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 하다가 휴대폰이 침수되다. 어젯밤 늦은 시간에 따끈한 물에 몸 담그고 피로 풀면서 폰으로 음악 듣고 웹 검색 하다가 모서리에 잠시 세워두었는데 폰 케이스의 매끈한 모서리 때문에 순간 폰이 욕조 속으로 다이빙...😭😢😰😱😩😓😫 보통 욕실에 폰 안들고 들어가는데 어제따라 일이 그렇게 되려고 했는지.. 들고 들어간 내 자신을 엄청 자책..ㅠㅜ 순간 얼른 꺼내 재빨리 시스템 종료 뒤 다 해체해서 말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집 근처 삼성 서비스 센터 갔더니 "메인보드가 나가셨어요" ..... 😱😨😭 (도대체 왜 사물에 존칭을 하는지 알 순 없지만 서비스 기사가 무척 친절했으므로 그냥 이해하기로 함.) "해외에서 사신거죠? 해외폰은 부품이 없어서 구미 공장으로 보내야 하고 메인보드 교체 수리비는 20만..
코엑스 COEX 별마당 도서관 - 한국에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도서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한국에 와서 드디어 가본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 별마당 도서관은 SHINSEGAE Property가 코엑스몰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지난 5월, 5만 여권의 기부 책을 가지고 만든 무료 도서관이며 전시회, 강연회도 열리는 곳.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엄청 거대해 보였었는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았고 아직 비어있는 책장들도 많았다. 또한 아쉬운 점은 신세계.. 기증을 받지만 말고 기증도 해주었으면 싶은 점. 뭐.. 매년 도서관 운영비로 5억을 들이겠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기부인가. 그래도 책 오래 읽다 가라고 곳곳에 앉는 곳도 많고, 이곳에선 소곤소곤 대화를 나..
인도의 오래된 동전들 - 페이샤(paise) 동전 세상에.. 방 정리하다가 1976년에 발행된 인도 동전 최소 단위 5 paise (5 페이샤)가 땡그렁 떨어져서 반짝 빛나고 있었다. 아마 2008년 인도 해외봉사 때 얻게 된 동전인 듯. 역사적으로 엄청 가치 있는 동전 아닌가? 무려 모양도 원형이 아닌 사각동전. 25 Sep 2017 인도의 오래된 동전들 - 루피(rupee) 동전 인도 동전 5루피 (한화 약 90원)가 금색으로 바뀐지 이미 오래인데... 이건 무려 25년 된 동전. (2017년 기준) 10 Sep 2017
한국은 왜 맛 첨가 우유 제품이 많은가에 대한 고찰 | 우유 패키지에 외국 캐릭터 열풍 요즘 한국 편의점, 슈퍼마켓에 불고 있는 캐릭터 열풍. 특히 핀란드 moomin(무민). 한국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들고 외국 캐릭터만 있네. 한국 작가들도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도대체 왜?!!! 판권과 계약 문제 때문인가. 꼭 슈퍼마켓 상품뿐만 아니고 꽤 많은 부분에서 한국 것은 멋 없고 외국 것은 멋있다, 인도 여행은 멋 없고 유럽 여행은 멋있다는 그 사대주의 여전하네. 좀 바뀌어 주었으면 싶은데, 한국인의 그 자기 혐오는 좀처럼 고쳐질 수 없는 것일까?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가치를 좀 올렸으면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이런 흐름을 뒤엎는 패러다임, 특히 문화라는 것이 참 중요한 것인데 말이다. 근데 한국만큼 ..
알라딘 블렌드 가을 - 생각보다 맛있는 알라딘 서점 커피 커피도 가을🍁 예상보다 늦게 도착해서 좀 아쉽지만.. 4일 전에 로스팅한 [알라딘 블렌드 가을] 도착. 산미가 적은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그렇게 주문했다고 생각했는데 dk랑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착각한 것인지 원두 향기는 가을가을한데 막상 도착한 패키지 보니 케냐AA가 40%나 들어가 있어서 아 이 커피 시겠구나 했는데 정말 시다😅 그래도 콜롬비아 30%에 과테말라 30% 들어간 블렌드라서 끝맛이 fruity해서 맛있다. 첫맛은 신데 바디감은 묵직하고 끝맛은 과일향. 결과적으로는 만족!! 사실 알라딘 커피는, 서점에서 커피를 판다고..? 읭...? 싶긴 했다. 책과 커피는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커피 품질을 다루는 전문성은 또 다른 부분이라 알..
서울 밤산책 | 치안 좋은 한국에서 누리는 밤의 산책 | 최근 10년 간 홍대 신촌 지역의 놀라운 변화를 목격하고 경험 오래간만에 고국에서의 밤산책 아직도 시차 적응 중인 것인지 감기 기운에 몸이 한없이 너무 피곤하고 처져서, 이러다가는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겠구나 싶어 에너지 올리려고 기운 내어 동네 밤산책. 신촌, 홍대 쪽은 이제 10년 전에 비해 거리가 눈에 띄게 깨끗해졌고, 작은 골목들에는 아예 보행자 도로로 차량 출입 통제되고 있어서 걷기에도 참 좋고, 그 이후로 대학 앞인데도 술집들만 가득했던 유흥가의 분위기가 버스커들의 버스킹과 마을 자치 단체들의 바자회, 종교 단체들의 콘서트 등으로 메워지고 있어 진짜 한결 한결 건전해졌다. 그런데 연트럴 파크의 생성으로 주변에 비해서는 그 조용하던 동..
좋아하는 차 브랜드, TWG Tea를 선물 받다! 함께 Dilmah Lemon Tea(딜마 레몬티)를 마시다가 내가 어쩌다가 차(Tea)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대학생 때부터 다양한 사람들과 차와 스콘 등의 tea food를 우편으로 주고받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그렇게 한참 신나게 이야기 하다가 TWG tea 이야기를 꺼내자, "앗! 그 차 지금 우리 집에 있어요!" 하시면서 마침 누군가 사다주셨다면서 나의 완전 favorite인 TWG의 Silvermoon과 이 French Earl Grey 차를 보여주셨다. 또 나는 신나서 "Silvermoon 이거 제가 TWG 에서 가장 좋아하는 거에요!" 외치며 내가 5년 전 캄보디아에서 블로깅한 기록 사진을 보여드렸다(당시 TWG가 한국보다 캄보디아에 ..
한국 방문 -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휴식 | 버터 치킨 커리, 트러플 애플 사이더 샐러드 요리 한국에서의 첫 날 생각의 흐름이 비슷하여 계속적으로 interaction 할 수 있는 사람 몇 시간 대화해도 계속 주제가 샘솟아 나오고 그것으로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사람. 그래서 그간의 일들을 털어놓으며 좀 relax하게 되는 이 시간. _ 13 Sep 2017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만든 요리🍽🍾🍷 버터 치킨 커리(Butter Chicken Curry), 트러플 애플 사이더 샐러드(Truffle Apple Cider Salad) 그냥 감으로 처음 만들어 본 요리인데 두 사람이서 진짜 맛있다고 바닥까지 싹싹 다 긁어먹음😊 다행히도 입맛에 맞다고 해서 고마웠다. 한국 오기 전부터 잠이 부족하였고, 인..
인도 가수 아리짓 싱 Arijit Singh -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인도 가수 이것도 이제 한국 가면 이것도 한국 플레이 리스트로 바뀌겠지? 마지막 밤, 아쉬운 마음에 For Sunday Evening 리스트로 듣고 있는데 Arijit Singh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감미롭다💕 힌두들도 노래를 잘하지만 무슬림들은 노래를 참 잘한다. 맨날 사원에서 코란 읽고 기도해서 그런지 목청이 트였다고 해야 하나?(지극히 개인적인 추측) 아무튼 비즈니스도 잘하고 여러 가지 뛰어난 많은 장점들을 지니고 있는 무슬림들. 인간성도 참 좋고.. 무슬림에 대한 맹목적인 편견보다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좋은 점은 본받고 배우기!! 10 Sep 2017 https://youtu.be/HyLCgkQtluw 2017년 무렵에 유행..
오남 페스티벌 Onam Festival - 인도 추수 감사절 오남 축제(Onam Festival) 인도 남부 케랄라(Kerala, 께랄라) 지역에서 기원한 힌두 축제인 Onam festival(오남 페스티벌)이 지난 수요일에 있었는데, 학생네 집 아파트/빌라 단지 내 Club house(클럽 하우스)에서는 오늘 celebration을 한다. 오남 축제는 수확의 계절을 축하하는 일종의 추수감사절인 동시에 Mahabali 왕 등 힌두 신들을 기념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꽃 문양으로 장식한다고 한다. Club house 앞에 가보니 동네 마담들이 아주 고급진 Saree(사리:인도 전통의 여성 의복)를 차려입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모여들고 있었다. 정말 봐도봐도 또 봐도 너무나도 예쁘게들 하고 오셨다💕..
인도 몬순 Monsoon | 어마어마하게 퍼붓는 비 - 끝날 듯 안 끝나는 인도 우기 와.. 비가 이렇게 내릴수도 있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진짜 엄청난 속도로, 엄청난 양으로 쏟아지면서 바람까지 세차게 부는데 도로도 금방 물에 잠기고 오토바이 탄 사람들, 오토릭샤 탄 사람들은 사정 없이 비 맞으면서 홀딱 젖어서 달리는 중. 차 안에 있어서 안전한 감이 있지만, 바람이 더 불면 차도 뒤집혀질 판ㅠㅜ 번쩍번쩍 천둥번개도 계속 치고.. 도로 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위험. 이제는 비 오는 시간이 오후 3시, 7시, 새벽 1시 무렵으로 하루 세 차례다. 끝날 듯 안 끝나는 인도 몬순(Monsoon). 30분 넘게 그렇게 비 내리는 중. 엄청나네...!! 비오는 스케일에 입이 딱 벌어진다. 공항 가는..
인도 홈 인테리어 편집숍 - 홈 센터 Home Centre 쇼핑몰에서 체감하는 인도 소비 규모의 변화 인테리어 용품들과 가구, 주방용품 등 홈 디자인에 관한 모든 것을 판매하는 곳이다. 진짜 화려하고 문양들이 에스닉해서 윈도우 쇼핑만 해도눈이 호사. (Home Centre는 두바이(Dubai)에서도 매장을 볼 수 있었다.) 소소한 생활소품부터 키친웨어, 욕실용품에 리빙룸,베드룸,키친을 아예 통째로 인테리어 해놓은 전시 공간까지 있다. 가격은 생각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그래도 인도 물가 대비 무시무시하게 비싼 제품들이 대부분인데 사람들 많은 주말에는 계산대에서 20~30분 줄서는 것이 보통. 여기 벵갈루루(Bengaluru)가 IT 도시라는 지역 특성상 해외에서 태어난 인도인들이 주재원으로 와있거나 아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