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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구입한 모나리자 1000 퍼즐

 


20070705 - 무려 11년 전 오늘의 기록.

1000퍼즐, 참 쉬웠어요😆

 

 

 

모나리자 1000피스 퍼즐 상자

 

모나리자 1000피스 퍼즐 완성

 

 

왼쪽은 퍼즐 완성본, 오른쪽은 퍼즐 상자


2007년 가족 유럽 여행 당시 마침 동생 생일이 있어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생일 선물로 본인이 원하는 Leonardo da Vinci(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인 <Mona Lisa(모나리자)>의 퍼즐 1000피스를 선물해주었는데(아빠가 주신 유로(Euro) 용돈을 아껴서!) 한국에 돌아와서 한 열흘만이었던가? 학교 마치고 돌아와서 저녁 시간에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다 맞추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본 모나리자 그림은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놀라웠고(77cmx53cm), 그 그림 보려고 우르르 몰려있는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도 놀라웠다. 작품에 영향이 갈 수 있어서 루브르 박물관 안의 작품들에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리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는데도 거의 대부분이 사람들이 작품에 대놓고 플래쉬를 터트리는 모습을 보고는 과연 저 모나리자 그림이 원본이 맞을까, 진짜 원본은 다른 곳에 보관되어 있고 혹시 복제품을 걸어놓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바티칸의 천지창조의 경우엔 달랐다. 그건 천장 벽화니까 대체하려 해도 대체 불가능인데 플래쉬에 작품의 빛이 바랄 수 있는데도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천지창조의 작품을 최고의 품질로 카메라에 담기를 원하는 모습이었다. 유럽의 문화 유산들이 무척 아름답고 귀중해보였지만 한편 세기의 예술품들이 그렇게 '나 하나쯤이야' 라는 그 이기심으로 훼손되어가는 현장을 보고서 왔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모나리자 - 어느새 유리 안에 갇혀 있는 모나리자;;; (사진 출처 : The Guardian)

 

2007년 방문 당시에는 모나리자가 저렇게 유리 속에 들어있지 않았고, 모나리자 앞에 저런 가드도 없었다. 이래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아무런 보호 장치도 없었고 일반 예술 작품처럼 가까이에서 충분히 자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모나리자가 걸려있던 높이도 저것보다는 훨씬 높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 모나리자를 전시하는 위치가 바뀐 것 같기도 하다.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 그림 앞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잠깐 보고 지나쳐 왔었는데, 나도 동생 옆에서 모나리자 퍼즐 완성을 거들면서 비록 퍼즐이긴 하지만 무려 1000피스의 퍼즐들을 하나하나 관찰하고 이어붙이면서 박물관에서는 미처 감상하지 못한 작품의 디테일들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어서 내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6 Ju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