) S와 J는 학생 비자로 인도에 3년 동안 있을 거라고 하니 짐짓 놀라는 눈치였다. 그리고는.. 뭐.. 아저씨의 다질링 다녀온 이야기도 좀 들었는데.. 그닥 흥미롭진 않았다. 아주 심취해서 여행을 하신 것 같진 않고.. 그냥 '발도장만 찍는' 여행을 하고 계시는 듯 했다.

 

 

 

그런데 그 아저씨.. 좀 독특하셨다. 예의상 우리 메뉴를 좀 권하였더니.. 자기 접시가 비지도 않았는데 계속계속 우리 접시에 손을 대신다.. ㅎㅎ; 그냥.. 좀 이상하긴 했지만, 배가 고프셨나보다.. 싶었는데.. 이 아저씨.. 갑자기 음식 값을 내려고 하니.. 좀 부담 되셨는지.. 너무 다 자기가 사 주면 좀 그러니.. 그냥 음료수 정도만 사 주시겠다고 말을 바꾸신다..ㅎㅎ; 그래서 결국 밥은 우리 돈으로 사 먹고, 음료수는 그 아저씨가 계산했다.

 

음.. 그런데 가면 갈수록 친절했던 이 아저씨가 의심이 갔던 것이.. 밥을 먹고 그렇게 헤어지려는데, 아저씨가 밥 먹는 내내 깊이 생각을 하셨던지.. 자기 방에 자기가 가지고 다니는 큰 배낭이 있단다. 우리 배낭을 2개 정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그 큰 가방을 가지고 와서 우리 배낭을 넣어서 자기가 혼자 숙소로 들어가면, 우리 가방을 맡아주는 데에 아무런 문제도 없지 않겠냐며 숙소에서 큰 가방을 가지고 오신단다. 아.. 정말 뭐하시는 분이길래 이렇게까지 처음 만난 여행자들에게 친절하신 것인지... 좀 고민스럽긴 했지만.. 감사하다고 하고.. 그 분이 숙소에서 배낭을 가져오길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잠시 후 그 식당에 한 일행이 들어와 우리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 일행은, 여자는 늘씬하고 키가 큰 동양인.. 그 옆에 앉은 서양 남자.. 그리고 서양 남자의 맞은 편에 앉은 또 다른 서양 남자.. 이렇게 3명이었다. 동양 여자는 계속 영어를 쓰고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 여자인 것 같았다. 그리고 내 눈길을 사로 잡았던 것은, 여자의 대각선으로 앉아 있던 서양 백인 남자의.. 한글 디자인의 훈민정음 티셔츠..!! 그 티셔츠를 보자 여자는 한국인일 거라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 그래서 계속 티셔츠를 쳐다보고 있다가 한국 여자와 반갑게 인사를 하게 되었고.. 알고 보니, 여자의 옆에 앉은 사람은 여자의 남편, 대각선의 남자는 남편의 뉴질랜드 친구였다. 와..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 일행도 오늘 다질링으로 가는데, 오늘밤 10시 기차란다!! 아쉬워라.. 우린 11시 기차인데... 다르질링에서 만날 수 있겠지? 두 서양 남자가 무척이나 좋은 인상이었고, 한국 여자 분도 정말 좋으신 분이라는 feel이 와서.. 인연이라면 다즐링에서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랐다.

 

한편, 양산시 아저씨가 숙소에 큰 배낭을 가지러 간 사이.. J와 나는.. 그 분이 고맙긴 했지만, 혹시나 나쁜 생각을 품고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 분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고, 만나자마자 아이스크림에.. 흔쾌히 우리 짐을 자기 숙소에.. 게다가 선뜻 밥까지 사주시겠다고 한 것... 좀 의심스러웠다. 혹시나.. 우리가 저녁 때 그 분 숙소로 짐을 찾으러 갔는데.. 짐이 없어졌다면...? 혹시 배낭 속 물건이 없어진다면...? 갖가지 상상과 함께 무서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냥 단순한 오해와 의심일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 분이 커다란 가방을 가지고 돌아오셨을 때, 죄송하지만 우리 짐은 그냥 우리가 들고 다니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그 분은 얼굴에 아쉬운 표정을 한가득 지으셨다.. 우리가 자길 의심한다고 생각하셔서 아쉬웠던 것일까? 아니면 어떤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어디로 갈 계획이냐고 물어서, New market(뉴 마켓)과 Oxford bookstore(옥스퍼드 서점)을 갈 계획이라고 말씀을 드리니, 아까 밥 먹을 때도 옥스퍼드 서점 갈거면 자기도 같이 가자더니.. 이번에는 뉴마켓을 안내해 주겠다면서.. 뉴마켓으로 향하는 우리를 계속 따라 오셨다. 그런데.. 그러다가는 계속 같이 다닐 기세길래.. S가, "그냥 저희끼리 다닐게요." 하고 말씀을 드리니... 굉장히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는....

 

 

휴... 그 분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고.. 그 분과 헤어지자 죄송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서 잘 됐다는 안도감도 들었다.

 

어쨌든 밥을 먹으니 힘도 나고, 배낭도 아까보다는 덜 무겁고, 발걸음도 가볍고. 뉴마켓 쪽에 지하 shopping mall이 있길래 화장실을 들렸다가.. 다시 위에 올라와 시장 구경을 하려는데, 날도 덥고.. 아이들이 전통 바구니나 홍차, 과일과 채소, 꽃 등을 파는 재래시장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Park st.의 oxford 서점으로 이동했다. 아쉬운 마음으로 시장을 나오는데, 시장에 형형색색의 과일들이 예쁘게 쌓여져 있어 보는 눈이 즐겁고 왠지 뿌듯했다. ㅎㅎ

 

그런데 Park street로 가면서 정말 신기했던 것이... 2년 전, 단 한번 와 봤던 이 곳의 지리가 어렴풋한 듯 하면서도.. 다 기억이 났다는 것. 사실 기억이 아주 선명하진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2년 전 이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내가 안내를 하겠노라고 호언장담을 해놨었는데.. 혹시나 길을 잘 못 찾고 헤매면 어쩌나 약간 걱정도 되었다. ㅋㅋ;; 그러나.. 발걸음을 하면 할수록.. '아, 이 쪽에 가면 이것이 있겠구나. 저 쪽엔 저게 있었지.' 하는 생각들이.. 머리 속에 계속 떠올랐고, 내 발걸음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목적지를 향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정말 나 스스로도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역시 Kolkata와 나와.. 뭔가의 인연이 있는 것인가...!!

 

어쨌든, Sudder st.에서 우체국, 소방서를 지나 Park st.로 그렇게 그 무거운 배낭을 메고 이동했다. 그런데 길을 걷다 보니, 흰 셔츠에 푸른색 교복을 입고 지나가는 인도 학생들이 참 많았다. J는 인도 학교 방학기간이라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인데.. Kolkata 학생들은 아직 방학을 안 했나? 싶기도 했다. Park st.가 생각보다 멀어서.. 이 길이 맞나 싶고 중간에 살짝 불안하여.. 인도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조금만 더 가면 Park st.가 맞단다. 휴.. 다행이다. ㅎㅎ 모퉁이를 돌자 반갑게 Park st.의 McDonald가 보인다! 평소에 즐겨 찾지도 않는 이런 다국적 기업은 여행 때마다 왜 이렇게 반가운 것일까! 아마도 익숙한 것이 주는 안도의 마음 때문이리라...

 

아무튼 셋 다 맥도날드를 보고 '심봤다!' 싶은 심정으로 맥도날드로 들어가니, 에어컨이 완전 full 가동!! 완전 시원. 더위 많이 타는 S가 특히 기분 좋아하며 여기를 우리만의 지도에 추가 하잖다. ㅋ J와 S는 덥다며 콜라,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더니.. 결국 치킨 버거 세트까지 시켜 먹었다. 그렇게 1시간여를 시원한 곳에 앉아 있다가.. 2시쯤 옥스포드 서점으로 이동을 했다.

 

 

oxford(옥스포드) 서점은 입구에서 가방을 맡기게 되어 있다. 짐 보관소를 못 찾고 있던 우리는, 옥스포드 서점에 입장을 하면서 무거운 배낭을 벗어 놓으니 몸이 한결 가벼웠다.

 

 

 

이 곳이 콜카타의 옥스포드 서점!

 

그렇게 우린 자유가 된 몸으로 자유롭게 엽서와 책 등을 보다가 J와 S가 서점 길 건너 맞은 편에 있던 한 gift shop인 'Giggles'라는 곳에 가서, Faber Castell(파버 카스텔) 색연필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사왔길래 나도 그 곳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우리는.. 서점에 짐은 그대로 놓고.. 맞은 편 선물 가게에 우르르 몰려갔다. 

 

와.. 가 보니까 평소에 가지고 싶기도 했고, 필요했던 oil pastel도 팔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완전 저렴한 가격에.... 글쎄.. 파버 카스텔 색연필을 왜.. 한화 약 800~15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솔직히 연필의 나무 질은 별로 안 좋았다. ㅋ;;) 너무나 저렴한 가격과 나름 괜찮은 퀄리티에 반해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르질링의 멋진 풍경을 그림으로 남길수도 있고~ 센터에 다시 돌아가서도 아름다운 인도 풍경을 그리는 등, 여러 용도로 쓸 수 있겠다 싶어 그렇게 오일 파스텔과.. 다질링 우체국 스템프가 콱- 박힌 편지를 지인들에게 보내고 싶어서, Kolkata의 모습이 펜 드로잉 되어 있는 편지지도 샀다.

 

 

 

 

한편, oxford 서점에 배낭을 놓고 나와 몸이 가벼워진 김에.. 인도 음식이 먹고 싶어 아이들과 시내를 좀 거닐었다.

 

왼쪽 길이 Park st.이고.. 사진 정면 길로 쭉 가면 오른쪽엔 소방서와 우체국이,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Sudder st.와 new market이 나온다.

 

 

 

 

 

영국적이라고 해야 할까? 식민 시대풍의 건물들.. 식민 잔재가 아직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는 콜카타.

 

 

 

 

이 건물은 불에 탔었던걸까?

 

 

 

 

그냥.. 모든 것들이 다 내 눈에 아름답게 보였다.

 

 

 

 

그렇게 사진도 좀 찍고,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도 좀 하고.. 시내를 거닐다가 아이들이 KFC 발견! 역시 아이들은 이런 fast food restaurant을 좋아한다. S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KFC를 입장한다.

 

근데 참 신기한 것이, McDonald고, KFC고.. 다 입구에 '문지기' 경비 아저씨가 있다는 것! 그들은 사람들이 들어설 때마다 문을 열어주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인도에서는 맥도날드와 KFC가 '중급' 정도의 'family restaurant'이어서.. 어느 정도 돈이 있고, 계층이 있는 사람들이 와서 식사를 하는 곳이란다. 그렇다면 문지기는 거지들이 못 들어오게 일종의.. 뭐랄까.. '검열'을 하는 존재라고 해야 할까..? Park st.의 맥도날드 앞엔 동냥을 하는 거지들이 참 많았는데.. 그들은 맥도날드에 들어갈 생각은.. 애초에 없는 듯... 엄두도 못 내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어쨌든, 아이들은 그렇게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아이스크림 콘 하나에 Rs.10 한화 약 250원 정도..

 

 

 

 

인도에서도 이렇게 chicken bucket을 팔고 있었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나도 배가 고파졌다. 패스트 푸드점에서 내가 먹을 것은 없었고.. 밥 종류가 먹고 싶어져서.. 가이드 북에 나와 있는 레스토랑 중 어느 가게를 갈까 하다가, S와 사다리 타기를 하여 결정된 1순위가 Tirupati(티루파티) 포장마차!! 와~ 티루파티~ 2년 전에 콜카타 왔을 때 친구들과 함께 찾았던.. 인도인이 김치 볶음밥 등 한국 음식을 만드는 포장마차인데! 잘 됐다! 그래서 걸어서 Sudder st.(서더 스트리트)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J가 KFC부터 통 말도 없고.. 뾰로통하다.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 하니.. 참.. 분위기도 흐려지고.. 기분이 안 좋았다. 그래도 S가 자기보다 조금 어린 J에게 애교도 부리면서.. J의 장단을 잘 맞추어 주었다.

 

그렇게 걸어 Sudder st. 도착. 다행히도 Hotel Maria 근처의 티루파티 포장마차는 2년이 흐른 지금도 아직 있긴 있었다!

 

 

 

 

반가운 티루파티 포장마차~~ ㅠ.ㅠ

 

 

 

 

그런데 아쉽게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holiday란다!! 이런...ㅠ.ㅠ

 

2순위, 3순위로 정한 맛있는 집들(veg. fried rice, Momo 등)도 holiday라서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아침에 Sudder st. 근처에서 만난.. 분홍 티셔츠에 긴 무릎 양말.. 그리고 머리에 두건을 쓴 데다가, 키까지 커서 굉장히 눈에 띄는 흰 피부의 일본 남자가 마침 Hotel Maria에서 나오고 있었다! 3번째 만남!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근처에 아주 싸고 맛있는 집이 있어서 거기로 저녁 먹으러 간단다. 그래서 함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게 되나? 싶었는데..

 

 

 

 

가게는 아니었고 노점상 가게였다. ㅋ 생긴 것과 다르게 의외로 서민적이셨음! ㅋㅋ

 

근데 정말 가격이 쌌다. veg. fried rice가 Rs.17, Chowmein도 싸고.. Momo도 싸고.. soup도 저렴하고... 게다가 노점상이었지만 손님 가득!

 

일본 남자는 veg. fried rice와 무슨 soup을 시켰다.

 

 

 

 

나도 밥, 쌀이 먹고 싶어 처음엔 어떤 rice를 시켰었는데, 요리사 아저씨가 veg. fried rice 볶고 있는 것을 면전에서 보자니 마음이 바뀌어 나도 야채 볶음밥을 시켰다.

 

 

 

 

voila~!! veg. fried rice~~

 

정말 맛있었다! 양도 엄청 많고~(거의 밥 2공기가 넘는 수준) 이게 Rs.17라니~~ 감동!

 

 

 

 

아~ 정말 인도의 요런 분위기 참 좋다니까~^^

 

정말 밥 맛있게 먹었다. 속도 안 아프고.

 

 

 

 

S가 일본 남자와 헤어지기 아쉽다고 사진을 급하게 찍었다.

 

 

 

 

일본 어느 지방에 산다고 했었는데.. 도쿄였던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어쨌든 그렇게 헤어져서 오려는데, 메일 주소라도 받을걸 하며 S가 아쉬워했다. ㅎㅎ

 

(아직 끝나지 않은 Darjeeling 가는 길, 셋째 날 이야기. to be continued....)

 

28 Apr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