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Jekyll and Hide)의 1회 공연으로 조승우가 엄청난 액수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동생과 하다가, 조승우의 그 유명한 '지금 이 순간' 노래를 들었다. 그런데 동생도 나도.. 조승우의 노래가 뭔가 성에 안 찼다. 그래서 얼마 전에 발견한 김연우 버전의 '지금 이 순간'이 있어서 그걸 보자고 제안해서 함께 봤다. 동생과 나는 뭐 이런 괴물이 다 있냐고.. 흠뻑 빠져서 봤다. 요즘 동생과 심심치 않게 김연우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엇인가에 재능이 있고, 그걸 뽐내지만 밉지는 않은 사람들.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들의 실력. 김연우는 딱 그런 인물인 것 같다. 김연우는 자신의 노래 실력을 숨기려 하지도 않고 사람들의 칭찬에 겸손을 떨지도 않는다. '나가수'에서는 단..
Someone Like You- 뮤지컬 Jekyll and Hyde(지킬 앤 하이드) 한국판 - 가수 : 김선영 https://youtu.be/cLUQUCgbWJ4 브로드웨이판 - 가수 : ... (2000년 공연 당시 20세) https://youtu.be/xiHa_2Yj5Ns 뮤지컬 의 루시. 확실히 한국판과 브로드웨이판 느낌이 다르다. 한국판은 완전 파워풀, 브로드웨이판은 부드러운 듯 파워풀.. 아마 루시라는 인물을 해석하는 각 배우의 프레임과 정서가 다른 탓이겠지.. 그러나 한국판 는 전체적으로 브로드웨이의 연출을 많은 부분 따르고 있다. 아무튼 두 루시에게 반했다! 김선영은 강철 목소리, 브로드웨이 가수는 에너지틱하면서도 섬세 보이스. 어쩜 이렇게 노래를 잘 하는지...!!! 조수미 씨가 부르는..
바비 맥퍼린의 아베 마리아 스캣 (Swinging Bach 2000) Improvisation - Ave Maria by Bobby McFerrin (SWINGING BACH 2000 Live from the Marketplace in Leipzig) https://youtu.be/tco45J8lxuU Bobby McFerrin(바비 맥퍼니). 보면 볼수록 참 멋진 뮤지션이다. 그는 청중들로 하여금 Bach(바흐)의 Ave Maria(아베 마리아) 주선율을 부르게 하고, 자신은 그의 독특한 창법인 'scat'으로 Ave Maria 반주를 한다.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떻게 순식간에 수천명의 청중을 '악기'로 사용하는지.. 그의 리더쉽과 지휘력.. 그 카리스마가 정말 멋지고 매력 있다는 생각..
뮤지컬 Miss Saigon(미스 사이공)의 제 1대 가수, Lea Salonga(레아 살롱가)의 기막힌 노래와 오디션 장면 오늘 연극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보여주신다는 재밌는 것이 뭘까 했는데, 뮤지컬 의 making film이었다. (사실 비디오를 보려고 하니 수업 시간이 끝나서 안타깝게도 비디오는 못 봤다.) 교수님이 미스 사이공의 스토리를 쫘~악 설명하기 시작하시는데... 본 지 거의 5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이름들이 다 선명하게 떠올라서 정말 놀라웠다. ㅎㅎ 당시 내가 거의 매일 듣던 'Sun and Moon' 노래까지도. (2006년, 열심히 아르바이트 해서 모아둔 거금을 들여 세종문화회관에서 동생과 함께 관람!) 오늘 알게 된 또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2006년 당시 봤던 이 한..
뮤지컬 Notre Dame De Paris(노트르담 드 파리) -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팀 공연 후기 (2021년 서울 공연) 뮤지컬 Notre Dame De Paris (노트르담 드 파리)의 2021년 프랑스 내한 공연 팀 마지막 공연을 보고왔다. 간단한 리뷰 먼저 남기자면, 공연장에서 직접 보니 MR이 심장을 둥둥 울리는 것이 익숙한 뮤지컬을 현장에서 LIVE로 감상하는 맛이 충만했다. 심장 쾅쾅 베이스에 마음이 흡족해지는 공연. 그러나... 공연팀의 뭔가의 실수로 1막 중간에 급기야는 공연이 멈춰지기까지 하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1막 마지막 Fatalite에서는 중간에 음악이 끊어지기까지 하여.. 그랭구와르가 여차저차 잘 마무리 하려 약간 당황하는 모습이 연출되어 매우 아쉬웠다.. 극은 전체..
Grey's Anatomy Season7 Episode18 - Accident Scene은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어진 에피소드. (그레이 아나토미는 가끔씩 이렇게 다른 형식들을 시도하는 것이 보기 좋다. 비록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ㅎㅎ;; 그래도 난 시도 자체가 대단하고 신선하다고 본다.) 이 에피소드에서 Snow Patrol(스노트 패트롤)의 Chasing cars를 출연자들이 부르는데.. 이 노래가 너무 좋은거다! >_< // Snow Patrol 것도 좋지만.. Grey 출연진들이 직접 부른 것도 감동적이다^^ 어찌 그렇게 cast들이 다 노래를 잘 하는지... 이 노래는 선율도 좋지만, 가사도 너무 좋다~~^^ 아래 실제 뮤지컬 장면과, 노래 버전을 각각 올려본다. http..
Kal Ho Naa Ho (깔 호나 호) 인도 영화 Kal Ho Naa Ho(깔 호나 호, 2003)의 OST https://youtu.be/g0eO74UmRBs 이 노래는 내가 좋아하는 여행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의 유성용 편에서 알게 된 노래. 유성용이 토이 트레인을 타고 Darjeeling(다질링)을 가는데, 현지 사람들과 함께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을 보고서 아주 감동을 받았었다. 그래서 나도 인도에 가서 꼭 저 노래를 인도인들과 함께 흥얼거리리라 생각하고 다짐을 했었다. 그로부터 1년 뒤, 인도를 찾은 난 정말 감사하게도 Darjeeling 가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기차표를 끊기 위해 찾은 기차역에서.. 우연히 이 노래와 마주쳤다. 어떤 가족이 기차를 기다리며 이 노래를 휴대폰으로 재생시켜..
다시 비가 내리네 -하이 미스터 메모리- https://youtu.be/VytBFZ9vyX0 제천 갔을 때 S, H와 우연히 들었던 노래. 음악의 분위기와 보컬의 발음과 소리..에 감탄하여 셋이서 얼음같이 얼어 이 영상을 끝까지 숨 죽이고 봤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보컬 하시는 분이 연극을 했더라.. 어쩐지. 얼굴의 빈 공간들을 충분히 열어 공명된 소리를 낸다 싶었고.. 발음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역시.. 보는 것만으로도 참 감동적인 무대. 영상으로만 봐도 이렇게 멋진데 직접 보면 얼마나 더 멋질까. 마지막 여운까지 듣고 느낄줄 아는 밴드.. 인디 음악.. 좋아하긴 했었는데 이 영상을 보니 사람들이 왜 공연장에 직접 가서 음악을 감상하는지 이해가 됐다. 이 이야기를 동생에게 해주니 언니 이제..
Jai Ho(자이 호) - 인도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OST https://youtu.be/dGBOd3cgNdM 요즘 계속 지난 한 해 동안의 나의 해외 경험들을 블로그에 올리며 정리하고 있다. 내가 적어 놓은 일기장들을 들춰보며.. 그리고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옛 추억들과 깨달음, 느낀 점들을 올리고 있다. 사실 이렇게 거의 매일마다 글을 쓰는 작업이 쉽진 않다.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뭐랄까.. 글을 쓰는 내내 가슴 한 구석이 콕콕 아리기도 하고.. 정리되지 않은 기분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지나간 것들을 들춰 보는 것이 때로는 두려워서 그대로 덮어두고만 싶을때도 있고... 그리고 이렇게 지난해의 모든 감정과 느낌들을 하루하루 다 정리했다가는 올 ..