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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imba Devi Temple(히딤바 데비 템플)과 Dhungri Van Vihar Park(둥그리 반 비하르 공원)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

 

 

템플 입구는 전통 복장을 한 마날리의 여인들이 살이 통통하게 오른 토끼를 옆구리에 끼고서 자신들의 모습 그 자체를 돈을 받고 여행자들의 카메라에 팔아 생계를 이어나가는 삶의 현장이다.

 

 

 

 

템플 입구를 벗어나자 어떤 아이가 야크 위에 올라타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주인이 야크를 잘 꾸며서 사람들로 하여금 소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찍게 하고 있었다. 이 지역이 아니면 만나보기 어려운 소의 모습에 인도인들도 신기한지 너도나도 올라타서 사진을 찍었다. 특히 호기심 많은 인도인 어린이가 주요 고객~ㅎㅎ

 

 

 

 

근데 이거 Yak 야크 맞겠지? 털이 엄청 길고 신기하게 생긴 소..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틈을 타서 나도 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평소에는 소 주인이 감시하고 서서 소 모습을 그냥 찍는 사람에게 돈을 징수할까봐 엄두가 안 났었는데, 사람들이 정신 없는 틈을 타서 찍어봤다. 하하. ㅎㅎ; 신기신기~ 털이 긴 동물~ 

 

 

 

 

소를 찍고 돌아보니 또 보이는 아까 박물관 오는 길에 봤던 과일 가게. 왜 이렇게 인도의 한 풍경, 한 풍경이 아름답게 느껴질까. 인도의 모든 풍경이 내게 자극이 되고, 그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과 쉼과 즐거움을 얻게 된다.

 

 

 

 

과일 가게 길을 따라 New Manali(뉴 마날리)로 쭉 내려가려다가 저~~쪽에서 인도 간식 노점이 보이길래 와봤다. 신기신기~~ 보는 것마다 다 배울 것 천지다!

 

 

 

 

약간 허기지기도 해서 Dahi puri(다히 뿌리)를 시켰다. 그런데 남인도에서 보던 다히 뿌리와는 좀 다른 모습이었다. 인도 사람들이 많이 먹는.. 예전에 한국 TV에서 봤던 푸츠카.. 랄까? 동그란 뿌리 안에 감자와 각종 향신료, 노란 라면땅 같은 미쳇(과자), Curd(커드)를 얹어주는 남인도 동네와는 달리, 여긴 동그란 뿌리 안에 초록색 칠리 소스와 빨간색 처트니, 칠리를 섞은 듯한 물을 넣어 주었다. 

 

(여행 당시 이 음식이 무슨 음식인지 잘 몰랐지만, 이것은 Pani Puri(빠니 뿌리)로 인도인들이 길거리에서 즐겨먹는.. 인도의 대표적인 street food다.)

 

이것의 맛은... 국물이 칠리 때문인지 개운하였지만 그 물을 먹어도 될지.. 2008년 인도 단기자원활동을 갔을 때 같은 팀원이었던 친구가 홈스테이 하면서 인도인 가족이 사준 이 음식을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가.. 아마 이걸 먹고서 설사를 한 것으로 추측했던... 옛기억이 떠올랐다.

 

그러나 뭐 어떠랴~ 맛 있으면 그만~~ 나는 음식을 만드는 아저씨 바로 옆에 서서 아저씨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아저씨의 주방(?)도 구경했다. 아주 위생적이진 않지만 나름 음식 만드는 곳, 쓰레기통 등 분업이 잘 되어 있던 인상적이었던 곳.

 

뿌리는 10루피에 저렇게 한접시인줄 알았는데, 내가 접시를 비우자 아저씨는 뿌리를 즉석에서 또 만들어서 접시에 올려준다. 서비스인가? 아니면 원래 더 주는거..? 하긴.. 인도 길거리에서도 인도인들이 접시를 비우면 아저씨가 그 빈 접시를 또 채워주고, 채워주곤 하는 것을 봤었다.

 

뿌리 4조각을 기분 좋게 먹었는데 저쪽에서 성인 여자 인도인들 몇이 다가왔다. 그들은 내가 먹고 싶었던.. 푸짐해 보이는 다른 간식을 시키길래 아저씨한테 이게 뭐냐고 물으니 papuri chaat란다. 나도 먹어볼까.. 싶었는데 30루피였다. 좀 비싼 감이 있어서 그냥 뉴 마날리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또 만난 별 모양 지붕의 건물. 사원인가..?

 

 

 

 

지붕에 새겨져 있던 별과 해 문양.

 

한편, 이 쪽 근처에는 한적한 공터.. 산의 풍경이 멋지게 바라다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화덕에 직접 굽는 피자를 파는..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의 'European' restaurant이 있었다. 이곳은 Lonely planet에도 소개되어 있는 곳이었는데, 생각 같아서는 한번쯤 가보고 싶긴 했지만.. 인도까지 와서 왜 핏자를 먹어야 하나 싶어서 그냥 그만두기로 했다. 인도에 왔으면 인도 음식을 마음껏 즐기다 가야지~! ♪ 맛있는 인도 음식~♥

 

 

 

 

 

뉴 마날리 가는 길에 있던 집 한채. 가정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곳 집 앞 공터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정겨운 풍경에 잠시 한국과 집이 그리워졌었다.

 

 

약간 피곤 하였지만.. 그리고 방금 간식을 먹었는데 또 저녁을 먹기도 그렇고 해서.. 갈림길 앞에서 올드 마날리의 호텔로 그냥 올라갈까 하다가 그냥 운동 겸 해서 뉴 마날리에 내려갔다.

 

뉴 마날리로 가는 길에는 건과일을 파는 가게들이 몇 군데 있었다. 대추, 무화과, 건포도, 각종 견과류 등... 정말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성해지고 배가 불러지는 건과일과 견과류가 가게 앞 푸대 자루들에 풍성하게 쌓여 있었다. 나는 인도에서 어떤 것들이 나는지 궁금하여 가게 안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해보고 가격도 알아봤다. 그런데 사진 찍는 것은 실례인 것 같아서 미안해서 못 찍겠더라.. 아무튼 그 많은 건과일 중에서도 마날리엔 대추가 특히나 많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뉴 마날리에 도착했다. 길 양쪽으로 음식점, 공예품 가게들이 즐비했다. ⓘ라는 표지판과 함께 있는 Information 여행자 센터를 찾으려 했지만 못 찾았고.. 가는 내내 계속 Puri를 파는 가게들이 많길래 가격을 물어보니 30루피란다. 뿌리가 왜 이렇게 비싸.. 남인도에선 20루피 안쪽이면 푸짐하게 먹었었는데.. 역시 지역마다 다른 물가.

 

현지인들이 바삐 오가는 시외 버스 정류장 근처의 재래 시장 쪽으로 갔다. 바나나를 사려는데 3개에 10루피.. 어떤 곳은 2송이에 10루피다. 바나나도 참 비싼 이곳. 남인도에서 한송이에 1루피면 샀었는데.... 모든 것이 다 남인도와 비교가 되는구나.

 

공예품 가게들을 지나면서는 어제 구경했던 우드 반지가 사고 싶어서 찾아 봤으나 안타깝게도 잘 안 보였다. 

 

 

 

 

New Manali에 있는 Wooden temple.

 

 

 

 

뉴 마날리의 한 골목.

 

 

 

 

길에서 만난 꽃.

 

 

 

 

예쁘다. ^^

 

 

 

 

 

결국 아까 히딤바 템플 앞에서 봤던.. 현지인들이 먹었던 30루피짜리 푸짐했던 인도 간식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뉴마날리의 한 가게에서(노점상이 아닌 가게였음) Papuri chaat(파뿌리 차트)를 사먹었다. 원래는 중동음식 Falafel(팔라펠)이 너무도 먹고 싶었지만 그건 과한 것 같아 다음으로 패스!

 

이 가게는 한 접시에 25루피에 팔았다. 근데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 덜 달콤하고 씁쓸했다. 가게의 젊은 청년이 계속 지나다니면서 맛이 어떠냐고 물었는데.. 그냥 'nice' 하다고 말하고 말았다... ㅠ.ㅠ 씁쓸하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또 나도 모르게 솔직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렇게 소스에 절은 뿌리보다는 바삭바삭한 부분이 훨씬 더 맛있다고 느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삭한 뿌리는 처트니에 절여져서 부드럽게 변했다. 뭐~ 어느 쪽이든 둘 다 맛있는 뿌리~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은 많고.. 먹어도 속은 괴롭고.. 아무튼 속에 탈이 있어 뉴 마날리 한 골목에서 약국을 발견하여 위장약을 샀다. 알약을 주려고 하길래, suspension이 필요하다고 해서(Nainital(나이니탈)에서 처음으로 접해서 먹고 참 좋았던) 현탁액 같은 약을 달라고 해서 샀는데, 현탁액과 같이 먹으라며 타블렛 4알도 같이 줬다. 그런데 약국의 약사가 여자라서 좀 놀랐다. 여자가 약사를 하고.. 이렇게 상점에 나와 물건을 팔 정도이면 교육 수준과 경제 수준이 꽤 된다는 이야기 아닐까..?

 

올드 마날리 올라가는 길에는 약국 겸 해서 Himalaya 화장품들을 파는 곳이 있길래, face wash랑 whitening cream을 샀다. 화이트닝 크림은 정말 효력이 있는 것 같다는 JH 언니의 말이 떠올랐다.

 

 

다시 Old Manali(올드 마날리)로 올라가는 길. 반지를 잔뜩 파는 가게에 들어갔다. 가게 상인은 나와의 흥정에 실패하고.. 가게에서 얼마간 구경을 하다가 그냥 나가는 외국인들에게도 "your price!" 하면서 끝까지 흥정을 시도하다가 결국 실패... 아저씨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은 듯 나한테 친절한 관심을 보였다. 

 

"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예뻐요? 한국인들은 생김새도 예쁘고 이야기도 잘 하고 항상 웃는 얼굴인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표정도 안 좋고.. 이스라엘인들 별로에요."

 

우드 링이 없어서.. 그리고 계속 있다가는 아저씨의 긴 이야기에 또 오래 머무르게 될까봐 그냥 아저씨의 말을 자르고 다시 나왔다. 왜 그렇게 마날리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할까.. 좀 피곤하기도 하다. 

 

빨간 다리를 건너 호텔과는 반대 방향에 있는, 저렴하고 좋다는 Apple guest house가 궁금해서 찾아가 보기로 했다. 가는 길엔 참 멋지게 생긴 Manali club house라는 호텔도 있었는데, 그 호텔은 넓은 정원에 테니스나 다른 운동 경기를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는 고급 호텔이었다. 부유한 인도인들이 그 곳에서 머무르는 듯 했다.

 

시골길을 연상시키는 길을 따라 걸었다. 한 서양 여자가 목줄을 건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었다. 여기 사는건가..? 설마 여행지에 개를 데리고 왔을리는 만무하고.. 주인집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건가? 아무튼 여행지에서 이렇게 일상생활을 하듯.. 여행지를 만끽하는 한가로운 모습의 서양인이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서 그 곳이 좋으면 옮기려고 했는데.. 그 게스트 하우스는 알고 보니 산 속 길을 따라 올라가는 곳인 것 같았다.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빵이 먹고 싶어 몇몇 German bakery를 들렀는데.. 가게들이 다 비슷하지만 가격은 조금씩 달랐다. Farmer's bread, Russian 무슨 빵.. 그리고 plain crossaint, 'Nutella' crossaint, white bread, brown bread... 그리고 pear cake, apple cake, carrot cake.. 등등 대부분 이렇게 팔더라.. 

 

이슬람 상인 친구 Jann(쟌) 가게에 가기 전에 우드 반지 발견! 이것의 재료가 wood냐 물으니 아저씨가 bone이란다. (그런데 아저씨가 인도인 특유의 영어로 '본느' 라고 발음하는 바람에.. 알아듣는 데 한참 걸림;;) wood가 아니라 bone이었구나.. 

 

그 아저씨는 가격을 40루피 부르더라.. 그 순간 어제 그 느끼 청년이 이 반지를 70루피로 가격을 엄청 높게 부르고 30루피로 깎아준다고 했던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기분이 나빠서 그 청년 가게에는 눈길도 안 주고 지나갔다. 

 

저녁을 먹기에는 속이 꽉 차기도 했고 안 좋아서 Jann의 가게에 들러 미안하다고, 오늘은 속이 안 좋아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오늘은 저녁식사 초대에 못 가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랬더니 내일은 어떠냐고 묻는 쟌. 내일도 혹시 못 가게 되면 너무 미안할 것 같아서 그냥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쟌이 괜찮다고, 오늘은 얼른 가서 쉬라고 했다. 고마웠다.

 

내가 속에 탈이 났다고 하니.. 요즘은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이라서 적게 먹는데.. Jann은 위가 편하단다. 그러면서 많이 먹는 것은 안 좋다는 Jann. 그는 어제 Maggi ramen을 먹는데도 참 나보다도 더 천천히 먹더라.. 어쨌든 참 먹기 싫은 사람처럼 천천히 먹던데.. 그는 천천히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쟌과 헤어져 나오는데.. Adil(아딜)이 자기 가게 앞에서 "Lyla!" 하고 불렀다. ㅠ.ㅠ 안 만나고 싶어서 가게를 그냥 쓱 지나가려는데 발목 잡혔다.

 

아딜은 담배를 또 피고 있었는데.. 자기랑 또 잠깐 이야기를 하자며 나를 불렀다. "너 담배 피잖아!" 했더니 담배를 보란 듯 당장 내던지며 "담배 없앴으니까 이리 와~!!" 한다. 자기가 올 것이지!! 어쨌든 난 아프다고 쉬어야 한다고 했더니 자기도 위가 아프단다. 그러면서 자기 친구 오면 가게를 넘겨주고 자기랑 같이 내 호텔로 가서 놀잖다. ...... 정말 쉬어야 한다고 계속 실랑이 하다가 내 표정이 안 좋아지자 Adil이 마음을 굳힌 듯, 알았다며 악수를 청했다. 손을 잡기 싫었지만 손을 내밀어 악수에 응했다. (Jann하고도 손 잡기 싫었지만.. 그의 집에 오늘밤 가지 못함이 미안한 마음에 악수를 했었다. 남자들 손을 잡기가 참 싫다. 그러나 쟌과 아딜은 좋은 사람들이라 그냥 손을 잡았다.) 근데 아딜이 손을 너무 꽉! 잡아버리는 바람에 아팠다. 하여튼 여기 남자들은 악수를 참 잘 청한다.

 

 

 

속은 안 좋았지만, 밤에 혹시 속이 쓰려 배고플 것을 대비하여 Veer guest house 골목 쪽으로.. 말끔한 청년이 운영하는 German bakery에 가서 plain crossaint 하나를 샀다.  (6am~12:30pm.. 정말 대단한 운영시간.. 언제 쉬냐고 물어봤더니 열심히 일해야 한단다.) 다른 빵들도 사실 궁금하긴 했지만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먹기엔 속도 안 좋고 배도 안 고파서 그냥 기본 빵을 샀다. 그리고는 생수 1리터도 하나 사서 Manu temple을 거쳐 숙소에 왔다. 

 

 

어제 내가 호텔을 찾고 있을 때 나를 가이드 해 준 브라민이라는 호텔 관계자 청년이 내게, "힌디어 할 줄 알아요? 배우길 원하면 내 도움을 받아요." 했다. 자신에게 도움을 받으면 더 힌디어를 잘 말하고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정말 힌디어를 배워봐? 힌디어 학습 의욕이 좀 생겼다.

 

 

 

오늘 밖에서 사 온 것들.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바나나, 위장약, 히말라야 화장품, 크라상 빵이다.

 

마날리는 플라스틱의 사용이 금지되는 Himachal Pradesh(히마찰 프라데시) 주(州)에 속해 있어 모든 것들을 다 이렇게 종이 봉투에 담아준다. 시장 과일가게에 가면 왼쪽의 바나나가 담긴 봉투처럼 신문지를 접어 붙여 만든 봉투가 여러 장 언제나 대기중이다. (이런 신문지 종이봉투는 히마찰 프라데시가 아니더라도 인도 곳곳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이런 봉투들이 참 좋다. 한국에 가면 '종이봉투 쓰기' 운동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German bakery에서 산 croissant이다. 파이가 아니라 빵인데 버터를 조금 넣어 만들었는지 모양만 크라상이다.

 

 

 

 

역시나 거칠고 밀도가 높은 빵.

 

 

예능 <1박 2일> 코리안 루트 편을 보면서 약간의 빵, 바나나, 음료수를 먹었다. 1박 2일.. 참 유쾌해서 간만에 또 웃었다. PD가 능력이 좋은 것인지.. 게임도 참 재밌게 하고.. 많은 사람들이 많이 노력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음식을 또 괜히 먹었나. 계속 신물이 올라와서 서스펜션을 좀 많이 먹었다. 피곤해서 그냥 자려다가.. 따뜻한 물도 나오겠다, 귀찮지만 씻고 머리를 감고 누웠다.

 

영화 <Librarian>을 보다가 잠들었는데.. 중간에 몇번이나 깼는데도 아직도 새벽이었고 속이 불편.. 결국 자는 중간에 깨서 서스펜션과 물을 마시고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 심심해서 1박 2일 안동편을 보다가 또 그렇게 잠이 들었다.

 

17 Aug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